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금성사'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3
건
기업들 "뭉쳐야 산다"…변화하는 합종연횡 트렌드
[이코노믹데일리] 기업 간 합종연횡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거나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목적도 다양하다. 원자재와 부품 공급에 협력하거나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어느 한쪽에는 없는 기술이나 영업망을 다른 쪽에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혜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1년 보고서에서 "합작 투자와 제휴를 통해 비용 부담과 위험이 2개 이상 기업으로 분산돼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전수에서 '기술 선도'로 6일 국내 주요 대기업의 협력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시기별로 힘을 합치는 유형과 목적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의 기술과 덩치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면서 '합종연횡 트렌드'는 달라졌다. 또한 급변하는 산업 환경도 이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과거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맺거나 이들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일이 많았다. 경제 개발이 본격화한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이전까지 국내 기업은 미국·일본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제품을 생산했다. 전자와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이다. 국산 흑백 TV가 처음 생산된 1966년 금성사(현 LG전자)는 일본 히타치와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고 삼성전자는 1970년 산요전기와 손을 잡았다.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며 도시바를 조력자로 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1968년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 생산하고 1986년 일본 미쓰비시와 '데보네어(그랜저)'를 공동 개발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진 기업과의 라이선스 제휴는 한국의 산업이 단기간에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한국 기업은 '위탁 생산→기술 도입→독자 모델 개발→국산화'라는 과정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른 1990년대에 정보기술(IT) 부문 전략적 제휴는 유럽과 미국으로의 판로 확장이 주된 목적이었다. 한국이 중국을 비롯한 후발주자의 추격을 받으면서 기업 간 협력 양상도 바뀌었다. 조선과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HD현대와 한화오션은 머스크, 하파그로이드 등 대형 해운사와 함께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 보급에 나섰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고전 중인 롯데케미칼은 일본 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등과 손잡고 암모니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주도로 새 판 짜기가 이뤄지는 모습도 엿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일본·대만 등 군사적 동맹국과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자국 내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중국으로 장비·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채찍도 들었다. 이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해 합종연횡을 유도하는 사례다. 인공지능(AI) 열풍도 연합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향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는 잇따라 구애에 나섰다. 경쟁 관계인 인텔과 퀄컴, 구글, 메타 등은 엔비디아에 대항해 머신러닝(기계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에 대항해 '가우스'를 내놓은 삼성은 오픈AI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연합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쟁과 협력 관계가 복잡하게 뒤얽히는 모양새다. ◆무심코 합쳤다간 '독' 기업 간 합종연횡 전략이 반드시 성공하거나 순조롭지만은 않다.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섣부른 시장 변화 예측 등은 실패의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섣부른 전략적 제휴와 합작법인 설립 역시 독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할 당시 기아차 인수가 무산되자 2000년 프랑스 르노그룹과 공동 투자해 르노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미 외환위기를 거치며 현대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의 진입은 어려웠다. 끝내 삼성은 르노그룹에 지분을 넘겼고 현재 삼성카드가 보유한 약 13%마저 매각이 추진 중이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설립한 홈 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는 2년 만에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안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LG전자의 정보기술(IT) 역량과 SM의 콘텐츠 경쟁력을 합쳐 보자는 취지였다.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내다보지 못한 채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노린 게 패착이었다. 큰 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잡음이 생긴 곳도 있다. 최근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한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라인야후는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지분율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일본에서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인구 약 80%가 사용 중인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다. 지진·태풍 등 재난이 잦은 일본에서 라인이 국가 기간 통신 역할을 하자 외국 기업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
