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다낭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사회격리정책이 28일부터 시행되었다. 베트남에서 동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3개월 만이다. 육해공 승객 수송 서비스가 원칙적으로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다낭시를 방문한 여행객 약 8만명의 귀가가 진행되고 있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조치 조정 등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통부는 27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지시에 따른 신종 코로나 대책 공문서 7286호(7286/BGTVT-VT)를 공포했다. 28일 오전 0시부터 15일간 승객 수송 서비스를 제한한다.
항공편은 원칙적으로 다낭 출도착 여객기 전편을 운휴한다. 육상운송은 배차서비스, 관광버스, 택시 등의 운행을 중단하며, 지역경계를 넘어 운행할 경우, 다낭에 정차 및 승객 승하차를 금지. 철도도 베트남 남북지역 간에 운행은 유지하나, 다낭 출도착 및 승하차를 금지한다.
■ 상반기 여행자 49% 감소, 리조트 등 타격
민간항공국(CAAV)에 의하면, 다낭시에는 약 8만명의 여행객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31일 항공권 예약상황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다낭에는 베트남 내 11개 노선이 매일 100편씩 운항되고 있었기 때문에, 항공사와 협력해 여행객의 귀가 항공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통계국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다낭을 방문한 여행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66만명. 국내 여행객이 103명, 해외가 63만명. 국제선 운휴로 외국인 여행객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 여행객 증가를 기대했던 다낭시 여행업계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