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진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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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수기 앞두고 에어컨 판매·배송·서비스 '준비완료'
삼성전자가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판매와 배송,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판매를 담당하는 삼성스토어에서는 시스템(천정형), 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 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무풍에어컨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매니저를 두고 1대 1 상담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의 음성인식, 부재 절전, 부재 건조 등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AI 쾌적 모드를 작동하는 '웰컴 에어 케어'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에어컨 배송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로지텍은 고객이 에어컨을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설치할 수 있도록 전국에 구축된 실습장 22곳에서 실제 제품을 활용한 제품 설치 교육으로 숙련도를 높였다. 고객 응대 교육도 강화한다. 또 에어컨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 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안전 지원단'을 통해 감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 외에도 기술강사, 사무직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대상으로 에어컨 기술 역량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인력은 에어컨 서비스 신청이 가장 많은 6∼8월에 투입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인력을 고객 응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수리 안전 보조 인력'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수리 안전 보조 인력'은 엔지니어와 동행해 서비스 현장에서 작업 안전성 확보, 수리 작업 보조 등의 역할을 한다. 고객 가정에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품을 점검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에어컨 원격 상담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고객이 에어컨 구매를 고민하며 매장에 방문하는 순간부터 제품을 배송받고 사용하면서 수리·점검 등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까지 모든 과정에서 더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누적 1천만대를 돌파한 무풍에어컨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한편, 삼성스토어에서 오는 31일까지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2024-05-06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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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아니네"…알리, 국산 대비 고가 '수두룩'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저가 마케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상품과 가격 비교 결과 상당수가 고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우선 상품 대부분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1만3070원에 내놓은 안성탕면 20개 묶음이 알리익스프레서에선 45.4% 비싼 1만9000원에 나와 있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 가격은 1만3390원,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24개들이 상품 가격은 2만1760원으로 쿠팡보다 각각 470원, 1800원 비쌌다. 필수 식재료 중에서는 하얀설턍(3㎏·4개), 백설 갈색설탕(1㎏·3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용유(1.8L·2개), 해표 카놀라유·해바라기유(각 900㎖·각 3개), 해표 순창궁 재래식된장(1㎏·2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3㎏·6개) 등이 비싸게 팔렸다. 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6800원으로 쿠팡(2만5600원) 대비 1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이외에 존슨즈베이비 로션 핑크(500㎖·2개), 뉴트로지나 리랙싱 바디로션(450㎖·2개), 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스킨 쉐이빙폼(175g·6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532㎖·2개), 헤드앤숄더 애플 프레쉬 샴푸(850㎖·3개),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100g·6개) 등의 상품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 구조인 G마켓이나 11번가와 비교해도 비싼 품목이 꽤 눈에 띄었다. G마켓과 비교해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선 물티슈 베베숲 프리미어 70매 캡(20팩)은 3060원, 다우니 아로마 플로럴 섬유유연제(8.5L)는 530원 각각 비쌌다. 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 27m 30롤(2팩) 가격도 G마켓은 3만1790원인데 반해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8900원으로 22.4% 높았다. 이외에 빙그레 맛있는 콩두유(200㎖) 24개 들이와 스팸 닭가슴살(200g) 10개 들이 상품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 생필품 외에 가전·디지털 제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S28BG700 4K UHD 28인치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와 LG그램 노트북 14ZD90S-GX56K는 G마켓 가격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각각 1만원, 10만원 낮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포털 그레이 프리미엄 블루투스 게이밍 헤드폰 역시 G마켓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2만6000원 저렴했다. 이밖에 11번가에서는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L·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파워젤 세탁세제(4.64L),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190㎖·24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싸게 팔린다. 오픈마켓은 통상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쥔다. 