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호아팟, HOSE 시가총액 빈그룹 웃돌아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철강기업 호아팟그룹(종목코드=HPG)의 시가총액이 복합기업 베트남투자그룹(빈그룹)의 시가총액을 23일 상회했다. 17년 전 호아팟 상장 이후 시가총액에서 빈그룹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미디어 ‘카페 F’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호아팟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으며 빈그룹의 주가는 0.5% 하락했다. 호아팟의 시가총액은 164조 8500억 동(약 67억 달러, 약 9300억 엔)을 기록, 빈그룹의 164조 4000억 동을 앞섰다.

빈그룹의 전신은 1993년에 우크라이나에 설립된 테크노컴. 2000년대 초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긴 이후 부동산,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2012년에 그룹명을 빈그룹으로 변경했으며 이후 자동차 제조분야까지 진출했다. 2007년 9월 HOSE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2020년 최대를 기록했으며, 2021년 말부터 부동산 분야 침체로 시가총액은 최고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호아팟은 빈그룹보다 2개월 늦게 상장됐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의 6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