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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홍 유통법센터장 "정상이윤 '차액가맹금으로' 통칭해버려…법리적 오해 바로잡아야"
[이코노믹데일리] “차액가맹금은 본질적으로 유통마진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정상적인 비용과 합리적 이윤까지 반환 대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법리적 오해’로, 만약 이 모든 금액을 가맹금으로 지칭한다면 프랜차이즈 산업은 무너질 것입니다.” 최영홍 고려대 유통법센터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차액가맹금 소송 전문가의견 설명회’에서 한국피자헛의 이른바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과 관련한 1·2심 법원의 판단에 대한 법리적 문제점을 짚었다. 지난 2020년 한국피자헛 일부 가맹점주들은 매출에 따른 고정 수수료 외에도, 본사가 원재료 공급 과정에서 차액가맹금을 추가로 챙겨 사실상 가맹금을 이중으로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피자헛이 약 75억원의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2심에서는 그 규모가 210억원으로 늘었다. 피자헛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이 정보공개서를 통해 차액가맹금을 인지했고 거래 관행상 묵시적 합의도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센터장은 “진정한 가맹금은 가맹본부가 필수 원부자재 등을 가맹점사업자에게 ‘적정 도매가격보다 초과해 판매한 금액’을 지칭한다”며 “그러나 현행 ‘차액가맹금’은 세금, 물류·보관 및 해당 업무 수행을 위한 인건비 등의 필수비용과 도매 유통 단계에서 인정되는 정상 이윤까지를 가맹금으로 오인하게 하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이 같은 유통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기와 비율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라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는 취지”라며 “차액가맹금이라고 명명된 금액 전부가 가맹계약의 성립조건으로서의 가맹금이라거나 반환 대상 금액이라는 취지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이와 달리 해석하면 원심처럼 가맹본부가 지불한 각종 비용과 정상거래에서 취득할 이윤을 전부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 가맹사업이 존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센터장은 “2018년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비로소 명명한 ‘차액가맹금’이라는 용어는 본래 정보공개서에 기재되는 통계·공시 항목을 편의상 묶어 부르는 행정적 약칭일 뿐인데도 법원이 법령 체계와 계약법의 기본 원리, 선진 프랜차이즈 법제의 기준과 해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적인 도매가격 범위 내에서의 마크업(유통마진 비율)은 가맹금에서 제외하는 것이 확립된 국제적 원칙이며 제조원가의 35~50% 마크업도 정당하다고 판단한 판결이 있고, 심지어 유통마진을 100% 부과해도 당연위법이라 할 수 없다는 판결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계약법의 관점에서도 원심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맹본부가 단가를 사전에 공지하고 가맹점사업자가 품목과 수량을 특정해 주문하면, 그에 따라 가맹본부가 납품하는 행위는 우리 상법이 예정하는 전형적인 상인 간의 매매계약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법원이 상거래에서 이용되는 구두변경금지조항이나 면책조항의 해석방법도 원칙에서 벗어나고, 부당이득 산정 방법 역시 신뢰할 만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당사자가 주장하는 방식에 기울어져 있다고 봤다. 최 센터장은 “핵심 쟁점은 소위 ‘어드민피’를 정보공개서에는 기재했지만 실제 계약서에는 이에 관해 약정하지 않은 경우에 그 수취가 정당한가에 관한 것”이라며 “유통차액은 상품 등의 매입 및 공급에서 생기는 마진으로서 어드민피와는 실질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유통마진을 잘못 명명한 해프닝으로 가맹사업법령을 전반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위해 법령 정비와 가이드라인 마련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차액가맹금 사건은 한국피자헛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산업에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가맹사업법은 2002년 제정 이후 지금까지 총 33차례 개정된 ‘누더기 법안’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타격이 번지지 않도록 사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9-22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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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혁신 시대 대응..."성장 동력 모색·지속 가능 생태계 구축이 최우선 과제"
[이코노믹데일리]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최근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캐피탈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과거 부동산, 가계 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됐던 자금의 흐름을 첨단 산업과 벤처기업 및 실물 경제 성장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캐피탈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 혁신·디지털 전환 시대의 캐피탈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캐피탈사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안용섭 서민금융 연구원장은 "캐피탈 사업이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현재 캐피탈 산업은 △고비용 자금 조달 구조 △시장 경쟁 격화 △여신 분야 편중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안 원장은 이에 대한 돌파구로 △상품 혁신·다각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과 같은 저원가 자금 조달 △핀테크·P2P 플랫폼과 전략적 파트너십 △자본 공급을 넘어선 비금융 지원 생태계 구축 등의 포용금융 모델을 제시했다. 