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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 "'자이' 새단장, 최상의 주거 경험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를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합니다'라는 의미로 새 단장했다. 이날 새로 공개된 새로운 자이는 2002년 선보였던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바뀌었다. 자이가 브랜드 이미지(BI)를 변경한 것은 22년 만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이제 더 이상 공급자 관점의 브랜드는 고객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허 대표는 "기업이 혼자 만들어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우리가 모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래서 리브랜딩 역시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가 있는 변화를 끌어내려 했으며, 지난 1년간의 혁신 노력이 리브랜딩에 반영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이 리브랜딩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며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자이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부터 협력사까지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지성을 넘어 고객의 삶과 감성을 담아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고객이 자이와 함께하는 모든 여정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우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워진 자이의 로고는 기존의 곡선이 상징하는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되, 모던하고 간결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함으로써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새로운 브랜드 컬러도 기존 자이 로고의 '피콕블루'는 계승하되, 좀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어진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진단을 위해 건축주택사업본부를 비롯한 유관부서 임직원 27명과 협력업체 2개팀, 압구정·송파·과천 등 정비사업 조합장 6명 등을 인터뷰했다. 아울러 30세부터 59세 사이 남녀 1000명에 대한 설문조사, 자이 거주자 및 거주 의향자, 마케팅·부동산컨설팅 업계 종사자 등을 상대로 정량·정성조사도 진행했다. 서아란 DX·CX혁신 담당은 "소비자와 이해관계자 분석을 통해 어떻게 다시 포지셔닝할지 방향성을 도출하고, 고객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 변화한 자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고객 경험을 기획하는 3단계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서 담당은 또한 "대규모 톱스타를 활용해 전면적으로 미디어 계획을 발표할 시기는 아니라 보인다. 우선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과거 자이는 톱스타 배우 이영애씨를 7년간 TV CF 전속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선 패널 토크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특히 GS건설이 최근 건설사들에 유행하는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신규 출시, 이원화 대신 현재 자이 브랜드를 유지한 이유도 소개했다.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은 "내부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에 대해 고민했고 검토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난 2002년과 마찬가지로 단일 브랜드 유지가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담당은 "기존 고객이 가진 자이에 대한 믿음, 신뢰, 사랑의 저변에는 기본적으로 자이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다"며 "또한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에게 혹시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결국 하이엔드 브랜드 외엔 고객의 외면을 받거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품질관리와 안전 관련 변화도 거듭 강조했다. 남승균 건축프리콘(precon) 담당은 "자이 플러스 자체 개발을 통해 적정 공기를 관리하고 공정을 모니터링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했다"며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고품질 시공과 안전한 공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패널토크 후 질의응답에서 GS건설 성장 전략과 관련해 "건설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법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업종"이라며 "안전사고가 안 나도록 노력하지만 불가피하게 나는 사고를 통해 회사도 큰 피해를 입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신뢰와 우리가 추구하는 편안한 아파트, 꼭 주택뿐 아니라 다른 사업본부도 고객을 위한 GS건설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실적도 계속 낸다면 충분히 시가총액 면에서나 어려운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저와 임직원도 힘써서 과거 힘들었던 시기가 다시 안 오게 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 전략에 대해선 "무리한 확장은 아닌 것 같다. 과거 플랜트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무리한 수주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물론 안정적으로만 갈 수는 없다. 신사업만 본다면 새로운 분야에서 투자도 가능하고 새 분야에서 진출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밖에 GS건설은 향후 2~3년은 정부가 주택 공급에 역점을 두는 만큼 도시정비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 대규모 인사도 예고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허 대표 취임 이후 1년여간 GS건설 새 비전, 브랜드 리브랜딩 과정, 자이 보이스(외국인 근로자 통번역)·자이북(AI시공 핸드북)·자이 플러스(공정관리) 등 디지털 혁신과 ESG경영 성과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새로운 자이 로고는 이날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남 담당은 "시공 중인 단지는 주요 부위인 외벽과 문주에 새 자이 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 자이 로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9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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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4일간의 대장정 성료…새로운 방향성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 내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G-STAR 2024)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펼쳐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총 44개국에서 1375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3359개의 부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1만 5000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지난해 대비 약 9% 증가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 다양성으로 무장한 게임들, 차세대 기대작 쏟아져 이번 지스타 202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장르와 플랫폼의 다변화였다. 기존의 모바일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액션, 슈팅, 오픈월드 등 다양한 장르가 주를 이루며 게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해 차별화된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넥슨코리아는 30주년을 맞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슈퍼 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작품을 공개하며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게임 시연 부스에는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고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넷마블은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선보이며 IP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AAA급 타이틀로 뛰어난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과 함께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등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신작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웹젠은 ‘드래곤 소드’를 중심으로 화려한 액션과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갖춘 기대작들을 공개하며 변화를 꾀했다. 