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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출시 한 달 매출 400억 돌파…글로벌 350만 다운로드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신작 서브컬처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출시 초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출시 한 달 만에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에픽세븐'으로 입증된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스마일게이트는 25일, 지난 10월 22일 출시한 '카제나'의 출시 1개월 기념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고 주요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카제나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111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출 지표다. 카제나는 한 달 동안 PC와 모바일 합산 글로벌 누적 매출 402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이용자 비중은 모바일이 80%, PC가 20%로 나타나 모바일 플랫폼의 접근성과 PC 플랫폼의 고퀄리티 플레이 경험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근 서브컬처 게임들이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필수로 채택하는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번 성과는 서브컬처 장르에 '로그라이크(Roguelike)' 요소를 결합한 카제나의 차별화된 게임성이 유효했음을 시사한다. 로그라이크는 무작위성과 영구적 죽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로 높은 난이도와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핵심으로 한다. 공개된 인게임 지표는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핵심 던전인 '카오스' 토벌에 총 980만6029회 성공했지만 실패 횟수는 그보다 많은 1186만4407회에 달했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매운맛'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게임 내 시스템인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전투원 수도 1883만명을 넘어서며 치열한 전투 양상을 보여줬다. 수집형 RPG의 핵심인 캐릭터 선호도도 공개됐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5성 전투원으로는 '하루', '칼리페', '메이린'이 꼽혔으며 파트너 캐릭터는 '아스테리아', '웨스트매컷', '닉스'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캐릭터 호감도의 척도인 신뢰도 레벨 10을 가장 많이 달성한 캐릭터 역시 '유키', '하루', '메이린' 순으로 나타나, 성능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서사와 디자인이 유저들의 애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유저들은 게임 내 거점인 '방주도시'에서 8357만 건의 정책을 승인하고 휴식 공간인 정원 카페에서 1600만 잔 이상의 커피를 주문하는 등 전투 외 콘텐츠도 활발히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 일부 최적화 문제나 운영 이슈 등 잡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표는 카제나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전작 에픽세븐에서 보여준 '2D 애니메이션 연출'의 정수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이번 인포그래픽은 게임 출시 이후 주요 글로벌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했다"며 "론칭 이후 카제나를 플레이해주신 전 세계 모든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의견 청취와 업데이트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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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오픈이노베이션 '쉬프트' 2기 11개사 선발…글로벌 진출 지원
LG유플러스가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속도를 낸다. 단순 투자를 넘어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까지 돕는 '전주기적 지원'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쉬프트데이(Shift Day)’를 열고 자사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 2기에 최종 선발된 11개 스타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범식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스타트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에 선발된 2기 스타트업은 △AI 에이전트(콕스웨이브, 마고, 페블러스, 그래파이) △MLOps(인핸스, 호두랩스, 옵트에이아이, 아이브) △AI 보안(제트에이아이) △AI SaaS(사이퍼데이터, 하이어다이버시티) 등 총 11개사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들로, LG유플러스와 기술 실증(PoC)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AWS와 협력해 AI 개발 비용 부담을 낮추고 미국 세일즈포스와 손잡고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및 동남아 유력 투자사인 제트벤처캐피탈(ZVC)과는 전략적 공동 투자 구조를 마련했다. 실질적인 글로벌 무대 데뷔도 지원한다. 선발된 기업 중 5개사는 내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의 스타트업 행사 '4YFN'에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받아 참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해외 기업과 공동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통신사가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외부 파트너와의 공생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쉬프트는 기술, 사업, 투자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한 번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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