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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美 CDMO 시장 확대…제조시설 확장에 12억 달러 추가 투자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후지필름)이 해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바이오 제조시설 투자 확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최대 바이오 CDMO 기업 후지필름은 2018년 제약사 후지화학공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2021년 11월 바이오 CDMO 사업에 6조 투자 계획과 더불어 2028년까지 암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수탁생산 능력을 5배로 늘리기 위한 7000억엔(약 6조 2500억원) 투자를 발표하면서 고성장을 예고했다. 현재는 미국, 덴마크, 영국 등에 7개 해외 거점을 두고 CDMO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MO는 제약회사로부터 위탁을 받아 약품의 개발, 제조 서비스, 임상, 생산 단계 등을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미국 내 바이오 제조시설을 더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세포배양 CDMO 사업에 추가로 12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홀리 스프링스에 계획된 총 투자규모는 32억 달러로 증가되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680개의 추가 일자리를 포함해 총 1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로 이미 계획된 8×2만 리터인 16만 리터에 2028년까지 16만 리터의 포유류 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게 된다. 후지필름은 지난 2021년 3월 북미 최대 세포배양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20억 달러를 투자해 8개의 2만 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기 투자한 시설은 오는 2025년에 가동될 정이고, 이번에 추가로 투자되는 시설의 경우 2028년에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은 “이번 노스캐롤라이나에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북미에서 가장 큰 세포배양 바이오의약품 CDMO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외에도 지난 2019년 8월 8억9000만 달러(약 980억엔)에 인수한 덴마크 공장도 CDMO 제조시설로 완공돼, 유럽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서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일부 CDMO는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매각 경로를 밟고 있거나 비즈니스에 대한 정치적 위협을 받는 등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지필름의 신규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산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4-04-15 23: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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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ㆍ보령 VS 대웅제약ㆍ종근당, 'P-CAB' 시장 대격돌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출시부터 코프로모션(공동판매) 을 함깨한 종근당이 지난해 계약 만료 후 대웅제약과 손을 잡았다. 이에 HK이노엔은 보령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해 올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시장 대격돌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은 2019년 ‘케이캡’을 출시하며, 국내 P-CAB 치료제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케이캡은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약효 지속성, 편리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케이캡은 케이캡정 50mg이 출시된 이후 케이캡구강붕해정 50mg과 케이캡정 25mg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돼, 2022년 1321억원, 2023년 1500억원의 꾸준한 실적을 달성하며 위식도역류질환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P-CAB 계열 ‘케이캡’ 출시 전에는 1980년대 개발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치료제가 위식도역류질환에 대부분 처방됐다. 2021년 케이캡 임상3상 연구결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게서 치료효과의 지속적 유지와 장기 복용 안정성도 동시에 확인했다. 임상시험은 국내 33개 의료기관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들이 최대 6개월간 케이캡을 복용한 결과, 내시경상 미란성뿐만 아니라 가슴 쓰림 및 위산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증상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대조군인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케이캡 출시와 함께 HK이노엔과 공동판매를 진행하며, 국산 신약 30호 지정과 36개국 진출 등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앞장섰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HK이노엔의 공동판매 방식은 종근당이 시장 유통 분야를 맡고 지정처 영업은 각 기업이 담당했다. 종근당이 소화기 분야 약제 영업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HK이노엔과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공동판매 계약 만료와 함께 양사 간 조건 차이로 재계약이 불발돼 결별했고 HK이노엔은 보령을 선택했다. 보령은 국내 대형 병원부터 일반 병의원에도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어, 영업망 강화에 힘쓰며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HK이노엔과 첫 상호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각각 소화기내과와 순환기내과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을 공유하면서 두 시장에서 사업영역 확대를 비롯해 큰 성장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상상인증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케이캡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2115억원, 영업이익은 181.2% 증가한 159억원으로 추정된다. 케이캡의 성장이 수익 개선에 크게 작용했고,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2024년 1분기 케이캡 매출액은 보령의 재고확보용 공급증가효과도 예상돼 전년대비 69.4% 증가한 41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고했다. 덧붙여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결과와 FDA 품목승인 신청, 올해 6개 수출국 추가 등 2024년 케이캡 수출액은 100억원 내외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HK이노엔과 결별 후 대웅제약과 손을 잡았다. 대웅제약은 HK이노엔 케이캡과 같은 P-CAB 계열 치료제인 펙수클루가 있다.