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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2025년 개발 계획 발표…지형 파괴 시스템 도입 예고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2025년 개발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개발 방향으로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 개발 △라이브 서비스의 고도화 △장기적인 서비스 준비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인 서비스 지속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연말 대규모 월드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맵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한다. 전략적 플레이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태이고, 미라마, 에란겔 맵에 지형 파괴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용자와 맵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다. 다양한 탈 것, 아이템, 기능도 추가된다. 차량을 가릴 수 있는 위장망 아이템을 도입하고 플레어 건 UI 및 매치 로그를 개선해 전투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가스통 등 신규 오브젝트는 파괴 시 연막을 생성해 전투 양상을 변화시킬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동물 AI도 추가된다. 아케이드 모드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도 확장된다.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POBG(PLAYEROMNOM’S BATTLEGROUNDS)’ 모드가 새로운 스테이지와 함께 돌아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모드 ‘프로젝트 사이클롭스(Project Cyclops)’도 기획 중에 있다. 또한 ‘굶주린 자들: 미라마’ 등 맵 기반 확장 콘텐츠를 준비하고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새로운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규 하이엔드 콘텐츠인 '컨텐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 매치, 경쟁전, 이스포츠 간 연계를 강화해 보다 일관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매치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쟁전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두 모드 간 플레이 경험의 차이를 줄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티어 상승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티어 개편을 진행한다. 건 플레이도 지속적으로 조정된다. 2개월 단위의 정기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저격소총(SR), 경기관총(LMG), 권총 등 비주류 총기의 활용도를 높이며 연 1회 대규모 리밸런스를 통해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총기의 액션 및 조작 감성을 연구하고 새로운 총기 및 부착물을 추가해 더욱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지원한다. AI 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개편된다. 기존 AI의 단순한 움직임 패턴을 개선해 보다 자연스럽고 이용자와 유사한 행동을 하도록 조정된다. AI는 블루존 변화에 따라 이동하고 교전 시 연막탄을 활용하는 등 정교한 전투 반응을 보일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 일환으로 ‘PUBG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다양한 모드로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초기 버전에는 팀 데스매치(TDM) 모드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최신 콘솔 버전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전반적인 플레이 환경을 개선한다.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활용해 맵 로딩 속도를 단축하고 초당 프레임(FPS)과 그래픽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5를 도입해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고 확장성 있는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 대응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고도화된 불법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윈도우 OS의 보호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머신러닝 모델을 적극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탐지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어간다. 또한 이용자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 보안 조치도 마련한다. 한편 각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은 매 패치 노트를 통해 더욱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18 14: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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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커스, 위즈와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루커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선도 기업 위즈(Wiz)와 협력하여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위즈가 최근 한국에 로컬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국내 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기반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위즈의 AI 보안 상태 관리(AI-SPM, AI-Security Posture Management)는 AI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환경의 잠재적인 취약점 탐지, 보안 설정 강화, 공격 경로 차단, 섀도우 AI 리스크 식별 등 포괄적인 AI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위즈는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 및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클루커스는 위즈와의 협력을 통해 위즈 솔루션의 국내 시장 안착과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루커스는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위즈 솔루션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전담 기술 지원팀을 운영한다. 클루커스는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보안 전략과 심층적인 취약점 분석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번 위즈 한국 리전 오픈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을 보다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클루커스는 위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첸 위즈 아태·일본지역 부사장은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위즈의 투자를 보여주는 한국 리전 개소를 통해, 클루커스와 같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여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클라우드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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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어린 시절 그린 웹툰 '그래도, 라이언' 공개
