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는 일본기업 레복스는 싱가포르의 애그리테크(첨단농업기술) 신흥기업 컵리나 폴리네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ED를 활용해 수분(受粉)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컵리나 폴리네이션은 관리환경농업(환경부하를 경감하면서 식량 생산성을 확보하는 농업)의 곤충 수분 솔루션을 농가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독자적인 조명 시스템을 사용, 꿀벌 등 자연 수분 매개를 꽃에 직접 유도한다. 인공적으로 환경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폐쇄된 공간에서 안정된 수분을 실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리퍼블릭 폴리테크닉(국립기술고등전문학교)과의 공동연구 결과, 동 기술로 2시간 수분 사이클을 하게 되면 과실 수확량이 약 40% 증가했다. 높은 당도가 실현되는 등 품질도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동 기술로 농가는 노동력 절감 및 수확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레복스는 산업・농업・의료분야에서 농작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빛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수한 파장대역의 고출력 LED 제품을 생산, 제공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레복스가 개발하는, 파장을 제어하는 LED 기술과 컵리나의 빛을 활용한 곤충 행동제어기술을 조합, 농작물의 수분작업 등에 응용한다. 세계의 식물공장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