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신규 팹의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는지가 과제이고 이것이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 모델이 돼 달라고도 주문했다.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과 대학 인재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날 최 회장은 "도전과 혁신의 새로운 정신과 역사를 써 나아가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현장에는 최 회장과 함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SPC)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6월부터 터닦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미니 팹'을 구축해 300㎜ 웨이퍼 기반 연구·테스트 시설도 함께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