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하나은행, 퇴직연금 '名家' 굳히기 나선다…이호성 행장 진두지휘
[이코노믹데일리]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권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격적인 시장 선도에 나섰다. '영업통'으로 불리는 이호성 행장이 새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명가(名家)'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이 수익률 개선, 맞춤형 컨설팅,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4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금융권 퇴직연금 증가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에도 적립금 증가액 6조4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판매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채권 직접투자를 도입했다. 또 퇴직연금 전 업권에서 유일하게 원금보존추구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마련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올해는 새로 취임한 이호성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이호성 전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하나은행장에 선임했다. 이 행장은 하나카드 대표 재임 당시 연회비 관리 전략과 플랫폼 혁신을 통해 수익구조를 안정화시켰으며, '트래블로그' 흥행을 이끌며 여행 특화카드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해외 체크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은행권 내에서도 이 행장은 '현장형 CEO'로 잘 알려져 있다.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를 시작해 기업금융전담역(RM),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았고, 영남·중앙·전국 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직접 고객을 만나며 발로 뛰는 영업을 실천해 왔다. 특히 그는 과거 영업그룹장 시절, 행원부터 지점장까지 본인의 영업 노하우와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여러 차례 진행해 왔으며, 올해 은행장에 취임한 후에도 고객관리, 영업 전략, 리더십 등을 주제로 월 2회 내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의 조직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고객 중심’ 정신을 다시금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민해달라"고 주문하며 "'고객 First' 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은행장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 임직원의 고객 중심 마인드 정립 △기존 강점 강화와 신규 수익원 발굴 △영업 중심 조직 재정비 등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연금관리 1등 은행'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하나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으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IRP 적립금을 일임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투자자문'과 협업해 선보였으며, 올해 2분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달 서울 서초동에 시니어 고객을 위한 '하나 더넥스트 라운지'와 연금 VIP고객 전용 상담 공간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개소했다. 고객은 이곳에서 은퇴자금 분석부터 1대1 맞춤 퇴직연금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바일 은퇴 설계 서비스 '하나 더넥스트 연금플래너'와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하나 더넥스트 은퇴솔루션' 등 비대면·대면 모두를 아우르는 특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은퇴와 노후 준비에 대한 고객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0 07:03:00
-
-
-
기업은행, 백창열·김규섭·이건홍·이승은 부행장 선임
[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4명 선임과 함께 총 2561명이 승진·이동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 온 가치금융의 내재화를 위해 '고객가치 제고' 및 '현장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임 부행장에는 CIB(기업투자은행) 그룹장에 백창열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김규섭 IBK경제연구소장,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에 이건홍 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에 이승은 본부장을 선임했다. 백창열 부행장은 구로디지털단지가 소재한 남부지역 본부장을 역임했고 미래기획실 등에서 시너지기획, 신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CIB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은행 수익구조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규섭 부행장은 글로벌·자금시장과 IBK경제연구소를 모두 경험한 행 내 손꼽히는 금융·경제 전문가로,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보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정비해 고객 신뢰를 끌어올릴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건홍 부행장은 스타트업 지원 및 우수기업 발굴 등 현장 경험과 고객 관리에 강점을 보유해 기업고객에게 보다 촘촘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종합지원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은 부행장은 전략, 홍보, 인사 등을 거쳐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탁월한 관리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다. 은행의 균형 성장을 위해 카드·연금 사업에서 혁신과 성과를 조속히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13명의 부서장 및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선임됐으며 다양한 부점장 포스트에 대한 행 내 공모를 실시해 총 5명의 팀장이 연공을 뛰어넘어 부점장으로 선발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외국인금융센터출장소를 격상하고 외국인 고객관리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팀장을 센터장으로 파격 발탁했다. 현장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실무인력에 대한 승진 규모를 확대하고 업무 기여도가 높은 직원에 대한 발탁을 실시하여 동기부여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김성태 행장의 '직원들이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금차 인사에서 세심함과 수용성을 더 보강했다. 인사평가리포트를 통해 직원 개인별 인사평가정보 공개를 확대해 인사의 수용성을 높이고 통근거리를 산출한 격지 스코어, 육아단축근무, 개인 고충사항 등을 이동 인사에 더 정교하게 녹여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에서는 디지털 고객 급증에 대응해 기업디지털마케팅팀과 개인디지털마케팅팀을 각각 신설해 디지털 고객관리에 힘을 실었다. 외환·카드부문은 전략 및 마케팅을 통합해 역량을 확충하고 영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동시에 정보보호운영부를 신설해 디지털 보안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 고객에 대한 현장 경쟁력을 더 강화해 가치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6:57:32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