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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 공백 극복 위한 전략 공개… "글로벌 현지화 & 스트리밍 사업 강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하이브가 올해 시험대에 올랐다. 주력 아이돌 그룹 BTS 없는 첫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브는 글로벌 현지화된 아이돌 데뷔와 자사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집중하며 제2의 K팝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2년간 진행된 드림아카데미를 차세대 성장 모델로 보고 있다.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합작사인 하이브 유니버설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K팝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한 최초의 시도로,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데뷔 전 아티스트가 스스로 재능을 개발하고 소규모 무대를 통해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4개국 출신 6명의 캣츠아이는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하는 하이브의 첫 K팝 걸그룹이다. 90일간의 오디션 과정에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만간 이들의 성장사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드림아카데미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BTS의 공백 때문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해부터 BTS 부재에 따른 문제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BTS의 부재가 회사 뿐만 아니라 K팝의 성장까지 둔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하며 "BTS의 존재 여부와 상관 없이 우리가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들의 국제 무대 활동도 강화한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뉴진스는 올해 월드 투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최초로 북미에서 스타디움 투어, 일본에서는 돔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위상을 높이고 있고, 르세라핌 역시 첫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6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분류상의 '앨범' 부문 명칭을 음원 스트리밍까지 망라하는 '음반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스트리밍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 음반 판매량과 무관하게 음원 스트리밍 실적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들의 스트리밍 횟수는 총 58억회로 글로벌 스포티파이 200 차트 기준 연간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가 추진하는 이러한 전략들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 시스템의 걸그룹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는 자사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가 지속 성장할지가 주목된다. 또한 스트리밍 사업 확대가 얼마나 매출에 기여할지도 관심사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각도로 하이브의 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브의 '글로벌 현지화'와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확고한 팬덤을 구축하고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이브가 이번 시험대를 극복하고 BTS 부재를 메울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미국 현지화 걸그룹 론칭,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투어, 스트리밍 사업 확장 등 하이브의 다양한 시도들이 K팝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게 할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04 14: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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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에듀, 세계 최초 메타버스 학습경험 플랫폼 '원더버스' 출시
NHN에듀는 3월 4일, 세계 최초 메타버스 학습경험 플랫폼(Learning eXperience Platform, LXP) ‘원더버스(Wondervers)’의 공식 런칭을 발표했다. 원더버스는 게임 DNA를 접목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 게이미피케이션 기능과 몰입감 넘치는 3D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한다. 원더버스는 교육부 AI 코스웨어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분석 기능, AI 튜터 기능, 학생용/교사용 대시보드 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AI 코스웨어 등록 과정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여정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개인화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학습 능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버스는 교육자와 학습자의 채널을 분리하여 운영한다. 교사는 원더 클래스를 통해 강의 설계 및 관리, 메타버스 교실에서의 학습 현황과 데이터 실시간 확인 등이 가능하며, 학습자는 원더 플레이를 통해 강의 콘텐츠 학습, 퀘스트 완료, 블록 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 획득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원더버스는 첫 계약을 맺은 청주 동화초등학교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맞춘 게임 기반 콘텐츠와 48개의 퀘스트를 제공한다. 교과 과정과 연계된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오는 2학기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 예방 교육 콘텐츠를 주력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초중고 필수 교육 영역인 약물중독 예방 콘텐츠 개발을 위해 원더버스는 보건복지교육계열 특성화 대학 목포가톨릭대학교와 협력을 구축했다. 양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X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장원 NHN에듀 CSO는 “원더버스는 최신 ICT 기술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공공 영역 내 메타버스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존하는 어떤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교해도 원더버스만의 고유한 기술력과 서비스 퀄리티가 독보적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4 1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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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네시스 시리즈에 'U+모바일tv' 탑재
LG유플러스는 제네시스 시리즈에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모바일tv’를 탑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탑재로 운전자들은 차량 내에서도 다양한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운전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U+모바일tv는 뉴스, 아동, 음악, 예능, 스포츠 등 총 15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특히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등 음영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시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U+모바일tv는 ‘ccIC’와 ‘고급형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시스 GV60, GV70, GV80, G70, G80, G90 등 전 차종에 탑재된다. 적용 방식은 무선(OTA, Over The Air) 업데이트를 통해 이뤄지며, 제네시스의 스트리밍플러스(월 7,7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의 OTT 구독료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U+모바일tv를 통해 제네시스를 운행하시는 운전자분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운전자들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U+모바일tv의 탑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차량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급하여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4-03-04 1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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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가짜뉴스, 유튜브서 2주새 7억 벌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간 불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계속 생산·유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들이 가짜뉴스로 단 2주 만에 7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이 더해졌다. 