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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발 넓히는 풀무원, 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
[이코노믹데일리] 풀무원이 식품 전문 기업에서 가전 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요리가전 등 소형 위주로 전개해오던 사업을 최근 주방가전으로 넓히며 신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가전업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풀무원만의 차별된 경쟁력이 있느냐다. 풀무원은 본업인 식품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전에 탑재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가전업계를 꽉 쥐고 있는 삼성, LG 등 주요 브랜드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풀무원 전체 매출에서 생활가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성장 기회는 열려있지만, 풀무원이 가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독보적인 차별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풀무원이 가전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만큼 성장할지, 식품기업의 무리수로 남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2015년부터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자레인지와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을 출시해 왔다. 지난해 5월 조직 내부를 개편하면서 가전사업부가 풀무원으로 이전됐다. 풀무원은 ‘식품 전문 기업의 노하우로 최상의 맛을 구현하는 가전’에 차별화를 둬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는 지난 2021년 6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풀무원은 ‘풀무원 자동조리 모드’가 탑재된 플랫 전자레인지를 지난해 5월 출시하며 요리 가전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대형 생활가전인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의 김치 숙성 노하우를 담은 ‘삼한사온 숙성 알고리즘’을 통해 김치의 감칠맛과 청량한 맛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유산균 생성을 식품 기술 연구소와 함께 구현했다. 풀무원 측은 “김치냉장고가 단순히 김치를 보관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 육류 등 다양한 식재료를 취향에 맞게 보관할 수 있는 주방 필수 서브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고유의 발효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가전시장 행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9934억원으로 ‘3조 클럽’ 코앞까지 왔지만, 영업이익률은 2.07%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0.9%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회복세에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률은 미미하다. 이에 풀무원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전 쪽으로 수익구조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인 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소형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782만9000명으로 전년(750만2000명)보다 4.4%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나 된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명을 시작으로 2019년 600만명, 2021년 7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내년에는 800만가구, 2030년에는 900만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특히 2036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 이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8조3200억원에서 2025년 9조6200억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냉장고 시장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0월 김치냉장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를 다목적 냉장고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사용자 저변이 확대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풀무원의 생활가전 비율은 전체 매출액 중 1.3%에 불과하다. 주목되는 점은 풀무원이 가전 부문에서 연구·개발비를 얼마나 투자할지다. 앞서 가전을 담당해왔던 풀무원건강생활은 △2019년 3억3363만원 △2020년 2억8793만원 △2021년 2억8243만원 △2022년 2억3239만원으로 연구·개발비를 매년 줄여왔다. 가전 바통을 이어받은 2023년 풀무원의 연구·개발비는 298억6669만원이지만, 가전 부문의 개발비는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가전 매출이 지난해 약 17%가량 신장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80% 성장이 예상된다”며 “요리가전부터 주방가전까지 우리 생활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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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 개막, 효율성에 주목한 삼성전자와 활용성 집중한 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양대 가전 회사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공간에서 인공지능(AI)과 가전 사이 사뭇 다른 풀이법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다. 삼성전자는 'AI 빌리지'란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입구를 따로 두지 않아 외부로 개방된 마을과 같았다. 부스 내부는 AI 스토어, AI 오피스, AI 홈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각각 상업용 매장과 사무실, 가정집에 AI를 접목했으며 현장에서 각 테마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령 AI스토어에선 AI를 통해 카페 메뉴판을 디스플레이에 띄우거나 터치 한 번으로 메뉴판 색감을 바꿀 수 있었다. 태블릿으로 손쉽게 사업장 내 조명과 에어컨도 관리할 수 있었다. 매장 관리에 필요한 소요를 최소화해 효율화를 꾀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동화 같은 구성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부스 내부를 다큐관, 드라마관, 공상과학(SF)관, 액션관 등 4개 구역으로 나누고 한 구역을 거쳐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도록 만들었다. 에어컨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다큐관은 갈대밭으로 채우고 가전을 관람하는 드라마관에선 연극을 진행하는 등 구역별로 콘셉트를 뚜렷하게 구분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가전과 AI를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공기청정기가 관람객의 동선을 추적해 깨끗한 공기를 보내는 'AI 에어솔루션'이나,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분석해 세탁 모드를 선택하는 'AI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가 대표적이다. AI와 가전을 결합해 활용성을 높인 게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두 회사는 AI 기술 이외 첨단 제품이나 미래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뒷배경이 투명하게 비치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인 LED를 말한다. 