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中 시장 부활 조짐...1년 반 만에 판매량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0-31 17:59:11

3분기 전년 比 27.5% 증가, 총 8만4000대 판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효과..."4분기에도 기세 이어갈 것"

베이징현대 딜러점[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자동차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매량이 1년 반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7~9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총 8만4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은 2021년 1분기(47.8%)가 마지막이다. 약 1년 반 만에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한·중 수교 10년 만인 200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완성차업체의 공백과 일본 도요타 차량 리콜 사태 등을 계기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중국이 한국에 대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대한 보복으로 이른바 '한한령'을 본격화하며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19.7%, 3분기 44.3%, 4분기 30.6% 감소하면서 약 50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부진은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됐다. 1분기 37.9%, 2분기에는 60.9%가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5만 대 이하로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3분기 중국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 기세를 4분기에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3분기 상승세는 중국에 새로 출시한 '7세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이끌고 있다. 특히 엘란트라는 중국의 주류 소비세대로 떠오른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7세대 엘란트라의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고성능 모델인 '엘란트라 N'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도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국에 출범시켰다. 최근 베이징 최대 번화가 왕푸징 인근 대형 쇼핑센터에 오픈한 도심형 전시장은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연내에 중국 전용 전기차 라페스타 신형과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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