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제조사 현대모비스는 14일,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좁은 골목길 주행 및 막다른 길에서 앞차와 맞닥뜨린 곤란한 운전상황 때, 버튼 하나로 자율주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MPS는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이다. 초음파 센서가 근거리 사물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가 스티어링 휠과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좌우 각각 40cm의 여유 공간만 있으면 좁은 골목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동 시스템에는 ◇내 차 주변 360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써라운드 뷰 모니터’ ◇차에서 내려 리모컨을 누르면 빈 공간을 찾아 직각이나 평행으로 주차하는 ‘원격 자동주차 시스템’ ◇‘후방충돌 방지’ 등과 같은 기존 ADAS도 탑재되어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대형 SUV와 물류, 소매 등 특정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도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