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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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도시 전반서 수소 활용"… 정부, 에너지 분담률 10% 목표
정부가 수소 에너지 분담률 10%를 목표로 전국 12개 도시에서 수소 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도시 2.0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수소도시는 주거, 교통, 사업 등 전 분야에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도시로, 이를 위한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 등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기 6곳(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2기 3곳(양주·부안·광주 동구), 3기 3곳(울진·서산·울산) 등 12곳을 수소도시로 선정했다. 정부가 이날 새로 내놓은 ‘수소도시 2.0 전략’은 광역 단위에서 차세대 인프라를 통해 청정 수소를 수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도시 구성요소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K-수소도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수소도시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으로 약 75만 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수소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4-11-01 15: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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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소부장 인재 좀 찾아주세요"…소부장 인재 찾아나선 기업들
[이코노믹데일리]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18학번 이모(25)씨는 지난 5일 뜻밖의 환대를 경험했다. 상품권과 커피,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낮은 학점을 고민할 때면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채용 박람회 현장이었다. 이씨는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적극적"이라며 "낮은 학점 관련 고민을 이야기 했는데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지원해 보라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간 '소·부·장'으로 일컫는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인재 쟁탈전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날 이씨와 함께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았을 때도 삼성, LG, 현대 등 50개 기업이 70여개 부스를 설치해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만났다. 특히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DS부문은 전체 부스 중 10%에 해당하는 7개 부스를 설치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내 배터리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부스 2개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차전지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도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연세대는 물론 비슷한 시기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며 인재 발굴에 힘썼다. 두산전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두산VCC는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연세대, 숭실대, 영남대, 경북대, 동국대 등 대학에서 채용상담회를 별도로 진행 중이다. 소부장 인재를 찾기 위해 대학교만 찾는 게 아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참석해 젊은 기술 인재를 격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만 17세부터 22세까지 전 세계 청년 기능인들이 직업기술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이날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소부장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인재 부재의 원인 중 하나로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의 지리적 특성을 꼽기도 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이차전지 사업도 지금 생산직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기계공학과 남모(24)씨도 수도권 직장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남씨는 "수도권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어 아직까진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탓인지 지역 내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는 기업도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남대 등과 인재육성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력 선점에 나서는 한편 포항·광양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우수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2024-09-24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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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원자력硏, '고온가스로 공동 개발' 업무협약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래 신성장 사업 기술개발에 나선다. 1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HTGR은 1600℃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한다.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무탄소 고효율 전력생산, 공정열 공급 및 수소생산에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원자로다.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원자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 중입자가속기 건설사업, 국내 최초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해체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원자력 환경복원연구원 내 신축 사업 등 대형 원전 사업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국책사업인 한국형 SMART 사업에 참여해 민간 최초로 BOP(플랜트 보조기기)설계 수행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온가스로 계통 개념연구(2012~2014년) 등 원자력 발전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또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 시공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술력 입증 및 독자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자력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ASME 시공인증’을 보유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인 ‘i-SMR(innovative 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작년에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에 발맞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포항, 광양, 울진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업역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07-16 0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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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체인지 마이 타운' 사업 그룹사로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부터 시작한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 사업을 올해부터 포스코그룹사 전체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체인지 마이 타운'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 활동이나 시설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임직원이 제안하고 직접 시행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재단은 영향력, 공익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 예산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부터 재단은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의 포항, 광양 지역에서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 경기 성남 등으로 확대했다. 나아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그룹사도 동참하도록 했다. 지난 5년 동안 '체인지 마이 타운' 활동엔 포스코 임직원 8500여명이 참여해 총 516건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게 재단의 설명이다. 올해는 사업 확대로 포항, 광양, 인천 등에서 2400여명의 임직원이 142건의 활동을 펼쳤다.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와 그룹사·협력사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기부금만큼 재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지난해 누적 모금액 957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2024-06-18 1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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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 공개… "30개 성공스토리 담아"
올해 12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가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을 사내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0년의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의 30년을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다. 포스코이앤씨는 포항·광양 제철소 건설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세계적인 종합엔니지어링 건설업체로 도약하고자 1994년 출범했다. 일관제철소 설계·조달·시공이 가능한 건설사로서 단기간에 시공능력평가 5위권(2011년 4위, 2014년 3위)에 진입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플랜트, 인프라, 건축, 연구개발(R&D) 등 ‘30개의 성공스토리’는 각 사업본부로부터 추천받은 1200여개의 스토리 중 엄선됐다. 임직원들은 사내에 공개한 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에 오픈한 이 앱에는 이날 기준 67개의 스토리와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임직원들은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직접 느꼈던 성취감과 소외, 선배·동료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7월 코로나19 시기에 준공한 모잠비크 도로건설에 참여한 직원이 직접 현장에서 말라리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가며 적기에 준공한 경험을 소개하자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었던 동료에 대한 감사의 글이 연이어 소개됐다. 성공 스토리 외에도 본인이 직접 겪었거나 혹은 선배에게 들은 실패 사례도 밝히며,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할 주안점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김민식 사원은 “선배님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앱을 통해 접하면서 동료애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는 기회로 삼고, 희망찬 Next 30년을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스토리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가운데 앱 초기 화면에 있는 나무도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6월 이후에는 숏폼 영상, 손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참여 게시판도 앱에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10 1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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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사고 2조 육박... HUG가 대신 갚은 돈 회수율은 17%
임대차 계약 종료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와 역전세 등 후폭풍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에 달했다. 월별 사고 규모는 1월 2927억원,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이다. 올해 1∼4월 보증사고는 전년 동기(1조830억원) 대비 76%(8232억원) 늘었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상황)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규모(4조3347억원)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다.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8124억원)보다 무려 55.8%나 급증한 액수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세입자는 보증보험을 통해 전세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HUG는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보증금을 회수한다. 일반적으로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권 설정, 확정일자 등 법적 대항력을 갖추면 우선변제권이 인정된다. 하지만 매매가와 보증금 차이가 거의 없으면 우선변제권이 있어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집주인이 해당 주택을 팔거나 경매에 넘겨도 낙찰금이 보증금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위변제액은 늘어나는 반면, HUG가 집주인에게서 대신 내준 보증금을 돌려받는 비율(연간 회수율)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9년만 해도 58%였던 연간 회수율은 2022년 24%, 2023년 14%로 점점 줄어들었고, 올해도 10%대를 맴돌고 있다. 보증금 10억원을 대신 내주고도 집주인들한테는 2억원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3조5544억원 가운데 회수금은 5088억만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로, 전세금 8842억원을 대신 돌려주고 1521억원을 회수했다. HUG 관계자는 “경매 절차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위변제 이후 채권 회수까지 통상 2∼3년가량이 소요된다”면서 “최근 대위변제가 급증하는 추세라 당해연도 회수율이 10%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세보증사고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해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72.0%로, 올해 1월 70.4%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 이상이 되면 집을 팔아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세보증금 사고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전국에서 빌라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광양으로 104%였다. 서울에서 빌라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80.2%)였고, 구로구(79.0%), 관악구(77.8%), 중구(76.8%)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 같은 현상은 전세가보다 매매 가격이 내려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깡통전세 사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관련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2024-05-23 07: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