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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부활한 K-로봇…실사 드라마 '케이트론' 2026년 공개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로보트 태권V'는 한국의 대표적인 거대 로봇 시리즈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이제 50년이 지난 2026년, 이 전설적인 로봇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LG유플러스와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가 함께하는 실사 드라마 '케이트론'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실사 로봇 드라마 제작을 위해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각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테크 활용 등의 역할을 맡아 협력할 예정이다. SAMG엔터는 '캐치!티니핑'과 '메탈카드봇' 등의 글로벌 인기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튜디오 X+U'를 통해 공동 기획 및 제작, 콘텐츠 유통, 테크 활용 콘텐츠 제작 등을 담당한다. '케이트론'은 기존의 거대 로봇물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트랜스포머'와 '퍼시픽 림'처럼 로봇이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거대 로봇에 탑승하여 조종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이는 한국적 특성을 살린 K-로봇 프로젝트로, 성인과 키덜트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영상 제작 기술의 발전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FX(시각 효과)와 3D 기술을 활용하여 진일보한 거대 로봇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아동용 콘텐츠가 아니라, 성인 관객을 겨냥한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현재 로봇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케이트론' 프로젝트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헐리우드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IP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의 성공으로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는 지난해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본의 반다이는 '건담' IP로 지난해 1313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반다이의 경우, 올해 '건담' IP 매출이 1457억엔으로 예상되며, '드래곤볼'을 뛰어넘어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거대 로봇 IP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트론' 프로젝트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는 LG유플러스의 전략 중 하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키덜트 시장의 성장을 고려할 때 로봇 IP는 콘텐츠뿐 아니라 테마파크, 게임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트론'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형태의 로봇 드라마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와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협력하여 K-로봇 실사 드라마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4-07-31 07: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