안 원장은 "포용금융을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함께 기업에서도 혁신 상품 개발, 신기술 및 서비스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포용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모든 위기를 극복할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최근 국내 금융 시장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소비자 니즈의 다변화, 업권 간 경계 해체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캐피탈사는 자동차 보험 취급, 보험 대리점 등 타 금융업권이 허용 받는 영역에 진출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유럽연합 등 해외 주요 국가는 금융권의 방카슈랑스, 보험 판매 채널 등 사업 진출에 유연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 캐피탈사는 규제로 인해 보험·통신판매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서 교수는 캐피탈사의 보험·통신판매 진출 시 △보험료 인하 △시장 집중도 완화 △소송·보험금 부지급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정부에서 △규제 형평성 확보 △혁신 플랫폼 활성화 △소비자 보호 강화 △통합 감독 체계 도입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캐피탈사에 대한 자동차보험·통신판매 부수 업무 허용은 시장 경쟁을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과 금융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태준 여신금융협회 실장은 "국내 전기자동차(EV) 시장은 캐즘에 막혀 확산 속도가 정체되고 있다"며 "EV 금융의 가교로서 캐피탈사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EV 시장은 정책 보조금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했지만 지난 2022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는 초기 성장이 민간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대규모 수요 확산까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실장은 "캐피탈사는 EV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태생적 금융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캐피탈사는 기존 자동차 금융 사업, 정책자금 취급 경험을 활용해 EV 금융 마찰 요인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EV 시장은 △복잡한 상품 설계 △불확실한 잔존가치 △잦은 정부 정책 변화 △제도·법 기반 미비 등으로 인해 캐피탈사에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박 실장은 "캐피탈사가 상품 설계·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에서 주요 법·제도를 개선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캐피탈 기업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 대응을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은 △대출 △할부 상환금·렌트 납입금 △내부 자산·현금 유동성 △담보 자산 △마이크로 결제 등 분야에서의 스테이블 코인 활용이다. 김 교수는 "(캐피탈사 스테이블코인 활용에)법적 지위, 활용 시스템,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장벽이 남아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 외의 다른 법들도 함께 손봐야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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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토대로 협력을 확산해야"
[이코노믹데일리] 각종 열대 과일이 층층이 쌓여 있는 과일 탑, 그 사이사이에 배치된 동남아 각국 장인들이 만든 전통 예술품부터 현대적 감각의 도자기, 금속, 나무, 유리 등 전시물들은 서로 이질적 소재와 색상인 듯하면서도 이색적임이 한데 어우러진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 넓은 창밖에서 보아도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의 향기를 눈으로도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푸릇푸룻(Fruity Fruit, 과일다운 과일)’ 전시회다. 아세안 10개국의 각종 전통 사물과 함께 삶의 일면을 눈앞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신선하다. 이번 전시회는 한-아세안센터가 서울 아세안홀 개관 후 갖는 첫 기념전이다. 내년 2월 13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한다. 서울 아세안홀 개관 취지가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관광·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이해를 넓히기 위함’이란 점을 고려해 누구나 무료입장할 수 있다. 기자의 방문에 김재신 한-아세안 사무총장이 친히 설명을 곁들여주셨다. "이 공간은 크게 2곳으로 나눠볼 수 있다"며 "바깥 유리창에서도 보이는 쪽 공간이 아세안 10개국에서 기증한 전시물들이 진열된 곳이라면, 뒤편 벽쪽은 그간 우리 한-아세안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아세안 관련 조각품, 예술품 등 수집품"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4월 제6대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직을 맡은 이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 화합과 교류를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왔다.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1984년부터 2007년까지 주일본 대사관, 주미얀마 대사관, 주미국 대사관, 주중국 대사관을 연이어 근무하며 외교관으로서 경험을 쌓아오다 잠시 국내 근무를 거친 뒤 다시 2013년 주독일 대사, 주필리핀 대사를 역임했다. 