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유럽연합(EU)은 15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정식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2년 내 타결을 목표로 한다. 방콕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상무부 장관과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5일 화상회의 후 교섭재개에 대해 설명했다.
태국과 EU의 FTA 교섭은 2013년에 개시됐으나, 태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2014년에 중단됐다. 9년 만의 재개다.
쭈린 장관은 태국의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의류, 식품, 고무, 화학제품, 플라스틱 등의 제조업 뿐만 아니라 관광을 비롯한 서비스업도 FTA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태국의 네 번째 무역상대국. 지난해 태국-EU 무역액은 410억 달러(약 5조4500억 엔)로, 태국 전체 무역액의 7%에 해당한다. 태국의 주요 수출품은 컴퓨터 및 관련기기・부품, 귀금속, 에어컨 및 부품, 고무제품, 전자회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