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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새로운 시작 알리는 '2025 LCK컵' 15일 개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LCK가 새로운 시도를 담은 ‘2025 LCK컵’을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컵 대회는 기존 리그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LCK컵은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챔피언 선택 및 금지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의 도입이다. 이전 세트에서 양 팀이 선택했던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2024년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이미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3세트까지 갈 경우 양 팀은 최대 2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더욱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해진다. 만약 5세트까지 진행될 경우에는 사용 불가능한 챔피언의 수는 50개까지 늘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팀들이 더욱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며 팬들에게는 다채로운 경기 양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해 서머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 그룹의 대표가 되어 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바론 그룹은 한화생명e스포츠, T1, BNK 피어엑스, DN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구성되었고, 장로 그룹은 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RX로 편성되었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의 성적을 합산하여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경쟁하던 팀들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는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나머지 팀들은 플레이-인을 거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이번 LCK컵의 우승팀은 2025년부터 새롭게 신설되는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Tournament)’에 LCK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는 LCK 팀들에게 새로운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LCK로 복귀한 선수들과 LCK 챌린저스에서 콜업된 새로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룰러’ 박재혁, ‘버서커’ 김민철, ‘유칼’ 손우현, ‘덕담’ 서대길, ‘빅라’ 이대광 등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복귀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함박’ 함유진, ‘하이프’ 변정현, ‘웨이’ 한길 등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예들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또한 BNK 피어엑스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프린스’ 이채환이 한국어 중계진에 합류하여 해설 위원 및 분석 데스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2025 LCK컵은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경기로 시작되며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플레이오프는 12일부터 시작되어 23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2025-01-07 1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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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 "AI, 실질적 효용 입증하는 시대"
SK텔레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기술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 부사장은 “AI가 실질적으로 액팅(Acting)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하며, 올해 CES에서 AI의 실질적인 효용을 입증하는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사장은 올해 CES의 5대 트렌드로 △버티컬 AI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로봇공학 △지속가능성 및 보안을 꼽았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을 의미한다. 이 부사장은 AI 서비스가 실질적인 효용을 입증해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효능을 입증하면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시장의 평가가 냉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그룹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4개 계열사가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이 중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와 해외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북미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에스터’는 단순 검색 및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을 인식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AI DC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한 전력 공급 기술,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기술,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더불어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함께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HBM3E 16단 샘플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CXL 및 PIM, 이를 모듈화한 CMM(CXL Memory Module)-Ax, AiMX도 공개한다. 이 부사장은 “SK 그룹이 지난해 ‘AI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그 가능성을 넘어 AI 프로세서, 하드웨어, GPU, 에너지 솔루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AI 저변을 만들어가는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AI 기술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강조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5-01-07 10: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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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기 고객 대상 '초대드림' 혜택…모나 용평 스키장으로 초대
KT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장기 이용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초대드림’ 혜택을 7일 공개했다. ‘초대드림’은 KT가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용해 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특별 우대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축제, 캠핑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1월의 ‘초대드림’은 겨울 시즌을 맞아 ‘모나 용평 스키장 초청’이라는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 1월부터 3월 사이에 이용 가능한 모나 용평 1박 숙박권과 더불어 스키 반일 렌탈 및 리프트 반일권이 제공된다. 특히,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인 가족에게는 호텔 디럭스 타입, 3인 가족에게는 타워콘도 18타입, 4인 가족에게는 빌라콘도 28타입의 숙박 시설을 제공하여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인부터 4인 가족 모두 겨울 스포츠인 스키 또는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반일 렌탈권과 리프트권을 함께 제공한다. ‘초대드림’ 응모는 KT 모바일, 인터넷, TV 상품을 합산하여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KT닷컴 내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랜 기간 KT를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취지인 만큼 참여 조건 또한 장기 이용 고객으로 한정했다. 이번 이벤트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응모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당첨되지 못한 고객들에게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꽝이어도 괜찮아” 혜택으로 모나 용평의 숙박, 스키 렌탈, 리프트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응모 기간은 1월 16일(목)까지이며 당첨자는 1월 20일(월)에 개별적으로 안내받게 된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 상무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응모한 모든 KT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2025년에도 분기별로 특별하고 만족도 높은 혜택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7 10: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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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계정 정보 유족에게 제공 불가 결정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를 유족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족들이 고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장례 절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고자 정부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요청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관련 기업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해왔다. 네이버는 계정 비밀번호가 복호화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암호화되어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법률상 특정 개인에게만 귀속되는 정보로 간주되어 유족의 요청이 있더라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일신전속적’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유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서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회원 탈퇴 및 디지털 자산 인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법적, 기술적 한계와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정보 제공이 어렵다”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역시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고인의 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고인뿐 아니라 대화 상대방의 사생활까지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카카오톡에 ‘추모 프로필’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유족은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으며, 추모 프로필의 노출 여부는 유족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이는 고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유족들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대안이다. 이번 결정은 개인정보 보호와 유족 지원이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비록 계정 정보 직접 제공은 불가능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회원 탈퇴 및 디지털 자산 인계,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기능 등을 통해 유족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25-01-07 1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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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도전자' DNA로 글로벌 게임 시장 판도 흔든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행보는 역대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다. 