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17건
-
-
-
-
-
"패스 오브 엑자일 2, 한국 게이머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쓰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게임즈가 12월 7일 얼리 액세스 예정인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 2, 이하 POE2)의 미디어 간담회를 지난 11월 29일 개최했다. 뉴질랜드의 그라인딩기어 게임즈(대표 크리스 윌슨)가 개발한 POE2는 전작의 성공을 이어받아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진화된 핵앤슬래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며 PC와 콘솔 플랫폼(PS5, Xbox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카카오게임즈의 한상우 대표, 김상구 사업 본부장, 그리고 그라인딩기어 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이 참석해 주요 특징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게임 시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인사말에서 POE가 가진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성공을 강조하며 POE2를 향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POE는 지난 11년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최고 동시 접속 기록을 갱신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부터 그라인딩기어 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어왔으며 POE2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9일 열린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만난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을 인터뷰하며 게임 개발 철학과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새로운 도전, '패스 오브 엑자일 2'로 글로벌 유저와 함께할 것" Q.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어떤 점에서 전작과 차별화되는지 궁금하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접근성과 콘텐츠의 깊이에 있다. 많은 분들이 '패스 오브 엑자일'의 방대한 스킬 트리와 복잡한 시스템에 매력을 느끼셨지만, 동시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초보 유저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게임 내 툴팁을 강화했다. 또한,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켜 몰입감을 높이고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새로운 유저들도 세계관에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전작에서는 스토리가 게임 진행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Q. 한국 시장은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열정적인 게임 커뮤니티를 가진 시장 중 하나이다. PC방 문화가 발전해 있고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추구하는 유저층이 많다. 이러한 환경은 저희가 게임을 더 발전시키는 데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해 PC방 무료 플레이, 한글화 빌드 가이드, 스트리머 이벤트 등 한국 유저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한국 유저들이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더 편리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있나?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매출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유저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POE1의 성공은 단순히 수익을 넘어 유저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또한 이 철학을 이어가고자 한다.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도 비슷한 견해를 전했다. "우리는 POE1보다 대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유저는 물론 새로운 유저층까지 포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Q. 유저 간 거래 시스템은 어떻게 개선되나?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유저 간 거래는 POE1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고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새로운 유저가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거래 방식을 조율하고 특정 아이템의 드롭률을 조정했다. 또한 POE2에서는 게임 내 경매장 시스템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줄이고 유저들이 게임 콘텐츠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Q. 빌드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했나?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이번 작품에서는 스킬 젬 시스템이 대폭 개편되었다. 전작에서는 한 스킬에 여러 보조 젬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조 젬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조정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해졌고 유저들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탐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Q. 앞서 해보기 출시의 목표는 무엇인가?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얼리 액세스는 유저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경제 시스템과 전투 밸런스를 테스트하고 콘텐츠의 최적화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시 후 예상 게임 용량은 약 120GB 정도로 이는 방대한 콘텐츠와 고품질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최적화 작업을 통해 용량을 조금 더 줄일 수도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요소들이 많다. POE1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작품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피드백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 함께 이 여정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2024-12-03 14:28:38
-
-
-
-
-
-
2025년 허리띠 조이는 '경제계'…내수부진·투자환경 악화 등이 원인
[이코노믹데일리] 경제 단체들이 내년도 내수부진, 투자환경 악화를 이유로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설 거라는 부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여전히 수립하지 못했다(56.6%)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나온 49.7%보다 6.9%p 늘어난 수치다.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지난해(5.3%)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1.4%였다.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2.0%에 그쳤다. 이들 기업에 '2025년 투자계획 규모'를 물었더니 59.0%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28.2%)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12.8%)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서는 '투자를 늘리겠다'(28.8%)는 응답이 '줄이겠다'(10.2%)는 응답보다 많았다. 기업들이 긴축경영과 투자 축소 계획을 밝힌 이유로는 내수부진, 부정적인 경제 전망, 국내 투자환경 악화 등을 꼽았다. 앞서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기업 23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에서도 기업들의 암울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긴축경영 응답이 61%로 나타나,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이 내년도 경영에 주된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꼽은 건 내수 부진(66.9%)과 인건비 부담 가중(64.0%)이었다. 다음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19.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16.3%)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경제단체들은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예전엔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 투자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됐는데, 최근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도 "내수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도 경기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2024-12-03 06:00:00
-
-
-
은행 예대금리차 석 달째 확대…기준금리 인하 체감 '한파'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석 달 연속 확대됐다. 그런데도 은행들은 연말 가계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대출 옥죄기를 지속할 예정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금리 경감 효과 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평균 1.04%p로 집계됐다. 앞서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7월 0.43%p, 8월 0.57%p, 9월 0.73%p를 기록하는 등 석 달 연속 벌어졌다. 5대 은행 중 10월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1.20%p)이었다. 이어 국민은행(1.18%p), 신한은행(1.01%p), 하나은행(0.98%p), 우리은행(0.81%p) 순이었다. 예대금리차는 예금(수신)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말하는데, 이 차이가 클수록 은행들의 수익(마진)은 증가한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는 내린 반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금리는 줄줄이 인상해 예대금리차가 커졌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실적 악화 우려도 나왔지만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는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된다. 통상 금리 인하기가 되면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인 예대마진이 축소돼 이자이익이 감소하므로 수익성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컸던 소비자들에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돌아가지 못하고 은행만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불거지자, 지난달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뒤이어 지난달 28일엔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팽창하는 건 용인할 수 없고, 12월이 지나도 관리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올해 초 설정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지난 8월에 이미 초과한 데다, 하반기가 돼서야 뒤늦게 대출금리를 급격히 올려 고객 이자 부담을 가중시켰단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동시에 금융당국도 일관되지 않은 주문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겼단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대출금리 인하를 동시에 바라는 모습이 은행권에선 난감한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대출 금리를 내리면 대출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며 "당분간 신규 대출을 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12-02 17:41:08
-
대한상의,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모여 지역경제 위기극복 주장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 방법으로 파격적인 제도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혁신의 해법으로 '메가샌드박스'가 제시됐다. 이날 회의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등 56개 전국상의 회장들이 참석했다. 전국상의 회장들은 이날 지역별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회장단은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저성장 고착화를 경고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변화, 투자 편중, 인력난 등으로 지역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파괴적 제도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상의 회장단이 파격적 제도혁신을 위한 방법론으로 논의한 해법이 바로 메가샌드박스다. 메가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는 데서 나아가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장단은 "저출생·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한 일석다조의 해법이 필요하다"며 규제완화와 교육, 인프라 등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메가샌드박스 도입을 논의했다. 이어 메가샌드박스 모델의 개념과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었다.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메가 샌드박스 개념 및 유형 소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지역간 성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메가샌드박스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박 파트너는 "메가샌드박스는 단순히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도모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모델을 특정 영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동석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대구광역시 메가샌드박스 모델에 대한 가상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대구는 교통과 인프라, 지자체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조건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전환하려면 관련 기업의 투자가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 제도 부문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 주도의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 교수는 "민간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와 지자체가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 및 정주환경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정책의 초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2024-12-02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