입점·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격이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은 결국 판매자가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국내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판매사가 장기간 협력해온 국내 유수 이커머스와의 관계를 고려해 알리익스프레스 판매가를 비교적 높게 유지했을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천억페스타’라는 자극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에서 ‘미끼 상품 전략’을 차용 했다고 본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미끼로 짧은 기간 수많은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05-06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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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보호 의무 공시 기업 662곳…10곳 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정보보호 공시 대상 기업 662곳을 발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한화갤러리아, 메가존클라우드, 한진정보통신 등 10곳이 새로 포함됐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는 기업의 안전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과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2015년 처음 도입됐으며, 2022년부터 의무화됐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은 회선 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가 소폭 증가했고, 사업 분야(IDC·상급종합병원·IaaS), 매출액(3000억원 이상), 이용자 수(100만명 이상) 기준별 대상 기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업 중 스스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오는 13일까지 이의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전자우편으로 내면 이의신청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과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30일까지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로 제출해야 하며, 공시 의무를 위반해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이행하였으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수수료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 정보보호 공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사전점검 지원 및 정보보호 공시 실무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세 정보는 과기정통부 누리집,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6 1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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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글로벌IB 전수조사…불법 공매도 2112억 적발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불법 공매도 실태를 전수조사하면서 총 9개사, 2112억원 규모를 적발했다. 중간 조사결과인만큼 적발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14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작년 말까지 불법 공매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9개사 164개 종목에서 불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은 앞서 작년 10월 글로벌 IB인 BNP파리바·HSBC(556억원), 올해 1월 A·B사(540억원)에 대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에서 A·B사의 위반 규모가 1168억원으로 확대됐고, 나머지 5개사도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실제 글로벌 IB들은 잔고 관리 시스템상 실무적인 오류,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에 대여하거나 담보 제공된 처분제한 주식에 대해 반환이 확정된 후에 매도주문을 제출해야 하지만 확정 전 매도주문을 제출하거나, 차입을 확정하기 이전에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했다. 내부 부서 간 주식대차 과정에서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하는 등 소유주식을 중복으로 계산하거나, 보유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주문을 제출하는 등 수기 입력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전반적으로 미공개 정보나 불공정거래와 연계된 불법 공매도보다는 잔고 관리와 관련한 문제가 많았다"며 "당국이 검사·조사 자원을 집중적으로 쏟았기 때문에 이처럼 대규모 적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초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BNP파리바와 HSBC에 대해서는 과징금(265억원) 부과 및 검찰 고발 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IB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당국은 홍콩 등 해외 금융당국과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한 협력 및 국제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홍콩 감독당국과 조사 관련 이슈를 상시적으로 논의하는 실협력 채널을 마련했고, 반기별로 화상회의를 실시해 공매도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증권감독기구 다자간양해각서에 따라 필요시 자료 징구 및 조사 공조 등 협조도 요청한다. 이달 중 홍콩 주요 글로벌 IB와의 현지 간담회를 열어 국내 공매도 제도 및 전산시스템 개선 추진 사항도 설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외국 투자자들이 직접전용주문(DMA)을 활용해 불법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DMA는 일반주문 방식에 비해 주문의 적정성 확인을 간소화한 주문 제출 방식으로, 금감원 조사 및 거래소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된다"며 "위반 혐의 발견 시 조사 및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기관 투자자의 자체 전산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활용한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던 공매도 재개 시점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05-06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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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째 상승…전셋값은 50주째 상승중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6주 연속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는 5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3%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에 간헐적으로 급매물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지난주(0.13%)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0.08%), 영등포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5%), 강남구(0.05%), 