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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진그룹, 故조양호 뜻 담은 '일우사진상' 공모…유망 사진작가 발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0-14 13:17:33

일우재단, 11월 21일까지 작품 접수

3명 선정해 활동비·전시·출판 지원

지난 6월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 1층 전시공간 일우스페이스에서 고(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이 열린 모습 [사진=한진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해 육성한다.

일우재단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제13회 일우사진상'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예술과 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작을 선정해 전시·출품까지 지원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전시부문과 출판부문 각 1명) △올해의 특별한 작가(1명) 등 총 3명을 선정한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에서는 보도 사진과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부문을 통합해 시상한다.

참가 신청과 작품 제출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웹사이트에 있는 양식에 따라 일우재단 웹하드에 업로드하면 된다.

1차 심사는 12월 1일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제출한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총 24명을 뽑는다. 최종 심사에서는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이 이뤄진다.

일우재단은 수상자에게 활동비와 더불어 전시·출품까지 지원한다. 국내 사진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전시 부문 선정자에게는 4000만원 규모 작품 제작 활동비가 지급되고 대한항공 로비에 운영 중인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여는 특전이 제공된다. 출판 부문 선정자에게는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가 지원된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에게는 2000만원 규모에서 작품 제작 활동비와 함께 전시 또는 출판 활동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한진그룹은 재능과 열정을 갖추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유망 작가를 후원하고 이들이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했다.

공모전 명칭인 '일우(一宇)'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호(號)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 사진을 취미로 삼았다. 조 회장은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마다 카메라를 늘 갖고 다니며 풍경을 사진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에는 조양호 회장 3주기를 맞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사옥 1층에 마련된 일우스페이스에서 추모 사진전이 열리기도 했다. 당시 전시장에는 조 회장이 촬영한 작품 수십 점과 카메라·가방 등 유품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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