게임 개발의 크로스플랫폼화는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였다. 다수의 게임이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형태로 개발되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으며 기술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멀티플랫폼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게임의 특성과 타겟층에 따라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게임성을 선보이며 콘솔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크로스플랫폼화와 고품질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24는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인디 게임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게임 문화를 조명했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에서는 스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인디 게임들을 소개했다. 4일간의 행사 동안 여러 관람객이 인디 부스를 방문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체험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지스타 인디 어워즈에서는 스네이크이글의 ‘킬 더 위치’와 엔스펙의 ‘월드온’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며 게임 개발사의 창의성과 역량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20주년의 발자취와 도전, 지스타의 의미 재조명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단순히 한국 게임산업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넥슨의 창립 30주년과 맞물리며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을 재조명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년간 지스타를 아껴주신 분들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조금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스타 202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참여 기업 중 외국 게임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글로벌화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다. 일부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스타는 매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력과 창의성을 강화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내년에는 글로벌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지스타가 세계적인 게임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1-18 0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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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프레스세미나…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진단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업계의 다양한 현황과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2024 프레스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승래 동덕여대 교수, 우정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사, 김정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 한종수 신한투자증권 팀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약가 정책 △AI 신약개발 트렌드 △M&A 분석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다양한 전문가 주제 발표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우정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신약 개발 죽음의 계곡 어떻게 건널까?‘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신약 개발 핵심은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 시장에 진입했느냐에 따라 약가가 결정되고 신약의 운명이 결정된다"며 "자금확보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신약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에 있어 ‘죽음의 계곡’은 여러번 나타나는데 바이오텍 기업들이 자금 부족으로 임상 시험과 상업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중단되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우 이사는 “글로벌 제약사는 수천억 원을 투입하지만 한국 기업은 자금 조달의 한계로 라이센싱 아웃(기술 수출)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음의 계곡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로 △협력 사례의 성공 △지속적인 민간 투자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을 꼽았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원천 기술을 도입해 빠르게 상업화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면서 “정부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레퍼런스에 집중해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은 투자를 확대하면 향후 10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정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약개발 모달리티인 TPD(타겟 단백질 분해)와 ADC(항체-약물 접합체)가 결합해 미래의 치료법으로서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TPD는 세포 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기술로 TPD에서는 분자들이 결합하면 단백질이 분해돼 사라지는 기전이 발생한다. 이는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타겟해 분해하는 방식으로 항암 치료 효과를 보인다. ADC는 특정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약물 전달 기술로 항체와 독성 물질이 결합해 암세포만을 정확히 선별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김정애 책임연구원은 "기존에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 약물이 부족했는데 TPD는 이 단백질들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TPD와 ADC의 결합이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TPD와 ADC 기술은 서로 보완적이며 향후 치료 가능성을 더욱 넓힐 것"이라며 "최근에는 두 기술을 결합한 연구도 진행 중이며 이는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연합학습 기반의 AI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AI 신약개발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40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신약개발 생태계는 제약기업, AI 개발자, 인프라 제공자, 데이터 공급자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AI 신약개발에는 ‘데이터’가 중요한 축이지만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현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회사의 자산인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표 부원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연합학습 기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고 기업의 재산으로 분류 됐기에 한곳에 모아 공유하는 것이 경제적 이슈와 보안상 어렵다”며 “때문에 각 기관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파라미터(가중치)만 중앙센터로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미터만 중앙으로 합치면 해킹 시에도 유출되는 데이터가 과거의 정보이기 때문에 손해가 적다는 설명이다. 표 부원장은 “국내에서 진행중인 대표적인 연합학습 기반 협업 사업인 ‘케이멜로디’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데이터를 종류, 분야별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현황을 각국별로 살펴보고 각국의 대응 방안과 국내의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의 주요 흐름은 여러 나라가 서로 의약품을 거래하며 유지된 구조에서 중국이 원자재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의약품 공급망의 현상이 크게 변화했다. 미국은 2020년 기준 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1775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며 그 중 36.5%를 차지했다. 중국은 12.7%, 한국은 2% 수준이다. 엄 전무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료 공급국”이라며 “미국 내 완제품의 40%는 인도에서 수입되지만 그 원료의 70%는 중국에서 수입된다. 결국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항생제 △항암제 △호르몬 제제 등 필수 의약품 부족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하락과 낮은 가격 측정으로 인해 생산을 기피하는 기업들이 많아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다. 