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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망간강 앞세워 LNG 시장 공략…2조 신시장 개척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가 고망간강을 앞세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및 저장 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LNG 운반선과 저장탱크에는 니켈 함량 9%의 니켈강이 사용됐다 그러나 니켈은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며, 가격이 t당 1만5658 달러(약 2287만원)에 달해 원가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망간은 t당 1950 달러(약 285만원)로 니켈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에 포스코는 니켈강보다 인성과 인장강도가 우수한 고망간강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선박용 국제 표준 소재로 인정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한화오션과 협력해 선박 연료탱크 분야에서 먼저 상용화를 시작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고망간강 연료탱크를 적용했으며 이후 36척의 선박에 이를 채택했다. 하지만 아직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 운반선은 없다. 포스코가 주목하는 핵심 시장은 LNG 운반선 및 저장탱크다. 2023년 144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은 2030년 176억 달러(약 25조7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LNG 운반선의 화물창은 선박 가격의 5~10%를 차지한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이 화물창 소재로 채택될 경우 연간 약 2조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4 0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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