다음의 김 재신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떤 계기로 한-아세안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1980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2018년 주필리핀 대사로 퇴임하기까지 40여 년간 아세안과 인연을 맺어왔다. 미얀마 근무, 아태국장 시절의 양자 협력, 차관보 시절 아세안 고위관리회의 대표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마지막 근무지가 필리핀인 것도 특별한 의미였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2024년 한-아세안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으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토대로 협력을 확산하고자 한다.” 사무총장 취임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성과를 꼽자면. “취임 첫해가 한-아세안 협력 35주년이었는데, 제주올레코스 중 제8코스를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고 기념 벤치를 설치한 것이 의미 있었다. 올해는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추가 벤치도 조성 중이다. 아세안 관광객 유치와 제주-아세안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또 서울 프레스센터에 개관한 ‘서울 아세안홀’은 전시·교육·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국민들이 아세안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며 어떠한 활동을 하나.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4개 부서에서 무역·투자·문화·관광 협력을 담당한다. 올해는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기조에 맞춰 약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세안 위크, 스타트업 위크, 무역전시회,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 연계성 포럼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사업도 활발하다. 필리핀에서는 해양 아세안 5개국과 폐기물 관리 세미나,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또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은 2012년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았으며,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녹색 경제를 주제로 대학(원)생들이 전문가 강연과 현장 탐방에 참여했다.” 한-아세안센터가 창립 16주년을 맞은 동안 양자간 협력 관계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 시작 이후 2024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CSP)’로 격상됐다.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1조6000억 달러에서 2024년 4조 달러로 성장했고 양측 교역액은 1000억 달러에서 1900억 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의 대(對)아세안 직접투자도 21억 달러에서 82억 달러로 증가해 아세안은 한국의 제3위 교역·투자 파트너가 됐다. 인적 교류도 크게 늘었다. 한국인의 아세안 방문객은 330만명에서 964만명으로, 아세안인의 방한은 100만명에서 251만명으로 증가했다. 주한 외국인 등록자 중 아세안인은 57만명에 달하고 유학생은 12만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20%를 차지한다.” 수출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은 어떤 의미가 있나. “아세안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치·역사적 갈등이 없어 안정적인 파트너다.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생산 거점이자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공동체 비전 2045’를 통해 경제공동체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특정 산업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진출을 다변화하고, 현지화·다자·양자·소지역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활발한데.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교류를 확산 중이다. 전남도와 MOU를 맺고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 아세안 기업과 함께 참가한다. 전북도·전주시와도 협력했고, 제주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벤치를 설치한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접점을 넓혀 아세안을 국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한-아세안센터에서 연중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무엇인지. “ 대표적으로 ‘스쿨투어’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시작돼 중·고교생들에게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알린다. 지난해 21개 학교, 624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같은 규모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센터 방문이나 강연·체험을 통해 아세안을 배우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뉴스레터,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 확산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이코노믹데일리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세안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의 최적 파트너다. 그러나 아세안 내 한국의 영향력은 아직 높지 않다. 이를 확대하려면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유학생, 근로자,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가 우호 관계의 기반이 된다. 앞으로도 한-아세안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넓히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독자들도 SNS, 유튜브, 뉴스레터 등을 통해 센터 활동을 지켜봐 주길 기대한다.”
