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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2종 단독 판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GLG dyamic Income'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지난 2022년 출시된 MAN GLG dyamic Income 펀드는 글로벌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가치평가를 거쳐 글로벌 채권을 선택해 채권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정 지역에 제한을 두진 않지만 최근에는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유럽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성과 핵심지표인 YTW(Yield to Worst,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는 8.1%다. 지난 10월 말 기준 71.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수익을 바탕으로 고객에 월배당금(월환산 투자금 8~9%)을 지급한다. 두 펀드의 설정일은 11월 18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영업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이자 경감이 글로벌 회사채에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월 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월 배당형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상품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9 13:39:36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밸류업 제안…"주주대표소송도 염두"
[이코노믹데일리] 두산밥캣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산밥캣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안한 데 이어 이사 등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주주대표소송 제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밥캣의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은 2016년 상장한 뒤 견고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음에도 주가는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며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배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현재 밸류에이션은 동종기업 대비 4분의1 수준”이라며 밸류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밥캣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국 상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두산밥캣은 사실상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기준 두산밥캣 매출의 72.9%는 북미 시장에서 발생했다. 캐터필러, 디어 앤 컴파니 등 미국에 상장된 동종업계 기업보다도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 비중이 더 높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의) 미국 상장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국의 배관 부품 유통회사 퍼거슨도 대부분의 매출이 북미에서 나와 주요 상장지를 미국으로 이전했고 이후 투자 수요가 몰려들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밸류업 방안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이해상충 우려 해소, 주주환원율 정상화와 자본구조 효율화, 밸류업과 연동된 경영진 보상 정책 도입 등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을 동종업계 경쟁사 평균 수준인 65%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일 경우 주주환원만으로 기업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기업구조 개편 작업을 중단하라는 위법행위 ‘유지(留止)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해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는 경우 1%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회사를 위해 이사가 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는 상법 제402조에 따른 조치다. 이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 교환 재추진 계획이 있는 경우 지배주주는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보게 되는 반면 소액주주는 손해를 보는 이해상충이 발생한다"며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법행위 유지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이사 개개인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18 18:13:29
IBK투자증권,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IBK투자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AI투자챗봇' 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미국주식 투자정보를 대화형 서비스다. 주식·시장과 관련해 질문할 경우 시장동향, 최근 종목뉴스 요약, 종목별 수익지표, 가치평가, 차트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편의성을 높이고자 해당 서비스를 MTS 메인 화면과 개인별 관심종목 화면에 배치했다. 챗봇 이용을 돕고자 예시 질문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핀테크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알고리즘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주식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생활을 지원하고자 'AI투자챗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증권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0:12:49
실적 불안정한 ABL생명, 우리금융 패키지 인수 기대감
[이코노믹데일리] ABL생명이 동양생명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으로의 매각을 시도 중이다. 수익 면에서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패키지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 안정화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에 있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기 위해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진행에 나섰다. 이번 매각은 ABL생명에 의미가 깊다. 그간 외국계 체제에서의 불안한 지배구조와 함께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에서 수익 제고에 불리한 저축성 보험의 비중이 큰 탓에 적자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을 만난다면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54년 설립된 제일생명이 전신인 ABL생명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생명보험사다. 하지만 1990년대 말 금융위기에 직면하면서 1999년 독일 알리안츠그룹에 매각됐고, 알리안츠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에는 중국 안방보험으로 넘어가 현재의 ABL생명이 됐다. 당시 300만 달러, 한화 약 35억원에 팔렸다. 이후 안방보험은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의 비상 경영을 위해 설립한 중국 다자보험그룹에 흡수되면서 ABL생명은 다자보험 산하 보험사가 됐다.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 대응을 위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매진해 왔다. IFRS17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보장성 상품 계약이 많을수록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하다. IFRS17의 특징은 보험 수익을 보험 계약 기간 동안 균등하게 배분해 인식하는 것으로, 미래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이나 계약 초기 많은 보험료가 들어오는 일시납 상품은 불리한 구조다. ABL생명은 과거 알리안츠생명 때부터 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구축된 포트폴리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안방보험 계열로 넘어가면서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BL생명의 저축성 보험 비율은 약 44%로 생보업계 저축성 보험 평균 비율인 32.5%에 비해 높았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도 지난 2016년 217.8%에서 올해 1분기 163.2%로 악화했다. 킥스 비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으로 지급 가능한 금액을 최대 손실 예상액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알 수 있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본다. 금융당국 권고 수준은 150% 이상이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잠시 흑자를 기록했다가 다시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실제 안방보험 인수 당시인 2016년 2533억원에 달하던 ABL생명의 순손실은 2017년 26억원 순익을 올리며 흑자를 냈지만, 2018년 19억원으로 흑자 폭이 줄어들다가 2019년 다시 2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2020년 928억원 △2021년 720억원 △2022년 120억원 △2023년 804억원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저렴한 매각가가 장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ABL생명의 기업 가치평가 결과, 매물 가치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패키지로 인수하면 ABL생명의 약점을 동양생명이 보완하면서 운용 자산이 커지게 돼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ABL생명은 아직 재무 건전성이 탄탄하지 않아 매각 매력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동양생명과 함께 인수할 경우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금융도 패키지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16 14: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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