2024-05-07 06:00:00
LG전자, 사내벤처 5곳 분사…"상반기 독립 마무리"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최종 선발하며 회사 밖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이어간다. 선발된 5개 팀은 상반기 중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로 결정된 6개 팀의 데모데이(Demoday)를 열고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선발 팀은 △저온 유통 솔루션 '신선고' △골프장 잔디 사전 관리 로봇 솔루션 '엑스업'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기업간거래(B2B) 거래 매칭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로컬 중심 음식 픽업 서비스 플랫폼 '큐컴버' △사전 본인인증·발권 등 공연예술 모바일 발권 서비스 '마스킷' 등이다. 선발에는 사내벤처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사업 실행을 위한 팀의 역량 등이 다각도로 고려됐다. 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총 110여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로 13팀이 뽑혔고 2차 관문까지 모두 통과한 6개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핀오프를 위한 사업경쟁력 제고 단계를 거쳤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협업해 1년 이상 걸린 사내벤처 선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 또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밀착 육성했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이삼수 LG전자 부사장은 "스핀오프하는 사내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5:38:26
LG 직원들 일할 맛 나겠네…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
[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이 지난 37년 동안 본사로 써온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으로 로비와 아케이드를 비롯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공용 공간이 싹 다 바뀌었다. 리모델링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라는 설명이다. 28일 LG에 따르면 새롭게 태어난 LG트윈타워의 테마는 '연결'이다. 리모델링이 이뤄진 저층부 공용 공간 명칭도 이를 반영한 '커넥트윈'으로 정해졌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Connect Twin)인 동시에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Twin)'이란 중의적 표현이다. 새 공간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이어 미팅 장소가 대거 늘어나고 자연 요소가 안팎에 강화됐다. 1층 로비 구조를 단순화하고 지하 천장에 동남향 창을 내 자연 채광이 이뤄지도록 했다.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이 생겼다. 또한 동관과 서관 사이는 물론 각 층을 오갈 때 불편도 사라졌다. 1층 로비에서 편의 시설이 있는 지하 1층까지 대형 계단을 두고 각 건물 지하 1층~지상 2층을 잇는 계단이 신설됐다. 동·서관 2층에는 '트윈 브릿지'란 이름의 다리가 놓였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 서관 2층에는 부속의원과 약국, 은행이 들어설 예정이다. LG트윈타워는 지난 1987년 완공된 쌍둥이 빌딩으로 LG그룹의 본산이다. ㈜LG를 비롯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 본부 조직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 동관 30층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집무실이 있다. 40년 가까운 역사가 담긴 장소인 만큼 헤리티지를 살리려는 시도도 곳곳에 담겼다. 이를 위해 신축 당시 건물을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SOM이 다시 디자인을 맡았다. 1966년 금성사(현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흑백 TV와 최근까지 세계를 주름잡은 올레드(OLED) TV가 함께 전시되는 등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품도 배치됐다. 커넥트윈이 탄생하기까지 임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LG는 별도 소통 채널을 통해 새 공간 명칭 공모와 입점 식당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기존 시설의 불편 요소를 물었다. 구내식당은 6가지 메뉴를 선택하는 기존 급식 시설에 더해 푸트코트가 생겼다. 이곳에는 외부 브랜드가 입점해 점심에만 한·중·일·양식으로 구성된 20가지 이상 메뉴를 제공한다. LG는 식당 인테리어와 식기 선정 과정에서도 임직원 대표 8명으로 구성된 협의체 '비트윈'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LG는 LG트윈타워를 일과 삶을 조화시킨 '워크(work)-라이프(life) 블랜딩'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커넥트윈 개장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커넥트윈이 개장하는 4월 2일부터 공연과 특강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같은 달 중순에는 프로야구단 LG트윈스 우승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도 예정됐다. LG는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우고 임직원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LG트윈타워만의 '공간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8 11:18: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ESG 없는 ESG①]전 세계 흐름 '탄소 감축'인데…'제2 폭스바겐 되나' 전전긍긍
2
韓 '알리 천하' 될까…물류센터 짓고 국내 점유율 50% 꾀한다
3
[ED포토] 추석 저녁 서울에 떠오른 슈퍼문
4
친환경 선박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 조선사들…수소 인프라 세계 1위
5
보험도 AI 시대…빠르고 편하게 '맞춤 가입'
6
증권사도 '챗GPT' 바람…AI 서비스 출시 '활활'
7
美, 4년 만에 금리 0.5%p 인하…연준 "올해 0.5%p 추가 인하"
8
한국이 신경써야 할 수출 무대 '비셰그라드 4국'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우리금융 부당 대출 지적하면서, 감독 실패엔 모르쇠 '이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