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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 기술로 맞춤형 신약 개발 추진
최근 동물 생명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동물실험(비임상)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여겨지고 있지만 윤리적인 논란과 함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인간 장기와 더 유사한 데이터를 제공해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오가노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미니 장기를 실험실에서 재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와 높은 비용, 종 간의 차이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 삭제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국내에서도 오가노이드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해 2023년 5월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 바이오 분야에 추가 지정했다. 오가노이드는 동물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질병 모델링, 신약 개발 평가 플랫폼, 재생 의학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인공 장기 개발, 개인 맞춤형 의료, 질병 치료 등 미래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발표한 ‘국내외 오가노이드 규제 및 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4억2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오는 2028년 43억8000만 달러(약 6조원)로 연평균 25.2%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오가노이드 연구와 상용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대표적인 기업은 JW중외제약을 꼽을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2022년 국내 신약개발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템퍼스AI와 협력해 실제 임상 데이터(RWD)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와 맺은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오가노이드 모델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R&D(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3년에는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가 정밀의료 기업 ‘엠비디’와 함께 3D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종양 적응증을 탐색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템퍼스AI사와의 협력을 통해 종양학 분야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암 적응증 연구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템퍼스AI의 방대한 데이터와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치료 반응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검증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이를통해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데이터와 비교해 최적의 환자 맞춤형 항암 신약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JW중외제약에서 개발 중인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은 지난해 6월 임상 1상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 승인을 받았다. JW2286은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며 STAT3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부작용 문제를 최소화한다. 특히 이번 JW2286 임상 1상 IND 승인은 STAT 단백질 타깃 신약 개발의 높은 난이도를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2286 개발을 통해 항암과 면역질환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입증할 뿐만 아니라 기존 JAK 억제제에서 발생했던 부작용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탈모 치료 신약 개발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지난해 5월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탈모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JW0061’의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에서 우수한 효과를 발표했다. JW0061과 기존 표준치료제를 피부오가노이드에 각각 처리한 결과 JW0061 처리군에서 모낭 수가 표준치료제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실제 모발이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JW0061은 약물 처리 5일째 기준으로 표준치료제 대비 모낭 수가 7.2배, 10일째 기준으로 4.0배 증가하는 우월성을 보였다. 또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실험에서는 모발 성장 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하며 탈모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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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13일 개막…주목받는 한국 기업 대거 참가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올해로 43회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550여 개의 헬스케어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일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뿐 아니라 중소 바이오 기업들도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년 연속 공식 초청받아 올해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2일 차 메인 무대에 오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는 550여개 초청 기업 중 단 27개 기업만이 설 수 있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다. 발표는 존림 대표가 직접 맡아 회사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발표에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강조한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존림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18만L 규모 5공장과 연내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제넨텍, 로슈, 아스텔라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폭넓은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축인 △CDMO(위탁개발생산) △바이오의약품 개발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중 투자자와 잠재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사업 확대와 신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에 주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행사 2일 차 메인 무대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세 개발 타임라인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의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2028년까지 9개의 ADC신약, 4개의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월드 ADC에서 공개된 CT-P70, CT-P71등 ADC 항암신약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개발 성과와 차세대 ADC, 다중항체 신약개발 분야에서 회사의 강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행사 마지막날 발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수장인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며 현재 건설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현황과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생산시설, CDMO 수주 계획,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주목할 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처음으로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메인 무대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이정규 대표가 직접 맡으며,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 개발로 주목받은 성과를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FDA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된 항암 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1-08 1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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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통해 마약 중독 회복 프로그램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과 협업해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마약 중독 회복을 돕는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160명에게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의뢰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범부처 협력 제도다. 지난해 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마약류 투약사범 160명에 대한 심층면접 결과 최초 사용 마약류로는 △대마·대마류(57명) △필로폰(47명) △MDMA(엑스터시) △케타민 △수면제(졸피뎀 등) 등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최초 사용 동기로는 △호기심·재미추구·지인권유(109명)가 가장 많았고 △불면·정신과적 증상(39명) △스트레스 해소(29명) △소속감·인간관계(11명) △클럽 등 유흥업소(10명) △해외유학·출장·여행(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20~30대가 119명(74.4%)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105명, 여성이 55명이었다. 식약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치료보호 의뢰(40명), 재활교육(28시간, 111명), 단기교육(8시간, 41명), 심리검사(48명), 심리상담(10회, 78명), 중독상담(5회, 55명), 집단프로그램(단약동기, 12단계, 여성, 청소년 등 70명)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1인당 평균 2.7개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재활의 주관부서로 더욱 촘촘하게 마약류 상담·재활을 지원하고, 마약류 중독자·사범의 마약류 사용 동기 등 환경을 고려해 대응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8 1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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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부 수익으로 장애인 자립·소아암 환자 돕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연말 바자회&경매’를 통해 47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운영됐으며 임직원과 자사 광고모델이 기부한 물품이 판매됐다. 기부금은 장애인 자립 지원과 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자회는 12월 26일과 27일 본사, 연구소, 공장에서 진행됐으며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운영됐다. 행사에서는 자사 제품(해피홈 파워캡슐 세탁세제, 유한락스, 웰니스 반려견 사료 등)과 임직원이 기부한 의류, 생활용품, 잡화 등이 판매됐다. 경매는 12월 30일과 31일 점심시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향수, 주류, 장신구 등 임직원의 애장품과 광고모델이 기부한 의류, 사인 스포츠 용품 등이 경매에 올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 6년간 바자회&경매로 1억3000만원의 누적 기부금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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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신약 '3대장'으로 글로벌 제약 강자 노린다
대웅제약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출시된 ‘주보’는 미국 미용 시장 점유율 13%를 달성하며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4년 나보타 해외 매출은 1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는 미용성형 강국 태국 시장에서 매출 11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태국시장 성공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에서 입증된 효과와 품질에 기반한 경쟁력을 꼽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미국 상표명인 ‘주보’의 경우 미국 출시 3년만에 시장점유율 13%를 달성하며 Botox에 이어 2위 제품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승인을 획득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톡신과 필러 영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나보타의 중국 상업화를 위한 규제 기관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2025년 상반기 품목 허가에 이어 1조200억원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2022년 필리핀 출시를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에 차례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출시 2년 만에 5개국 출시, 11개국 품목 허가 신청, 14개국 수출 계약 등 30개국에 출시와 진출을 앞두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한 결과 연간 수출 1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계열의의 단점을 개선한 3세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위산 분비 억제와 긴 반감기, 식사와 무관한 복용 편의성으로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희영 연구원은 “펙수클루의 경우 국내와 해외에서 동반 성장 전망하며 2024년 매출을 2023년 550억원에서 77.9% 상승한 97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과 2025년 상반기 중국 비미란성 식도염으로 승인으로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출시 1년 만에 20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의 적은 용량으로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며 경증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돼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엔블로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며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시킬 계획으로 중동과 아세안 지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엔블로는 미국 cGMP 만큼 까다로운 브라질의 식의약품감시국 품질관리기준(GMP) 심사 통과와 에콰도르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25년 상반기 출시와 함께 중남미 시장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콰도르를 기반으로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5-01-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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