카카오가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웹툰 ‘그래도, 라이언’을 18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웹툰은 카카오프렌즈의 프리퀄 작품으로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라이언의 고향 ‘둥둥섬’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래도, 라이언’은 왕위 계승자로 태어났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어린 라이언의 성장기를 그린다. 웹툰은 정해진 운명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라이언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새로운 모험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대사 없이 그림으로만 내용을 전달하는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연출을 통해 독자들은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국적인 배경과 섬세한 작화, 감성적인 연출은 독자들이 라이언의 감정 변화에 더욱 깊이 몰입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웹툰은 카카오프렌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웹툰으로 기존에 인스타툰이나 숏툰 형태로 공개되었던 일상 공감형 콘텐츠와는 차별점을 둔다. ‘라이언 더 라이언’, ‘라이언 집사일기’ 등 기존 작품들이 가벼운 에피소드 중심이었다면 ‘그래도, 라이언’은 웹툰 형식을 빌려 캐릭터의 배경 서사와 감정선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웹툰 ‘그래도, 라이언’은 3월 18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총 11화 분량으로 연재된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타파스, 픽코마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프렌즈는 웹툰 공개를 기념하여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툰을 감상하는 독자들에게 한정판 라이언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웹툰 일러스트를 활용한 이 이모티콘은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다운로드 가능하며 15일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카카오웹툰에서는 웹툰 굿즈 세트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웹툰 연재 종료 후 단행본 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웹툰 속 장면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웹툰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카오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선 카카오 프렌즈크리에이티브 리더는 “이번 웹툰 ‘그래도, 라이언’은 그동안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라이언의 고향 둥둥섬 이야기를 처음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라며 “카카오프렌즈를 만나기 전 어린 시절 라이언의 이야기를 통해 팬들이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18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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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회장, 책임 경영 전면에 '칼날'…보안 강화 '정면돌파' vs. 신뢰 회복 '난항'
가상자산 위믹스가 90억원대 해킹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이 오너 경영 복귀 후 맞이한 첫 번째 대형 악재다. 2022년 유통량 허위 공시 논란으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라는 쓴맛을 봤던 위믹스는 장현국 전 대표의 뚝심 있는 노력으로 재상장에 성공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이번 해킹 사태는 위믹스의 재도약에 다시금 먹구름을 드리우며 박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다. ◆ 90억 증발, ‘플레이 브릿지 볼트’ 뚫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위믹스 재단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외부 해커의 침입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해커는 이 지갑에서 약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시세로 약 87억50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였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 코인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핵심 시스템으로 볼트는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금고 역할을 한다. 보안의 핵심 축이 뚫린 셈이다. 위믹스 재단 조사 결과, 해커는 고도의 해킹 기술을 동원하여 NFT 플랫폼 ‘나일’의 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 인증키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무려 15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인 거래를 시도했고 이 중 13번이 성공하며 볼트에 잠자고 있던 위믹스 코인이 순식간에 해커의 지갑 두 곳으로 분산 이체됐다. 탈취된 위믹스는 쿠코인, 비트마트 등 7개의 해외 거래소로 신속하게 옮겨져 대부분 현금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해커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위믹스 재단은 배후에 전문 해커 조직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위믹스 측은 내·외부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라자루스 연루 가능성은 낮다”며 선을 그었다. 김석환 위믹스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2023년 7월 퇴사한 시스템 작업자가 공용 저장소에 업로드한 자료가 유력한 최초 유출 경로로 지목됐다. 김 대표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해당 자료를 통해 인증 과정에 대한 해킹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가 침해 시나리오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부 시스템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해킹 발생 후 위믹스 측의 대응 과정은 논란을 낳았다. 사고 발생 사실을 즉각적으로 공지하지 않고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위믹스 재단은 추가 해킹 가능성과 시장의 혼란을 우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늑장 공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김 대표는 “해킹 사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내부 시스템 침입으로 해킹이 발생한 것은 인지했으나 잠재적 취약점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기술적 조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 박관호 회장, ‘보안 강화’ & ‘긴급 수혈’ 투트랙 승부수 위기 상황 속에서 박관호 회장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보안 강화’다. 위믹스 재단은 해킹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섰다. 단순한 시스템 보수를 넘어 인프라를 ‘환골탈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침투 시나리오에 따른 모든 인증 로직을 교체하고 전체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대대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24시간 서비스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단일 볼트에 과도한 자산이 집중되지 않도록 복수 볼트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블록체인 상 모든 거래 기록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온체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트랜잭션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외부 위협에 대한 탐지 및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안용운 위메이드 CTO는 “NFT 브릿지 재오픈 시 모든 키를 교체하여 동일한 해킹 이슈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염되지 않은 소스 코드로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키, 경로, 인프라 등 모든 요소를 교체했다”고 강조했다. 보안 시스템 강화에 대한 위메이드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 번째 승부수는 ‘긴급 자금 수혈’이다. 