베젤(테두리)이 필요 없고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용처가 많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에 대한 비전을 들고 나왔다. 현장에 전시된 콘셉트 차량인 'LG알파블'은 전후좌우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내부를 꾸밀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다. 또 알아서 식당에 찾아가거나, 후면 모듈에서 게임기와 음료 등을 꺼내 즐길 수 있는 등 사용자 맞춤형 기능에 중점을 뒀다. 관람객들은 두 회사의 전시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만난 회사원 김성준씨(31·서울 광진구)는 "투명 마이크로 LED가 가장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얇게 만들어 완성도가 높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LG전자 부스에서 나오던 박모씨(26·경기 안양시)는 자신을 AI 공부하는 학생으로 소개한 뒤 "시선을 추적하는 LG전자의 AI 정확도는 높았다. 잘 만든 AI라 생각했다"며 "LG전자는 좀 더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로, 사용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0-22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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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에서 여름방학 맞이 특별 이벤트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니 TV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28일 KT는 '2024 여름방학 특집관'과 '키즈랜드 썸머 페스티벌 특집관'을 신설해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 여름방학 특집관'에서는 '완벽한 홈캉스를 위한 선물' 테마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신 영화 11편 중 1편 이상을 구매하고 응모하면 다이슨 공기청정기, 이마트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쇼 등 풍성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기 영화들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듄>, <듄2>,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파묘> 등이 할인 대상이다. 또한 무료관에서는 <타겟>, <교섭> 등 30여 편의 영화와 다양한 애니메이션,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 썸머 페스티벌' 특집관도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인기 캐릭터 애니메이션 약 60편을 무료로 제공하며, 옥토넛 신작 영화와 아기상어 시리즈 등은 특정 기간 동안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는 키즈랜드 이용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라임 키즈랜드 VOD 월정액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쇼를 증정하며, 유료 콘텐츠 구매자와 특집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완구를 제공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을 맞아 연이은 폭염에 지치셨을 고객님들이 시원한 집에서 홈캉스를 보내실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KT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포털'로서 모든 콘텐츠를 지니 TV로 가장 편리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AI 큐레이션'을 통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통합 검색 기능으로 VOD부터 실시간 채널, 뮤직, OTT, 유튜브까지 관련 콘텐츠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미디어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28 1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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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부터 페스티벌까지…NH농협카드, 여름맞이 이벤트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카드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풍성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여름 제철음식과 우리 농산물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7월 한 달간 위메프에서 진행되는 '농협 브랜드 신선식품 프로모션'을 통해 양곡, 목우촌 등 농축협 상품에 대해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몬에서는 '농협 신선식품 산지직송' 이벤트가 열려, 양곡, 한돈, 과일 등 농협 신선식품을 최대 8% 할인한다. 컬리에서는 축산 등 행사상품에 대해 2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25에서는 샌드위치 전 상품에 대해 30%를, CU는 국가대표 간편식 시리즈 30%, 인기 안주 행사상품은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40%까지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맥주 행사상품에 대해 2만원 이상 결제 시 20%를, 이마트24에서는 불쾌지수 해소 상품 5종과 편슐랭 상품에 대해 30%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시원한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페스티벌 초대권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농협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GS25는 'GS25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이달 14일까지) 초대권을,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서핑페스타'(이달 28일까지) 초대권을 추첨 응모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농협카드의 결제·생활 플랫폼 NH pay에서는 7월 한 달간 '더위극복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5일까지 1회차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20L, 1명) △설화수 상백선 크림세트(3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300명)을 증정한다. 이어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2회차 이벤트 응모 고객을 추첨해 △삼성 비스포크 큐브에어 공기청정기(1명) △LG디오스 와인셀러(3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300명)을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들은 농협 개인카드(선불·기프트카드 제외)를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과 유의사항 등은 농협카드 디지털 채널(공식 홈페이지, 농협카드 애플리케이션(앱), NH p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올 여름에 다가올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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