동영상 콘텐트 맥락 분석을 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파일러'에 따르면 '이강인 논란'이 빚어진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이강인 관련 가짜뉴스로 감지된 콘텐트는 총 361개, 채널만 19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영상의 총 조회 수는 무려 6940만8099회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일러는 "조회 수를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약 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짜뉴스 내용을 보면 '내 눈앞에서 이강인 고의 폭행 목격: 클린스만, 손흥민 구타 사건 모든 것 폭로, 이강인, 손흥민 손 부러뜨린 영상 유출', '이제 이강인 유니폼 안 팔린다…PSG 방출 임박, 미공개 독단적 장면 대 충격, 국가대표 인생 끝났다', '이강인 3차 하극상 폭로되자 이강인 가족회사 공중분해 위기' 등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이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구독자 약 6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9일 '(속보) 이강인 280억 계약 해지, PSG 서울스토어 전면 중지 확정! 열받은 구단주 이강인 2군행 발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PSG 구단주가 충격적인 판단을 내렸다. 몰락한 이강인의 이미지로 더 이상 1군에서 뛰지 못하게 했다는 지시를 했다", "PSG는 이강인 거취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등 사실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50만회를 넘어섰다. 파일러는 이 채널이 최근 30일간 최소 1400만원에서 3200만원까지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파일러는 특히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플랫폼에서 자극적인 이슈나 가짜뉴스를 지속해 생산·유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인공지능 애드테크 솔루션을 활용해 부적절한 광고 노출과 가짜뉴스 크리에이터 후원 구조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3 16: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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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불확실성 확대...대기업들 경기 침체에 이사 보수 한도 삭감 나선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사 보수 한도 삭감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작년 480억원에서 올해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장기성과 보수 한도는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액되고, 일반보수 한도는 330억원으로 작년과 같다. 이사 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1명이다. 삼성전자의 이사 보수 총액 한도는 2020년 550억원에서 2021년과 2022년에 41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에 다시 480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 총액도 한도 증감에 따라 2020년 337억원에서 2021년 323억원, 2022년 225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260억원으로 증가했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지주사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이사 보수 한도를 축소한다. ㈜LG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작년 18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올린다. 이사 수는 작년과 같은 7명이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연결 손익 감소 등에 따른 경영 성과와의 연계성, 국내외 경기 회복 둔화 등 경영 환경, 주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작년에 실제로 지급한 이사 보수 총액도 전년의 146억원보다 8%가량 줄어든 134억원이었다. 또 LG전자가 90억원에서 80억원으로, LG화학이 80억원에서 70억원으로, LG생활건강이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각각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인다. SK텔레콤은 이사 수가 작년 8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어나는데도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액한다. SK스퀘어는 이사 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줄이면서 보수 총액 한도를 작년 12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HD현대는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 5명을 유지하면서 보수 총액 한도를 작년 34억원에서 올해 27억원으로 줄인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 여파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 보수 한도를 삭감한다.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작년 2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축소한다. 이사 수는 김택진 대표를 포함한 7명을 유지한다. 회사 측은 "이사 보수 한도는 복수 대표이사가 선임될 예정인 점 등을 반영하되, 최근 회사의 변화 흐름과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년 대비 50억원 축소한 150억원으로 설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기업들의 이사 보수 한도 삭감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단행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주주들의 높아지는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사 보수 삭감이 경영진의 사기를 저하시키거나 우수 인력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기업들은 이사 보수 삭감과 더불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미래 투자와 우수 인력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
2024-03-03 1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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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등 돌린 전공의들, 한 총리 "정부는 국민 생명 볼모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정한 시한(2월 29일)을 넘겨서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로서, 전공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의료체계를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긴급예산지원을 통한 의사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또 중증 환자 입원·수술은 상급병원에서, 경증 환자 진료는 일반병원에서 나눠 맡는 효율적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지원 간호사(PA 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법적 보호장치를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도 가동한다. 이를 통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지역필수의사제 등에 대한 세부적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사협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어 2천명 증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오히려 필요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반박했다. 그는 "19년 전 해외 주요 국가들이 의사 인력을 늘려 고령화에 대비할 때 우리는 의료계의 요청으로 의대 정원 350명을 감축했다"며 "과거의 단견과 오판이 현재의 비정상을 부른 것이다. 지금 증원하지 않으면, 비정상이 계속 누적돼 후대에 더 큰 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지난 1년간 의료계와 130차례 넘게 논의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만들고, 의사협회와 총 28차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의협의 주장과 달리 이번 증원 결정은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과거에도 여러 번 의료계 집단행동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공의들이 수술실과 응급실까지 비운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중증·응급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주는 국민께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 간호사들을 향해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반드시 의료 개혁과 의료 정상화 정책을 완수해 국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전공의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의 곁을 지킬 때 비로소 강력해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3 16: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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