지난해 엔씨는 12년 만의 분기 적자라는 쓰라린 경험을 겪으면서도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적극적인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2025년 엔씨는 '도전자'라는 본연의 DNA를 일깨워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도를 흔들 거대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2024년,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혁신의 시간 2024년은 엔씨에게 뼈를 깎는 혁신의 시간이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환경과 국내 시장의 침체는 엔씨에게도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엔씨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하며 '변화'와 '도전'을 강조한 엔씨는 내부적으로는 스튜디오 체제 전환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국내외 유망 게임사와의 협력 및 투자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엔씨는 기존의 중앙 집중식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여러 개의 스튜디오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각 스튜디오는 시장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엔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의사결정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특정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엔씨는 스튜디오 체제 전환과 연계하여 신규 IP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MORPG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슈팅,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에 도전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망 게임사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만 4개의 회사에 투자를 단행하며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특히 피투자사들이 개발 중인 게임 장르가 PC,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른다는 점은 엔씨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글로벌 시장 정조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엔씨의 거침없는 도전 2025년 엔씨의 시선은 온전히 글로벌 시장을 향하고 있다. 엔씨는 단순히 게임을 해외에 출시하는 것을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유저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유저를 사로잡을 신작 라인업으로 엔씨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택탄)' 등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제작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장르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전 세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온2'는 전작의 명성을 잇는 대작 MMORPG로 'LLL'은 차세대 슈팅 게임으로 'TACTAN(택탄)'은 전략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크게 중국, 북미·유럽, 동남아로 구분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등 엔씨의 대표 IP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12월 '블레이드 & 소울 2', 2024년 10월 '리니지2M'의 판호를 발급받아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재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와 유럽 공략은 엔씨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엔씨는 지난 10월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하여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를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 PC(스팀) 플랫폼 기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3만 명을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엔씨의 북미·유럽 흥행작 '길드워2'는 지속적인 확장팩 출시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엔씨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 8월 베트남의 종합 IT 기업 VNG와 합작법인(JV) 'NCV GAMES'를 설립,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에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VNG와 협력하여 동남아 시장에서 쌓은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 퍼블리싱 역량 강화: MMO 명가에서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 엔씨는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대작 MMORPG를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스튜디오 체제 전환과 더불어 외부 게임사와의 협력 및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며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는 국내외 유망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개발사 '미스틸 게임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TIME TAKERS(타임 테이커즈)'를 개발 중이며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는 로그라이크, RTS(실시간전략게임), 다크판타지 등 여러 장르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현재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전략 RPG 'Band of Crusaders(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배틀필드', '파 크라이' 등 글로벌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인 '문 로버 게임즈'와 △서브컬처 장르 기대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개발 중인 '빅게임스튜디오'까지 합류하면서 엔씨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엔씨는 단순히 게임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각 지역별 유저 성향과 시장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및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유저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2025년, 엔씨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2024년 초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하며 변화를 예고했던 엔씨는 약속대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출시된 신작들은 모두 다른 장르로 선보였으며 이용자 친화적인 과금 모델을 채택하는 등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기존 서비스 중인 IP 역시 꾸준한 소통과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은 엔씨에게 2024년의 변화를 발판 삼아 초심을 찾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해가 될 것이다. △MMORPG '아이온2' △슈팅 'LLL' △전략 'TACTAN(택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했고 스튜디오 체제 전환과 외부 IP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기업'으로서의 기반도 다졌다. 엔씨는 2025년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진정한 '도전자'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고 전 세계 게임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엔씨의 담대한 도전에 큰 기대를 걸며,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2025-01-07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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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 및 신제품 출시로 공략 나서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의 거대 IT 기업 샤오미가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6일 샤오미는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15일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은 물론 TV, 무선 이어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기업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총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었지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 2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샤오미코리아는 한국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샤오미 14T’와 ‘레드미노트 14 프로 5G’ 등 스마트폰 2종을 비롯해 TV,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6’,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로봇청소기 ‘X20 맥스’ 등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가전 시장까지 아우르는 샤오미의 야심찬 계획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오미의 투 트랙 전략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샤오미 14T’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탑재하여 고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가성비 모델로 유명한 ‘레드미노트’ 시리즈의 최신작 ‘레드미노트 14 프로 5G’는 디멘시티 7300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과 인도 시장의 판매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출고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샤오미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 ‘외산폰의 무덤’ 극복 과제…브랜드 인지도 및 AS 강화가 관건 샤오미의 한국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사후 서비스(AS)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샤오미 역시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견고한 양강 구도 속에서 삼성페이, 통화 녹음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샤오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AS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 그리고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AS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샤오미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최근 단통법 폐지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내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샤오미에게는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AS 서비스 강화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단통법 폐지와 맞물린 샤오미의 도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단통법 폐지 논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인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샤오미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만~30만 원대의 ‘레드미노트 14’ 시리즈는 세컨드 폰이나 자녀용 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화웨이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샤오미 역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과의 경쟁도 샤오미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LTE’의 가격은 31만 9000원으로 샤오미의 ‘레드미노트 14’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샤오미는 가격 외에 다른 차별점을 제시해야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 문제 역시 샤오미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일부 중국산 IoT 기기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한국 시장의 특성, 경쟁사들의 강력한 입지 그리고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샤오미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1-06 18: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