2025-09-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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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모바일 앱 개편 外
[이코노믹데일리] 대신증권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대신 사이보스(CYBOS)'와 '대신 크레온'을 개편해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채권 투자 기능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신설된 앱 홈화면 'ETF' 탭에서는 ETF 검색과 투자가이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ETF 테마', 'ETF 투자자의 선택'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건 검색을 통해 △지역과 자산군 △레버리지·인버스 배수 △자산운용사별 ETF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는 앱 메뉴의 '상품-채권-해외채권매매'에서 이용 가능하며 상품별 세전수익률과 투자기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유한 해외채권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수·매도 시 즉시 결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은수 대신증권 플랫폼솔루션부장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ETF와 해외채권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며 "편리해진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용 △홀세일 △퇴직연금 △리서치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IT/Digital 등 전 사업 부문이다. 지원 자격은 대학 학사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며 지원서류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까지 한국투자증권 채용포털에서 접수한다. 이후 직무역량평가와 세 차례의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로 23년째 채용설명회를 통해 학생들과 직접 만난다. 오는 16일 서울대 오는 23일 고려대를 각각 찾아 회사의 꿈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역시 오는 9일 연세대, 오는 18일 한양대 채용설명회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는 해당 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의 경우 직무 담당자와 1대1 상담이 가능한 'Job Talk'와 채용 담당자가 진행하는 채용 특강 세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 참석자가 입사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에 가점을 부여한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채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 연 3%대 신용·대출 우대금리 이벤트 진행 다올투자증권은 신용·주식담보대출 우대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대금리는 최대 6개월간(신청 월 포함) 신용융자는 연 3.4%, 주식담보대출은 연 3.6%가 적용된다. 대상고객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신용·대출 약정을 신청한 신규 및 휴면 고객으로 약정 시 이벤트 참여 가능하며 신용·주식담보대출 가능 종목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기존 및 신규고객 모두에게 평생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0.00363% 혜택을 제공한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 100만원 이상 첫 거래 시 3천원 이상 100만원 이하 국내 주식을 최대 6주까지 랜덤으로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다올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고객만족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N2 ELS 출시 기념 10%대 낙인구조 ELS 발행 NH투자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신상품 'N2 ELS'를 출시하며 이를 기념해 10%대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 구조인 'N2 ELS 1호'를 오는 2일부터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N2 ELS 1호는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연 12%(세전)의 수익을 목표로 하며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낙인 배리어가 19%로 NH투자증권이 기 발행한 ELS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인배리어는 원금 손실 기준점으로 기초자산의 주가가 그 낙인배리어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손실이 가능해져 낙인 배리어가 낮을수록 원금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해당 상품의 만기는 3년으로 3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경우 연 12.00%(세전)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구체적으로 3·6·9·12개월 시점에는 최초기준가격 대비 85% 전동현15·18·21·24개월 시점에는 80% 전동현27·30·33·시점에는 75% 이상인 경우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한다. 조기상환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만기상환일에 두 기초자산 모두 만기평가일 최초 기준가격의 75% 이상을 유지하거나 투자 기간 중 최초 기준가격의 19%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원금과 만기상환 수익 36%(세전)가 지급되고 만기상환된다. 단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9%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어느 하나라도 75% 미만이면 만기상환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NH투자증권 HTS, MTS(QV, 나무),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숙려대상자(일반투자자) 대상 오는 2~8일까지 청약 가능하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다. 투자등급은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공격투자형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전동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상무는 "이번 N2 ELS 1호는 당사 최초로 10%대 낙인 베리어를 가진 상징성이 있는 상품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향후 고쿠폰, 빠른 조기상환 조건 등 당사에서 출시한 적 없었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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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미래 인재' 모시기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22일까지 LG그룹 채용 포털을 통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및 산학장학생 프로그램 'LGE 멤버스'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소재·재료, 통신, 기계, 전기전자 등 미래 경쟁력 경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와 영업·마케팅 등이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공채 대신 필요한 지원자가 원하는 직군이나 직무에 맞춰 연중 상시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 등 