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영업이익 1조 원 시대 열겠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선임
[이코노믹데일리] 대웅제약은 28일 이사회에서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끄는 이원화된 CEO 체제를 운용한다. 이번에 선임된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연구개발)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을 비롯해 글로벌확,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놨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 대표브랜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취임 전, 본부장으로서 나보타의 FDA 승인, 미국 진출을 주도했던 박 대표는 나보타 사업의 업그레이드도 다짐했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며 성공을 다짐했다. 박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역량이 충분히 누적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직접 판매를 통해 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Top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D(Connect & Development, 개방형 협력) 역량 및 글로벌 전문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세웠다. 또한 바이오∙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명품 OTC 등에 집중해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할 계획이다. 주요 기술은 플랫폼화 해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박 대표는 중증 난치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의료 기업으로서의 사명도 잊지 않았다. 만성질환을 근본부터 예방, 치료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제공도 강조했다.' 회사의 종합적 가치는 시가총액으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진다. 현재 대웅제약의 시총은 약 1조4000억원이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를 퀀텀 점프시킬 수 있는 신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해 체질을 재편하고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대웅의 전통적 미덕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배치하고 우수한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 협력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하겠다는 다짐이다.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 육성해 이들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잊지 않았다. 대웅은 전문경영인의 ‘임기 3년+중임’을, 이상적 CEO 체제로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번 박 대표의 선임 역시 대웅 스타일의 CEO 성장 및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나보타 사업 등으로 이미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R&D’ 분야를, 이창재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내사업,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로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전 전 대표는 6년의 재임 기간 중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한편 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으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으며, 2011년부터 미국에서 Daewoong America Inc.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하며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2024-03-29 10:12:24
-
신라젠, 의학ㆍ임상 분야 글로벌 전문가 영입..."탄력받아 신약개발에 힘쓸 것"
[이코노믹데일리]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신라젠은 최근 글로벌 의학 및 임상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한국 대표 출신 신수산나 상무가 합류하고 △기존 마승현 최고 의학책임자(CMO)와 호흡을 맞춘다. 26일 신라젠에 따르면 신임 이수진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Medical Head of Immunology)로 근무했다. 신임 신수산나 상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Labcorp(전 Covance)과 Fortrea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신라젠에 합류한 마승현 최고 의학책임자(CMO)와 신라젠의 연구개발 및 임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마승현 상무는 가정의학과, 예방의학 전문의로서 릴리, 애브비, Labcorp에서 항암제 개발 경력을 쌓았다. 마승현 최고의학책임자 합류 이후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이 미국, 한국에서 임상 1상에 빠르게 진입한 바 있으며, 펙사백의 신장암 병용 임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회사의 임상 개발 역량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아 신약개발 성공에 힘쓸 것”이라고 이번 인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4-03-26 09:35:28
-
굿즈·작업복·군납 의류까지…패션업계, 'B2B'로 성장 한계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패션기업들이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부터 작업복, 군납 의류 시장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패션기업들이 신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순 패션 사업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서다.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 의류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젊고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까지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미래 수익원’ 찾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트학생복을 운영하는 형지엘리트는 그동안 주력으로 삼던 교복 사업이 저출산으로 찬바람을 맞자 스포츠 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스포츠비즈니스팀을 신설한 후 국내 프로야구단 위주의 굿즈 제작과 판매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협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실제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스포츠 상품화 사업 연매출은 그 직전(50억원)보다 100% 신장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반기(2023년 7월~2023년 12월)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이다. 신규 사업이 안착함에 따라 작년 반기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신장한 580억원을 기록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FC바로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자격을 획득했다.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WILLBE PLAY)’를 신규 론칭하고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으며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모회사인 패션그룹형지도 신시장 개척에 열중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자회사 까스텔바작을 앞세워 미국 군납 시장 진출에 이어 동유럽 군납 시장에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까스텔바작의 미국법인인 까스텔바작USA는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하고,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소방서 등에 제복을 납품하는 현지 군납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군납시장 진출을 위한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립도 노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군납의류 슈요가 커진 데다 향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납까지 추진할 수 있어 현지 생산기지 설치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FnC도 틈새시장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9년 산업현장에서 착용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를 론칭한 데 이어 2022년 워크슈즈를 출시하며 안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볼디스트는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 라인,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 라인,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 라인 등 각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워커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년비 매출 신장율 200%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볼디스트는 올해 B2B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워크웨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볼디스트는 브랜드 내 B2B 비즈니스를 위한 TF팀을 신설했다. B2B 사업은 고기능성 안전화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제작 작업복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원부자재 글로벌 소싱 및 산학, 산업계 협업 등을 통해 볼디스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B2B 비즈니스를 시도할 계획이다. 워크웨어 시장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패션기업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초기 단계다. 하지만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MR)는 산업용 작업복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지벤 안전화를 전개 중인 지벤세이프티도 2020년 402억원에서 2022년 695억원으로 2년 사이 매출이 72.9%나 뛰었고, 지벤 워크웨어를 전개 중인 지벤에프앤씨는 2020년 356억원에서 2022년 545억원으로 53.1% 증가했다. ◆ 의류 제조 기술·품질로 글로벌 사로잡는 ‘이곳’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 있다. 호전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호전실업은 언더아머, 아스레타, 푸마, VF 등 세계적인 의류 회사에 아웃웨어, 스포츠웨어 등을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미국의 프로리그 MLB, NBA, NFL을 대상으로 스포츠팀 웨어도 만들어 공급한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조던 스피스가 골프대회 때 호전실업이 생산한 바지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호전실업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현지 의류업체인 카웰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자카르타에 공장을 설립했다. 1993년 리복에 운동복을 납품하며 스포츠웨어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1994년 운동복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호전실업은 2003년 나이키에 의류 공급을 시작하면서 스포츠웨어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생산에 적합한 숙련도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 구현을 위해 심실링(봉제선 방수 처리를 위해 박음질 부위에 테이프를 덧대는 공정), 웰딩(봉제 없이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재단물을 붙이는 공정), 본딩(특수 접착제를 활용해 앞뒤로 붙이는 공정) 등의 노하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도 해외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 스포츠 의류, 모자 생산을 주로 하는 스포츠 패션 ODM 전문기업이다. 나이키, 언더아머에 모자를 납품하고 있으며 아디다스그룹 신발 ODM 글로벌 협력사 중 2위 업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원료 생산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내년 매출 3조3000억원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발과 모자 사업에서는 이미 수직계열화를 실행하고 있으며, 스포츠 의류 사업에서도 수직계열화를 도입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문가 영입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신발 ODM 사업 2조원, 의류 OEM 사업 8000억원,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품 소재 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 신발 생산 현장을 보유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인도나 미얀마 중 한 곳에 생산기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0년 기준 화승엔터프라이즈 신발 ODM 생산량은 월 900만족이며, 2025년 월 1230만족 생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03-2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