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출시돼 1년 6개월 만에 2023년 기준 매출 553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제34호 국산신약으로 등록돼 있으며 한국과 필리핀 2개국에서 출시되고 있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식이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초깃값의 절반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했다.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종근당은 축적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의 영업, 마케팅 역량 등 시너지를 발휘해 펙수클루가 국내 P-CAB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종근당과의 계약으로 “양사가 P-CAB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 1조’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올해 다양한 나라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서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국가는 6개 나라다. 여기에 멕시코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진행 중인 3개국을 합치면 총 24개국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펙수클루 매출은 전년보다 53.0% 상승한 1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펙수클루 매출은 전년대비 64.6% 오른 905억원으로 전망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의 가장 큰 차별점을 살펴보면 적응증에 있다. 적응증은 ‘어떠한 약제나 수술 따위에 의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뜻하며, 풀이하면 ‘임상시험을 통해 규제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은 효과’라는 뜻이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5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10mg에 한함) 등 두 가지 적응증을 확보했다. 케이캡에 없는 위염에 대한 적응증은 있지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등에 대한 적응증은 아직 없다. 일각에서는 “펙수클루는 케이캡보다 출시가 늦은 만큼 적응증 확보가 미미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현재 펙수클루가 해외시장 확대 등 빠르게 시장확보를 하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4-04-1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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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CMO사업' 봄바람 타고 순항
유유제약이 이번달만 10곳의 제약사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성분명 펙소페나딘염산염)신규 CMO(위탁생산,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펙소지엔정120mg에 대해서 △경남제약 △비보존제약 △CMG제약 △넥스팜코리아 △이든파마 △메디카코리아 등 6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펙소지엔정120mg은 기존 제품 대비 제형 크기를 44%축소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차별화된 품목이다. 작년 출시한 펙소지엔정60mg은 △CMG제약 △메디카코리아 △이든파마 △휴텍스제약 4개사와 추가로 계약 체결했다. 이로써 펙소지엔정60mg수탁 생산은 기존 6개 기업을 포함해 총 10개사로 증가했다. 펙소지엔정은 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 항히스타민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지 않고 H1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 현상 및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변비, 요폐, 인지 장애 등 항콜린 효과가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낮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쾌적한 일상생활과 숙면을 도와준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외출이 많아지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꽃가루,황사 등으로 알레르기 증상 환자 증가로 인해 펙소지엔정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까지 총 16개 제약사와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유제약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인 CMO비즈니스 활성화에 힘 쏟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5 1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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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ONE' 엑소, 데뷔 12주년 팬미팅 'ONE' 성료
엑소(EXO)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열린 엑소 단독 팬미팅 ‘ONE(원)’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팬미팅은 ‘ONE’은 지난 1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7시 공연은 △미국 △멕시코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03개 지역(비욘드 라이브 기준)에서도 랜선으로 함께해 엑소의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군 복무 중인 카이, 세훈을 제외하고 리더 수호부터 시우민, 백현, 첸, 찬열, 디오까지 여섯 멤버가 무대에 올랐다. 제한 시간 99초 안에 ‘다함께 종이 위에 서서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줄넘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 단체 및 개인 미션을 수행하는 사다리 게임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으며, 발매 10년 만에 음원 차트1위로 역주행해 화제를 모은 윈터송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엑소는 Hear Me Out, Universe, XOXO, 3.6.5, 나비소녀, 피터팬, 첫 눈 등 ‘보컬 맛집’ 면모가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함은 물론, 사전 투표를 통해 ‘엑소엘이 듣고 싶은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역대 타이틀 곡 메들리와 수록곡 메들리도 들려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이 정한 하늘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현장의 팬들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팬라이트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우리,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계절을 만들거야’,‘그 시절, 그 때, 그 순간처럼 변함없이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의 슬로건 이벤트와 떼창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엑소와 여러 방법으로 교감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에 엑소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지켜줄게’ 앙코르 무대를 펼친 엑소는 “12주년도 같이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엑소엘이 만드는 은빛 물결을 보게 되니 행복하다”며 “멤버들이 개인 활동도 잘 하고 있지만, 역시 이렇게 모여서 함께일 때 엑소의 시너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다음 플랜을 계획하고 있고, 또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한계 없이 사랑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4-15 09: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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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의 제약바이오] 보령-빅씽크,유방암치료제 공동 프로모션 외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신라젠, SJ-600시리즈 연구 2건 포스터 발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연구 결과 두 건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포스터 발표로 진행했다. 