위메이드는 해킹 사태로 흔들리는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발 빠르게 자금 투입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 코인 긴급 바이백을 발표한 데 이어 14일에는 2000만개의 위믹스를 추가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29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투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다. 특히 박관호 회장이 2023년부터 개인 자금 300억원을 투입하여 위믹스를 지속적으로 매수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긴급 자금 투입은 오너 경영 복귀 후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 위기 속 ‘전화위복’ 노리는 위믹스…미래는 ‘보안 신뢰’에 달렸다 위메이드 측은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된 이후 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 후 위메이드는 2년 연속 적자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또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한 발 빠른 대응 역시 오너 경영 체제 전환의 긍정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긴급 자금 투입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바이백 발표 이후 위믹스 가격은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13일 종가 715원에서 14일 853원, 15일 1011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971원 선에서 거래되며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바이백 발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 회복만으로는 ‘보안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보안’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위믹스 앞에는 닥사의 ‘거래 유의 종목’ 지정 해제라는 또 다른 과제가 놓여있다. 닥사는 21일까지 위믹스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연장, 해제 또는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닥사가 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하거나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내릴 경우 위믹스의 재도약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위믹스 재단은 닥사의 결정을 기다리며 소명 절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해킹 사태는 위믹스에게는 분명 뼈아픈 사건이지만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박관호 회장의 책임 경영 아래, 보안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다면 위믹스는 ‘보안 리스크’라는 꼬리표를 떼고 다시 한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닥사의 결정 그리고 향후 보안 신뢰 회복 여부에 따라 위믹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다.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 성장 의지는 변함없으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용운 CTO 역시 “이번 해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보안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더 나은 위믹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위믹스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보안 신뢰’를 기반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03-18 1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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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에 구글 '제미나이' 최신 탑재…AI 에이전트 경쟁력 강화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A.)’에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 2.0 플래시(Flash)’를 새롭게 적용하며 AI 기능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이용자들은 SKT의 ‘A.X’를 비롯해 ‘GPT’,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 그리고 ‘제미나이’까지 총 5개의 글로벌 AI 서비스와 그 하위 모델들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AI 모델 선택지를 제공하고 개인의 사용 목적과 선호도에 따라 최적의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에이닷에서 이용 가능한 AI 모델은 자체 개발 모델인 ‘A.X’를 포함하여 △제미나이 2.0 플래시 △GPT 4o, 4o mini, o3-mini, o1-mini, o1-preview 등 5개 모델 △클로드 3.5 Sonnet, 3.5 Haiku, 3 Opus 3개 모델 △퍼플렉시티 Sonar, Sonar Pro 2개 모델 등 총 12개에 달한다.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로 기존 ‘1.5 플래시’ 모델의 성능을 개선한 버전이다. 특히 응답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주요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5 프로’ 모델보다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답변의 출처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는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SKT는 “향후에도 구글의 최신 LLM을 지속적으로 에이닷에 도입하여 고객들에게 최첨단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이달 초에도 에이닷의 AI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의 최신 모델인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Sonar Pro)’와, 복잡한 논리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GPT o3-mini’ 모델을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는 기존 ‘소나’ 모델 대비 2배 많은 검색 출처를 활용하여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GPT o3-mini’ 모델은 고난도 수학 문제 풀이, 프로그래밍 코드 생성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강점을 보인다. SKT는 이처럼 다양한 AI 모델을 에이닷에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AI 에이전트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은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PC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여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에이닷은 이용자가 여러 AI 모델을 손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11개의 AI 모델(‘제미나이’는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에서 제외) 중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여 답변을 얻을 수 있으며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동일한 질문에 대한 여러 모델의 답변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모델을 변경하여 후속 대화를 이어갈 경우 이전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하는 ‘교차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SKT의 A.X 모델부터 챗GPT, 제미나이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들을 한 곳에서 직접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AI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추가하여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8 1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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