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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세계 경제의 新성장동력 모색하는 中 보아오포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Guo Qian,Wang Zixu,Lyu Shuai,Pu Xiaoxu
2023-03-31 20:22:44
30일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보아오=신화통신) 중국 및 해외 정·관계 고위 인사, 전문가, 학자, 업계 선두기업 관계자들이 최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 발전 전망을 공유하고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했다.

◇세계 경제 하방 압력 여전...아시아 경제는 빠른 회복세

이번 총회는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를 주제로 했다. 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현재 지난 100년간 볼 수 없었던 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글로벌 분화(分化)는 모든 당사자의 인내와 지혜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올해의 핫 키워드라며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같지만 앞길은 여전히 험난하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걱정과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30일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율은 6.6%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이 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천신(趙辰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은 현재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세계 경제의 잠정 성장률이 하락하는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경제국의 정책 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경제체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엔진으로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럼 기간 발표된 2023년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4.5% 성장하며 세계 경제의 어두운 전망에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아시아의 다른 지역 생산량은 약 0.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은 "아시아는 세계 경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국제 정세의 지속적인 불안과 글로벌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시아는 글로벌 성장과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협정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면서 더 큰 제도 개방 혜택을 가져와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을 돕고, 이와 더불어 녹색성장과 디지털 경제도 아시아 성장에 새롭고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 성장의 강력한 엔진, '디지털화'

디지털 전환은 이미 경제 성장의 강력한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이 디지털 기술에 의존한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 차이나 관계자는 "디지털 경제가 글로벌 핵심 자원을 재편하고 경제 구조를 재편하며 경쟁 구도를 바꾸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장핑(王江平)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정보기술과 과학기술 혁신 파악을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대규모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현재 설치된 5G 기지국은 240만 개가 넘고 국민 경제 97개 카테고리 중 절반 이상이 5G를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왕 부부장은 디지털 경제의 엔진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며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잘 활용해 실물 경제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루이(王銳) 인텔 수석부총재는 디지털화 전환이 기업 발전과 협력·상생에도 더 넓은 공간을 열어 준다며 중국이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면서 인텔을 비롯한 각 업계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저탄소 발전의 새로운 성장점 모색

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녹색·저탄소 전환이 글로벌 컨센서스가 됐다며 이에 청정에너지 등을 비롯한 녹색산업 발전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 이사장은 녹색성장이 미래 성장과 매출, 이익 창출의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는 녹색성장의 좋은 사례로 상업적 타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산업이 지난 3년 동안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며 전통 에너지 업계와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를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궈웨(劉國躍)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 회장은 "청정·저탄소 발전은 사회적 공감대"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명확히 한 이후 최근 수년간 청정에너지의 발전 속도나 구조적 우위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사장은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재생에너지 설비는 12억㎾(킬로와트)를 넘어 석탄 설비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1억5천200만㎾에 달해 전체 신규 발전설비의 76.2%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풍력·태양광 발전량은 2020년보다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체 신규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은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 부주임은 녹색·저탄소 전환은 경제에 매우 큰 성장 포인트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상업적 응용 간 유기적 연결을 촉진하고 유능한 기업이 정부의 핵심 녹색·저탄소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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