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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글로벌 보폭 넓히는 재계 3·4세, 다보스 '집결'
1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4대 그룹 총수 대신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자리를 채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전문 경영인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포럼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한화 3형제를 비롯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 3·4세들도 대거 참석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를 포함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역할이 늘어난 만큼 글로벌 경영 보폭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GS글로벌 대표 시절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관련한 국제 정세, 에너지 전환 대응 등을 살필 것으로 전해진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정·관·재계 수뇌들이 모여 글로벌 정세와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향을 정하는 민간회의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은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회담 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 포럼에는 유력 인사 26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안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기후·환경·에너지 위기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2024-01-15 15: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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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구자은 LS 회장 "폭풍 대비 가능한 체계 갖출 것"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찾아 삼성전자와 LG전자, HD현대,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 부스 등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2018년부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CES 2024를 매년 참관해 왔다. 구 회장은 첫날 유레카 파크를 먼저 방문해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하고, 이튿날인 10일 두산, HD현대,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구 회장은 이번 CES 2024년의 주요 화두인 '인간안보 테크(Human Security Technology)'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CES 2024에는 구 회장뿐 아니라, 명노현 ㈜LS 부회장, 최창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를 낸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퓨처리스트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 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2024-01-11 17: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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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박정원 두산 회장 "AI 연계 사업 기회 모색할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박지원 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이날 웨스트 홀(West Hall)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Central)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확인했다.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ES 2024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1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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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조주완 사장 "'한계 돌파' 강드라이브…투자 2배 확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올해 경영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는 한편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장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나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의 변곡점 또한 명확해지고 있어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도 반드시 이겨 나가는 성공정신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과정을 증명하는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質)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 '엑셀러레이터(가속 페달)'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이 지난해 전 구성원들과 함께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은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LG전자는 '전략' 관점에서 기업간거래(B2B), 논 하드웨어(Non-HW) 사업,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 중점 영역 설정을 완료한 만큼 올해는 '실행'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정교화와 사업 잠재력 극대화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해 나간다.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의 신규 투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린다. 올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투자는 주로 전장,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웹OS(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LG전자는 앞서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의 기회 또한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잠재력이 높고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유망 영역에서 미래 성장기회를 확보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대표적이다. 재무 관점에서의 단기적 투자 대신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LG 노바는 올해 말까지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1억 달러(약 1317억7000만원) 이상 규모로 키운다.
2024-01-11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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