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B2G(기업-정부 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밀리의서재는 육군 장병 2만 명에게 자사 구독권을 기증하며 국방 분야를 시작으로 공공 영역에서의 디지털 독서 인프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밀리의서재는 19일 육군 인사사령부와 함께 병영도서 우수부대에 복무 중인 장병 약 2만명을 대상으로 1개월 구독권을 제공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MZ세대 장병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기반의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22만 권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밀리의서재의 B2G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군부대는 단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B2G 시장이다. 이번 기증을 통해 서비스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향후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실제로 밀리의서재는 지난 8월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S2B(학교장터)에 입점하며 교육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번 국방 분야 진출은 교육에 이어 공공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일관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복무 환경 개선이 군 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이 됐다. 독서는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고 자기 계발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디지털 독서 플랫폼이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박정현 kt 밀리의서재 구독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구독권 기증식은 공공 부문과 민간 플랫폼이 협력해 병영 내 독서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첫 발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국방을 비롯해 교육, 복지 등 공공영역으로 디지털 독서 인프라를 확장하고 B2G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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