유럽도 비슷한 상황으로 병행 수입이 많아 제약사들의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저가 의약품의 공급이 부족해졌고 제네릭 의약품 생산이 줄어들면서 기본 의약품의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후 의약품 부족 현상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일본도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며 전체 의약품의 98.5%가 공급 정지나 투자 제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임 전무는 “각국에서 펼친 다양한 대응책 가운데 한국과 밀접한 이슈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라며 "이 법이 통과되면 중국 우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제재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기업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DMO(위탁개발생산)분야에서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11-06 22: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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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한국품질만족지수' 렌터카 부문 4년 연속 1위
[이코노믹데일리] SK렌터카가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렌터카 부분 1위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KSA)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와 제품·서비스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 측정 모델이다.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SK렌터카는 올해 조사에서 사용 품질 6개 평가 항목인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접근성과 감성 품질 3개 평가 항목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2021년터 4년 연속 렌터카 부문 1위에 올랐다. 통산 9회 수상이기도 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혁신한 게 9회 수상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중고차 렌털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계약 기간, 과금, 인수, 할인 등 상품 옵션과 구성을 세분화해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SK렌터카는 업계 최다 중고차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중고차 장기렌터카’는 고품질 중고차를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 신차 구매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자녀 등하교나 마트 장보기 등의 용도로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고객을 위해선 업계 최초로 탄 만큼만 렌털료를 내는 ‘타고페이’ 상품도 선보였다.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충분히 시승한 다음 구매하는 ‘타고바이’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차령과 주행거리에 따라 렌털료 추가 할인을 적용한 ‘중고차 장기렌터카 슬림형’ 상품도 선보였다.
2024-11-06 13: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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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장기전세주택 3만4932호 공급... 시세 대비 절반 "사회기여 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시 대표적인 공공주택 정책인 장기전세주택 지속 확대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면제와 국고보조금 교부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여가 큰 데다 공급자로서도 시세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H는 장기전세주택 운영성과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2007년 6월 최초 공급한 서울시 대표적인 공공임대주택이다.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한 전세 아파트로, 현재 SH와 서울시 소유분 총 3만4932호를 공급했다. 일반적인 공공임대주택의 전용면적이 39~49㎡인 것에 비해 장기전세는 59~84㎡가 대부분으로, 평균 거주 기간 역시 9.6년으로 긴 편이다. 재계약시 법적 한도 이내에서 보증금 인상이 제한되며, 주변 시세의 80% 초과 시 보증금을 반환한다. 퇴거 시에도 즉시 보증금을 반환해 전세사기 걱정이 없다. 시중 전세 대비 반값 이하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여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단지 기준으로 평균 보증금은 2억8000만원으로 시세 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SH분석 결과 가구당 연간 1200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를 내 연간 3680억원, 10년 환산 시 3조6000억원을 사회에 기여한다고 봤다. 공급자로서도 2007년 최초 공급 이후 장기전세주택의 자산가치는 취득원가 8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공시가격 18조7000억원, 추정시세 27조1000억원으로 각각 3배 안팎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SH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근거로 장기전세주택을 확대할 정책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26년부터 매년 4000호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계획 중으로, SH는 노후 공공임대주택단지 재정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양호한 입지에 고품질의 장기전세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려면 종합부동산세 면제와 국고보조금 교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취득 시 일정 공시가격을 초과하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종부세 과세 대상(건설형 9억원·매입형 6억원)이며,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 초과 장기전세주택 355호에 62억원의 종부세가 부과됐다. 또 동일한 원가가 소요되는 건설형 국민임대주택에는 호당 3700만~5480만원이 지원되며, 매입임대에도 매입비의 45%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되나 장기전세주택에는 국고보조금 지원이 전무해서다. 김헌동 SH 사장은 “장기전세주택은 시민이 선호하는 아파트에 저렴한 전세 보증금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검증된 정책“이라며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거나 SH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지속적 공급을 위해 종부세 면제, 국고보조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29 1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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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국가 공급망 부족 고혈압 치료제 국산화 연구 국책과제 선정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경동제약, 국가 공급망 부족 고혈압 치료제 국산화 연구 국책과제 선정 경동제약 사옥 [사진=경동제약] 경동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서 ‘고품질 설계 기반 고혈압 치료제 소재-중간체-완제 생산 공정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동제약은 9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협약을 완료했으며 4년 6개월간 총 49억5000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비롯해 총 73억8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이 진행 중인 국책 과제는 3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경동제약은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 및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의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 단계별 품질 평가 체계 확립을 통해 고혈압 치료제의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를 위한 GMP 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수입에 의존 중인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비만·당뇨 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바이오마커 임상 완료 디엑스앤브이엑스CI[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임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코리그룹 및 이태리 제멜리 병원과 협력해 진행됐다. 