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연방 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을 우려해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규제 및 세수 감소 정책 등을 논의하고 무역, 이민 정책 변화, 강력한 소비 수요 등 요소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다수의 회의 참석자는 현재의 통화 정책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경제활동,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평가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개선됐음을 확인한 후 다시 금리를 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FOMC 회의록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연준이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달 28~29일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 목표 구간을 4.25~4.50% 사이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연속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