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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고속도로' 꽉 막혔는데···경부·호남선 건설 늦어진다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처럼 전기도 '송전 선로'를 통해야 한다. 현재는 서울과 영·호남을 잇는 송전 선로가 꽉 차 있어 국토를 종·횡으로 관통하는 추가 송전 선로를 짓던 중 차질이 생겼다.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서 특별법이 폐기된 데다 전력수급 기본계획 쟁점 사안이 떠오르며 건설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동해안에 위치한 석탄 화력발전소들은 가동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에서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 선로의 용량이 부족해 가동하더라도 전력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생 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도와 호남권에선 전기를 보내지 못해 발전을 중단하는 '출력 제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만약 송전 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전력이 들어오게 되면 전력을 관리하는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주택에서 과전류가 흐르면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수도권에서 전력 수요가 넘치지만 발전소가 멈추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송전 용량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끌어오는 횡축 선로와 호남에서 서해안을 통해 전기를 보내는 종축 선로를 적기에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건설에 들어가 있는 횡축은 2026년, 종축은 203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횡축이 완공되면 총 8기가와트(GW)의 전력을 수송할 수 있다. 경북 울진에서 경기 가평으로 이어지며 총연장은 270㎞다. 500킬로볼트(㎸) 초고압을 감당할 수 있는 국내 최장 육상 '초고압직류송전(HVDC)' 선로다. 종축은 해저를 통해 수도권으로 직접 연결된다. 전남 해남과 전북 새만금에서 각각 시작해 충남 태안으로 연결하고 이를 인천 영흥, 서인천 지역에 잇는다. 8GW급 수송 능력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태양광 발전량을 감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되며 건설 계획에 적신호가 커졌다. 전력망법은 전력망 조성 업무를 국무총리급으로 격상하는 법안이다. 추진력을 강화하고 전력망 건설 기간을 3~4년 가량 단축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산업부는 지난 30일 '전력망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진행 중인 송전 선로 건설 기간 단축과 전력망법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송전 포화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왔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빠르게 추진되기 어렵단 관측이 나온다. 2038년까지 대형 원자력 발전소 3기와 소형 모듈 원전(SMR) 1기를 신규 건설하는 게 쟁점 사안이다. 원전 확대를 주장하는 여당과 탈원전을 지향하는 야당 사이에서 논쟁이 오갈 걸로 예상된다. 기본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 송전 계획 추진도 어려워진다. 통상 전력수급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엔 신규 발전소 계획에 따라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공개된다. 정치권이 원전 신설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을 벌일 경우 송변전 설비 계획도 답보 상태에 빠질 걸로 보인다. 전문가는 전력 시장이 다양해지는 만큼 전력망 계획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발전 사업자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통한 가상발전소(VPP)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우린 여전히 국가 단위의 수직적 송·배전 계획에 국한돼 논의하고 있다"며 "송·배전 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전문적 연구 기관과 소통 공간의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2024-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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