임상에서는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했으며 후속 연구를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체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치료법의 높은 비용과 장기 치료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부터 이태리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과 제2형 당뇨병, 비만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와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약 15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로렌자 푸티냐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메타지놈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메타볼로믹스 분석을 통해 대사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극대화할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구성과 변화를 분석해 대사질환에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기반 건강기능식품의 개발과 더불어 진단 및 예후 관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마커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이번 임상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사질환치료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창립 50주년 맞은 재미한인의사협회 학술대회 후원사 참여 유유제약이 재미한인의사협회 학술대회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22일부터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연례학술대회를 실버 스폰서로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Collaboration In Healthcare”를 주제로 ‘Oncologic Health Disparities and Advances in New Immunotherapies’ 등 13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또한 ‘Medical Education in the US’와 같은 특별 세션도 의대생 및 전공의들을 위해 진행됐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1974년 뉴욕, 워싱턴, 시카고를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1만8000여명의 한인의사가 미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협회장은 뉴욕, 뉴저지에서 21년 이상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존 원 박사다. 유유제약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재미한인의사협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제약,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 출시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 22일 신제품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맛은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상큼한 샤인머스캣 맛과 팝핑캔디의 식감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C 30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B2, 비타민D, 망간까지 함께 들어있어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비타민C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춘 제품이다. 개별 포장된 스틱형 파우치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다. 동아제약 비타그란 담당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맛있고 재미있게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개발했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10-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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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나나' AI 모델 공개…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어 우위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024' 행사에서 자사의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 시리즈인 '카나나(Kanana)'를 공개했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모델로 특히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글로벌 경쟁 모델을 크게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이날 발표에서 “카나나 모델은 한국어 처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카나나 모델은 GPT-4.0, 라마 3.1 등 세계적인 AI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성능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번 발표에서 ‘카나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합 모델은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일관되고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카나나 모델 라인업, 언어모델부터 비디오 생성까지 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을 통해 다양한 목적에 맞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카나나 시리즈는 크게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등으로 구분된다. 언어모델은 처리 용량에 따라 △카나나 나노(초경량 언어모델) △카나나 에센스(중소형 언어모델) △카나나 플래그(고성능 초거대 언어모델)로 세분화된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서비스 환경에 맞춘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비스 목적에 맞게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멀티모달 언어모델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은 △오디오 언어모델(카나나-a) △이미지/비디오 언어모델(카나나-v)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카나나-o)로 구성된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나나-o 모델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한국어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주얼 생성 모델인 '키네마'는 사용자가 텍스트 입력이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특히 카메라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움직임을 마우스 조작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이 훨씬 간단해질 전망이다. '콜라주'는 개인화된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는 모델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 음성모델은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음성 인식 모델인 '카브'와 음성 합성 모델인 '캐스트'는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 기술을 통해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AI 기반 음성 인식과 합성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나나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한국어 처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나나 에센스 모델은 글로벌 성능을 가진 유사한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성능에서는 특히 월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한국어 처리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한 투명한 학습 과정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성 또한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나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 AI 기술 가속화...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카카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카카오의 AI 모델 개발 조직인 '카나나 알파'와 협력하여 AI 모델을 제작하고 있으며 '카나나 엑스'와는 인프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GH200은 카나나 모델의 효율적인 추론을 돕고 있다. 타이 맥커처 엔비디아 수석 부사장은 "카카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을 자사의 주요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톡의 AI 대화 요약 기능, 톡채널의 AI 매니저 등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학 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카카오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해 AI를 기반으로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혁신하고 내외부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14: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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