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8038명 발생했다. 약 12주, 83일 만에 7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가장 많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8038명 늘어난 378만4432명이다. 지난 4월19일 1만8318명 이후 90일 만에 최다치다. 지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9412명보다 1.9배로 늘었다.
3주 전인 지난달 27일 2472명에 비해서는 7.3배로 늘어난 수치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1주 전 대비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난 3일부터 16일째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전날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921명이 유지됐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악화는 전파력이 강한 'BA.5'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가동과 밀폐된 실내 활동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동량과 사적 모임이 늘 경우 유행이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등 앞선 대유행 때보다 방역 규제가 완화된데다 국민 방역 긴장감이 떨어진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또 오미크론 새 하위 변이인 'BA.2.75'의 국내 유입도 변수다. BA.2.75는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BA.5보다 전파력이 약 3배 강하다 알려졌다.
이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