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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구글·네이버·통신사 망 계약 가이드라인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통신사 간 망 이용대가 계약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처음으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구글, 넷플릭스, 메타, 아마존, 틱톡,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CP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대상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됐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가이드라인 준수 상황을 점검하며 CP와 통신사가 망 이용계약 시 신의성실 원칙을 따르고 있는지, 특정 계약 강요나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2019년 12월 방통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망 이용계약 당사자 간 공정한 계약 체결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차별적 계약 조건 금지 △특정 계약 내용 강요 금지 △제3자와의 계약 체결이나 거부 강요 금지 등이 포함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망 대가의 적정성과 계약 조건의 공정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망 이용대가 문제는 업계와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통신사와 정당한 망 이용대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다뤄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망 이용계약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망 이용계약 공정화법)을 대표 발의하며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 간 공정한 망 계약 문화 정착과 제도 개선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11-18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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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AI기업 도약 선언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기술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유영상 CEO는 25일 열린 구성원 타운홀 미팅에서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사업을 단기와 장기 전략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AI DC,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 에너지 솔루션, 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SK 그룹 내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B2C 부문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발전시키고, 이를 MNO,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 CEO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OI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OI의 핵심 과제로는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유 CEO는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7-25 11: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