용산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시장은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지만, 매수심리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이번주 91을 기록, 2022년 5월 둘째 주(91)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93.7로 가장 높았고,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92.9),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92.8),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92.5) 등도 90을 넘었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면서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했고, 지방(-0.03%→-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0.00%→0.02%)은 동구(0.04%), 계양구(0.03%), 연수구(0.02%) 등의 매매가가 오르며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 내에서도 수원 영통구(0.10%)는 매탄·원천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06%)는 화정·행신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12%)는 공급물량의 영향을 받은 공도읍·당왕동 위주로 하락했고, 과천시(-0.11%)는 부림·원문동 등에서 매물적체를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내렸다. 지방에서는 세종(-0.29%), 충남(-0.07%), 대구(-0.07%), 경남(-0.05%), 부산(-0.05%), 제주(-0.04%) 등이 하락했고, 강원(0.02%), 경북(0.02%)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의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수도권(0.07%→0.07%)과 서울(0.07%→0.07%)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작년 12월 3만5천∼3만6천건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꾸준히 줄면서 지난 22일(2만9998건) 3만건 밑으로 떨어졌고, 이날 현재 물량도 2만9499건으로 3만건을 밑돌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보다 1.3포인트 오르면서 기준선(100)에 근접한 99.3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다섯째 주(100)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0.9로 8주 연속 기준선을 넘기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이 있는 동북권도 전주(98.9)보다 3.3포인트나 오르면서 102.2를 기록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이번 주 전세시장에서는 '노·도·강' 지역을 비롯한 강북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성동구가 0.15%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노원구(0.12%), 광진구(0.11%), 강북구(0.11%), 은평구(0.11%), 용산구(0.09%), 동대문구(0.09%), 금천구(0.09%), 도봉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금호동1가와 행당동의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강북구(0.11%)는 번동과 미아동의 이주 수요로 인해 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인천(0.09%→0.10%)은 전주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다소 커졌고, 경기 지역(0.06%→0.05%)은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특히 과천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있는 부림동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전주 대비 0.1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세종(-0.24%), 경남(-0.05%), 대구(-0.05%), 충북(-0.04%), 제주(-0.03%) 등이 하락했지만, 전북(0.05%), 부산(0.03%), 강원(0.03%) 등은 상승했다.
2024-05-03 0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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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축제] 완도군, '장보고수산물축제' 3일 개막..."대나무 바다낚시" 최고 인기
전남 완도군 대표 축제인 '2024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이 달 3~6일 완도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지난해 장보고 수산물 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던 '전통 대나무 바다낚시 체험'이 올해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매일 4회(10시, 12시, 14시, 16시) 진행되며, 1회에 9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40분 동안 낚시를 할 수 있고 1인당 잡을 수 있는 물고기는 3마리다. 잡은 물고기는 포장해가도 되고, 또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코너를 준비했다. 참가비는 낚싯대 1개당 1만5000원이며 구명조끼, 미끼, 어망 등 필요 물품도 함께 제공된다. 전통 대나무 바다낚시 체험장은 축제가 열리는 완도 해변공원 앞바다에 30×11m 크기의 가두리 형태로 3칸이 설치된다. 체험장에서 사용될 낚싯대는 완도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이하 완도수산경영인연합)에서 직접 만들었다. 체험객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나무 손잡이에 안전 밴드를 감는 등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가두리 안에 넣을 물고기는 완도 바다 앞에서 잡을 수 있는 도미, 농어, 우럭 등을 위주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삼호 완도수산경영인연합회장은 "시간과 인원이 제한돼 있다 보니 지난해 낚시를 하지 못해 돌아가는 아이도 있어 안타까웠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체험장에 완도수산경영인연합 회원(60명), 공무원(60명) 등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2024-05-02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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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확정... 전국 평균 1.52%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에 연동되는 부동산 보유세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상승 폭은 세종, 하락 폭은 대구가 제일 컸고 서울에서는 송파구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약 1523만호의 공시가격을 확정 공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2%다. 시·도별 변동률을 보면 서울(3.25%), 경기(2.21%), 인천(1.93%), 세종(6.44%), 대전(2.56%), 충북(1.08%), 강원(0.04%)이 상승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이 올랐고 세종은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2.90%), 대구(-4.15%), 울산(-0.78%), 경북(-0.92%), 경남(-1.05%), 광주(-3.17%), 전북(-2.64%), 전남(-2.27%), 충남(-2.16%), 제주(-2.08%)는 하락했다. 