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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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10월 67만대 판매…6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10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수치다. 3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들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7만2005대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10월 한달간 국내 5만3822대, 해외 29만7931대 등 총 35만175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 전체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1%, 3.8%, 6.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10월 한달간 국내 4만1대, 해외 22만3014대, 특수차 889대 등 총 26만390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전체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감소, 2.1% 증가, 0.5% 감소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10월 한달간 국내 3537대, 수출 5980대 등 총 9517대를 판매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KGM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로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무쏘 EV 등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와 함께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 강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10월 한달간 국내 1194대, 수출 3만8436대 등 총 3만9630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분기 조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쉐보레 차량을 향한 국내외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지속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10월 한달간 국내 3810대, 수출 3391대 등 총 7201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전체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 44.1%, 42.2% 감소한 수치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연간 누적 판매량은 7만6646대로 전년 누계 대비 0.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5-11-03 1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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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모빌리티쇼 개막 D-1…韓·日 자동차 기업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일본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전시회 '재팬모빌리티쇼 202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물론 국내 업체들의 막판 담금질이 시작됐다. 특히 완성차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상호 간 협력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참가 기업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개를 넘기며 관람객 규모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는 30일 개막하며 '모빌리티의 경계를 넘어, 미래로 달리다'를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친환경차 기술력을 알린다. 이번 출품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일본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의 본격화를 알리고 친환경차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자사의 첫 목적기반차량 'PV5'를 공개하며 자율주행·커넥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현장 맞춤형 물류, 공유, 배송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내 기업들과 함께 PBV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혼다는 이번 모터쇼에서 브랜드 혁신의 방향을 담은 '혼다 0 시리즈' 프로토타입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혼다 0 시리즈는 전동화 전환 시대에 맞춰 새롭게 정립된 혼다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적 방향성을 담은 전용 플랫폼 기반의 완전 전기차 모델이다. 이와 함께 소형 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 전기 모터사이클 콘셉트 모델, 혼다 e-MTB(전기산악자전거) 프로토타입 등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롯데그룹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그룹의 비전을 공개한다. 롯데화학군과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공동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 전고체 배터리 및 수소 인프라 기술 등 그룹이 추진 중인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토요타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고급 브랜드 '센추리'의 새로운 전기차 버전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존 렉서스보다 상위에 위치한 센추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전통 이미지를 탈피하고 '일본식 럭셔리 전기차'의 이미지 구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모터사이클, 자동차, 파워 프로덕트, 항공기 등 육해공을 섭렵한 폭넓은 모빌리티 라인업과 함께 혼다의 기술 및 프로토타입 모델들을 전시한다"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사회의 이동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9 15: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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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에서 칩의 시대로…전동화 전환으로 부상한 '차량용 반도체'
[이코노믹데일리] ※전자사전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자'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뉴스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매주 하나의 핵심 주제로 선정해 딱딱한 전문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미래 자동차의 성능은 반도체의 연산 능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과거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엔진과 기계 장치가 차량 성능의 중심이었으나 최근 자동차의 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배터리와 함께 ‘반도체’가 차량의 핵심 장치로 자리잡았다. 과거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수십 개의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을 통해 엔진, 브레이크, 조명 등 개별 기능만 제어해 왔다. 반도체가 차량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전동화·자율주행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는 모든 시스템의 핵심이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는 2000개를 넘었으며 원가 비중도 6%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등장으로 2030년에는 차량 가격의 15~20% 이상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수십 개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의 판단을 대신한다. 또한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모터 출력을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 역시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9%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약 1380억달러 (한화 약 2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제1회 현대모비스 반도체 포럼’을 열고 K-자동차 반도체 산업을 위해 20여개 기업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날 삼성전자, LX세미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글로벌테크놀로지, 동운아나텍,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 이하였던 반도체 국산화율을 2030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0년 그룹 계열사였던 현대오트론으로부터 반도체 사업 부문을 133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는 지난 2021년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계기가 됐다. 당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공급 문제는 재발 할 수 있어 근본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에어백용 통합반도체, 친환경차용 전원반도체, 모터제어용 통합반도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원반도체 등 총 16종의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하고 있다. 올해 양산 규모만 2000만 개에 달한다. 또한 배터리관리시스템, 램프, 통신용 반도체와 네트워크 SoC(System on Chip) 등 총 11종의 차세대 반도체를 3년 내 연구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앰비언트 램프반도체와 구동통합반도체 등 공동개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양산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설계부터 품질관리 전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협력사들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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