신라젠에 따르면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는 총 두 건이다. 첫 번째 연구는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 투여 시 항암 효능을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형성된 면역적격(immunocompetent)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 평가하고 종양 조직 내 면역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기존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 항암 효능을 상실했으나, SJ-600시리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도 변함없는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두 번째 연구는 SJ-600시리즈가 정맥주사를 통해 원발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도 효과적으로 전달돼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지 평가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간 전이 대장암 모델을 대상으로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성장이 억제됨을 입증했다. 특히 SJ-600시리즈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 투여 다음 날부터 모든 전이된 종양 조직의 전반적인 세포 사멸을 유도함을 관찰했다. 이는 기존의 전형적인 표재성 고형암이 아닌 전이 모델에서도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투여가 유효함을 증명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SJ-600시리즈 연구 결과는 중화항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이암까지도 정맥 투여로 강력한 항암효과를 볼 수 있음을 입증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라며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SJ-600시리즈의 효능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빅씽크, 유방암치료제 공동 프로모션···‘항암제 리더십 강화’ 보령은 최근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치료제 2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한 유방암 치료제는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과 보령의풀베트주(성분명 풀베스트란트)로, 양사는 두 제품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해 유방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너링스는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신약으로 승인받았으며, 2021년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했다.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라는 점에서 조기 유방암 환자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왔다. 풀베트는 보령에서 출시한 풀베스트란트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로, 해당 성분으로는 국내 유일의 제네릭 제품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판매중인 젤로다, 탁솔, 삼페넷에 이어 항암 신약인 너링스를 확보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9만934명으로, 1위인 갑상선암(40만877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국내사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독보적인 영업마케팅력, 항암제 국산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공정거래위원장 표창···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기여 한미약품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CP(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문화 정착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CP 등급 평가를 연속적으로 신청해 계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CP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평가받은 것이다. 한미약품은 CP 최고 등급인 ‘AAA’를 5년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4월 1일 공정거래의 날에 준법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자율준수 의지를 다지는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 '자율준수의 날'에는 국내사업본부 임직원들이 CP 실천 의지를 다지는 윤리경영 실천 선서를 한 뒤, 개인별 CP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CP 하이레벨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CP 문화 조성에 더욱 적극으로 나섰다. 한미약품은 또 CP 등급 'AAA' 5년 연속 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법인카드 사용 분석 자동화 및 점검 확대(OCR) △CP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속 △윤리경영 전 사업장 확대 △리스크 평가 시스템 구축, 내부심사 강화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운영 등과 같이 CP 운영을 고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제형 특허 등록 완료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가 현지시간 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중 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자체 개발한 치료제다. 이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아 지난달부터 시장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셀트리온이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신약으로 내놓은 가운데, 향후 경쟁사의 SC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다. 해당 특허 만료 시점인 203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특허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대비 가격이 높은 신약으로 출시하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4-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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