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성용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한국 해양학자로서 유일하게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of the Ocean)의 운영 위원회(Steering Committee)에 선출됐다고 22일 밝혀졌다. 김 교수는 해양 물리 관측 분야의 전문가로 임기 3년(2024년 3월~2027년 2월) 동안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을 운영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해양 디지털 트윈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유엔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가 바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후 변화와 같이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에 기반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양 물리 관측 분야의 전문가로 국제 학계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선출은 김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해양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 국제학회 운영 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돼 해양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어 감사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프로그램 위원회 활동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과제, 해양경찰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AI 기반 해양 수색구조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연구과제 및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 교수의 활약은 한국의 해양과학 연구 역량 강화와 해양 디지털 트윈 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양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전 세계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