채용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등 직무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시 채용의 장점인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원자들이 채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직무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현직자 및 인사담당자 등이 참여해 지원 희망자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엔 해외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R&D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행사인 '북미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학교를 찾아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우수 인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5-08-31 14: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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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코노믹데일리]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불리는 통풍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및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4년 30만8728명에서 2023년 53만5100명으로 약 73%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93%를 차지했으며 20~40대 환자는 10년 전보다 크게 늘어(20대 167%, 30대 109%, 40대 83%) 전체 환자의 48%를 차지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져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데 퓨린은 육류, 내장류, 해산물, 술(특히 맥주) 등에 풍부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극심한 통증과 붓기, 발작이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작이 시작되면 밤사이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기 어렵다.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돼 관절 손상은 물론 신장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거나 관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는 크게 급성 발작기와 만성 관리기로 나뉜다. 급성기에는 소염진통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만성기에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해 요산 수치를 조절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한데 요산을 만드는 붉은 고기, 내장류, 맥주·증류주 등 퓨린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채소·과일·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로 요산을 배출하며 체중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무엇보다 맥주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미현 고려대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하이볼, 칵테일 등 다량의 과당을 함유하고 있는 혼합술의 소비와 치킨, 고기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배달 음식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이는 혈중 요산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해야 하는 대사질환으로 고위험군은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정기 점검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29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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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트레일러닝 시장 진출, 코스맥스 기후변화 화장품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LF 킨, 트레일러닝 시장 출사표…러너 공략 속도 LF 슈즈 브랜드 킨이 트레일러닝화 ‘시크’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트레일러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크는 약 2년에 걸쳐 러너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수많은 시제품 제작을 거쳐 제작됐다. 아웃솔에는 4mm 두께의 고내마모 고무 러그를 적용해 약 1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자랑한다. 미드솔에는 최신 고반발 폼을 적용해 부드럽고 탄력 있는 러닝감과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통기성이 뛰어난 신발 겉면과 패딩 처리된 발등 패드,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가 결합돼 장시간 러닝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규 여성복 ‘자아’ 론칭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성복 ‘자아(JAAH)’를 새롭게 론칭했다.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없앤 30여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자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섞는다는 의미의 ‘믹스(Mix)’와 나의 하루와 체형, 감각에 맞춘 옷이라는 의미의 ‘핏(Fit)’을 결합한 ‘믹스핏(Mixfit)’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 캐주얼과 컨템포러리,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셉트에 맞춰 소재의 사용도 유연하게 이뤄졌다. 생활 발수가 가능한 원단을 비롯해 4-WAY 스트레치(사방 스판) 원단 등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가격대는 티셔츠 및 니트웨어 2~13만원, 팬츠 6~18만원, 아우터 15~29만원대로 선보인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즐기고, 스스로의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춘 옷차림)을 정의할 줄 아는 여성이 주요 타겟층이다. ◆ 코스맥스, 고려대와 ‘AI·마이크로바이옴 융합’ 기후 맞춤 화장품 개발 코스맥스가 코스맥스는 이달 초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기후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와 고려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 증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 노출 확대 등으로 인해 피부 민감화, 염증성 질환, 조기 노화 등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피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과 산업을 넘나드는 융합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김재진·이동호 교수, 인공지능학과 김동현 교수와 협력해 외부 환경 요인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외부 환경 요인-피부 마이크로바이옴-피부 간 다차원적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합 상호작용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민감화에 대응하는 맞춤 솔루션 개발할 계획이다.
2025-08-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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