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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본격 진출'…CSAP '하' 등급 인증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AWS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AWS는 국가·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자격을 확보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를 예고했다. CSAP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보안 수준을 검증하는 제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2023년 등급제가 도입되면서 CSAP는 상·중·하 3단계로 나뉘었고 AWS가 획득한 ‘하’ 등급은 비교적 낮은 보안 기준을 적용받아 외국계 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공개 데이터 처리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며 상위 등급은 국가 안보 및 중요 기밀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에 적용된다. 이번 AWS의 CSAP ‘하’ 등급 획득은 국내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보안 문제와 높은 인증 장벽으로 인해 공공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AWS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하위 등급 대상 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AWS는 이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공공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이번 CSAP 인증 획득은 AWS의 엄격한 보안 조치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국내 정부 및 공공기관들이 AWS 클라우드의 뛰어난 기능과 혁신성을 안전하게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WS는 규정을 준수하는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군을 통해 정부 기관과 규제 산업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WS는 이번 CSAP ‘하’ 등급 인증 심사 과정에서 서울 리전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AWS 서울 리전은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보안 등 핵심 서비스를 포함하여 국내 고객에게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AWS측은 2016년 서울 리전 운영 시작 이후 국내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24시간 보안 모니터링, 다중 장애 격리 기능, 300개 이상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AWS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CSAP 상·중 등급 획득에도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연합체 BSA는 한국 정부에 CSAP 상위 등급에도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외국계 기업들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만약 AWS가 상위 등급 인증까지 획득하게 된다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간의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4-01 16: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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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티메프 쇼크'에도 연매출 역대 최대…클라우드·페이코 '성장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NHN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관련 대규모 미수금 발생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 전환했으나,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클라우드, 페이코 등 기술 기반 사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올해 게임 신작 출시와 사업 효율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4일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매출 2조 456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2%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발생한 티메프 미수금 관련 대손상각비 반영의 영향으로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NHN 측은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6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4분기 실적 호조는 게임, 결제·광고, 기술 부문 등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한게임 포커클래식'의 분기 최대 매출과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의 2배 이상 매출 증가 등 웹보드 게임의 강세와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119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특히 '한게임 포커클래식'은 신규 콘텐츠 '길드전' 도입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한게임 더블에이포커'는 '빗썸-더블에이포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기업용 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에 힘입어 307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NHN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은 4분기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술 부문은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기술 부문 매출을 118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2%나 증가한 수치다. NHN두레이, NHN테코러스 등 주요 기술 법인 역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이는 불확실한 대외 경제 환경 속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 사업 호조에 힘입어 51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소폭 증가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다키스트데이즈', '어비스디아' 등 6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를 정리하고 NHN KCP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결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장하고 AI 관련 정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 환경에 큰 변수로 작용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게임 사업의 성장과 AI 트렌드에 발맞춘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2-14 09: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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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 본격화...CSAP '하' 등급 인증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다 그룹용)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외산 기업이 CSAP 인증을 받은 첫 사례로 공공 분야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MS는 2일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한국 리전 운영 환경이 CSAP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AI 인프라,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클라우드 주요 서비스가 포함됐다. CSAP 인증은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필수적인 보안 검증 절차로 MS가 이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 공공기관도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이를 기반으로 민간과 금융뿐 아니라 공공기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MS는 이미 ISO 9001, SOC 1, SOC 2, SOC 3 등 100여 개 글로벌 보안 인증과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K-ISMS) 인증, 금융보안원 평가 등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받아 왔다. 이번 CSAP 인증으로 MS는 국내 공공 시장에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받으며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현경 MS 공공사업본부 부문장은 “이번 CSAP 인증은 MS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국내 공공기관의 높은 신뢰성 요구를 충족한 중요한 사례”라며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공공 분야 고객들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SAP '하' 등급 인증은 국정원의 다층보안체계(MLS) 도입과도 연계돼 향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산 클라우드 기업이 'O'등급 공공시스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02 09: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