지난해 미분양 단지가 많이 나온 대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는 송파 상승 폭이 10.09%로 가장 컸다. 서초(1.91%), 강남(3.47%) 등 다른 강남 3구와 강동(4.49%) 등 고가 단지가 많은 곳도 1년 전보다 많이 올랐다. 금천·관악·노원·도봉·강북·구로·중랑 등 7개 구는 집값 하락의 여파로 공시가격도 내려갔다. 구로는 1.9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열람 기간에 제출된 의견은 6368건으로 지난해(8159건)보다 22% 감소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동주택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나 공동주택이 있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다면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홈페이지나 국토부, 시·군구청 민원실, 한국부동산원 관할 지사에 우편·팩스·방문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접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빌라 임대인들은 전세 재계약을 할 때 지난해부터 강화된 보증보험 가입 기준인 공시가격의 126% 이하로 전세금을 낮춰야 한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 계획을 폐기하면서 연립·다세대 등은 공시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2024-05-02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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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저감이 곧 브랜드... 건설사, 신기술 개발에 '사활'
지난해 12월 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파트에 대해 '준공 승인 불허'라는 강수를 꺼내 들면서 층간소음이 주택의 품질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전담 연구시설 및 연구팀을 두는 것은 물론, 자동차, 우주·항공 등에 쓰이는 첨단기술까지 동원하는 등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에 고군분투 중이다.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복합 연구 실증시설인 'H사일런트 랩'은 최근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4종 세트를 개발했다. 이른바 'H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고성능 바닥 완충재인 'H 사일런트 홈', 진동을 감소시키는 기술인 'H 사일런트 프레임', 보행 시 발생하는 진동·소음의 방사를 저감하는 'H 사일런트 하이테크', 진동이 발생하면 이를 입주자에게 알리는 'H 사일런트 케어'로 구성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제 거주 조건의 시뮬레이션 평가기법을 확립해 층간소음에 취약한 주파수 대역을 도출하는가 하면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활용 중인 해석기법까지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우선 바닥시스템인 'H사일런트 홈'을 올해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한 뒤 점차 대상 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 ‘래미안 고요안(安) 랩(LAB)’을 열고 층간소음 기술개발에 나섰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미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경·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를 바탕으로 바닥재 성분과 구조, 신공법은 물론,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과 현황을 분석하며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용인기술연구소에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친환경건축연구팀을 두고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1월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4중 바닥구조를 개발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마감 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한층 더 층간소음을 줄인 5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제 현장 적용이 어려운 다른 층간소음 저감 공법과 달리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할 수 있으면서도 바닥 품질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GS건설은 충격 진동을 줄이는 '방진마운트 바닥구조' 특허 등록도 마쳤다.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하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 층간소음을 대폭 줄였다. GS건설은 성능 개선작업을 거쳐 공인인정서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1년 자사가 보유한 12개 특허기술을 집약, 총 5단계의 차음 구조로 구성된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바닥 판에 완충 성능을 부여하고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와 특수 모르타르,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를 적용해 잔여 진동을 잡는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에 특화한 '바닥 차음 시스템'을 개발했다. 방진 모듈판과 고비중 시멘트 반죽,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 차음 구조를 통해 구현한 새로운 공법이다. 2004년 이전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바닥 두께가 120∼150㎜ 수준으로 얇은 데다, 당시에는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도 없어 대체로 소음에 취약한 구조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신축 공동주택(바닥 두께 210㎜)과 같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층간소음 해소 기술 개발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기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3월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7곳과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H와 건설사들은 기술협력을 통해 바닥충격음 저감 구조와 천장 차음기술 등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교류하고, 현장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감소 효과를 확인키로 했다. 또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바닥충격음 저감 바닥 구조를 개발해 중소 건설업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저감에 올인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와도 관련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분양 공고에도 층간소음 저감기술 수준을 공개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술개발이 바닥 보강 수준을 넘어 벽, 천장 등 총체적인 기술로 나아가는 분위기"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운영 중"이라며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5-02 06: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