휴메딕스는 지난해 외형 성장 요인으로 주력인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여기에 점안제 위탁생산(CMO) 사업도 성과를 내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히알루론산 필러 ‘리볼라인’이 2030, MZ세대로 타깃 확장에 성공,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도 수요가 커지며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이와 함께 CMO 사업에서는 점안제 분야 수주 증가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다소 정체된 배경으로 점안제를 비롯한 CMO 사업 시설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신규 인력 채용 등 인건비 상승, 파이프 라인 확대로 인한 R&D 비용 증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기순이익 감소는 현금 유출이 없는 전환사채 이자비용 21억원, 전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 21억원, 지분법 평가손실 9억원 인식과 자회사 영업권 평가손실 2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은 연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코로나19 진단키트 OEM 사업 중단에 따른 일시적 감소로, 진단키트 사업 제외 시 전년 대비 약 61%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휴메딕스는 올해를 장기간 준비해온 성장 모멘텀들이 시장에 나오는 중요한 원년으로 설정하고 성장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었던 PN관절주사제는 임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휴메딕스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개발을 통해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하는 한편,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기다린다.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라인업 확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용량(50단위, 200단위)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파이프라인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