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
-
통역에 주말영업까지…은행권, 특화 점포로 '외국인 모시기'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인 전용 상품을 비롯해 통역, 주말에 영업하는 특화 점포까지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사활인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수익원 다양화를 목적으로 자산관리 프라이빗 뱅커(PB) 지점이나 외국인 대상 특화 점포를 늘리고 있다. 특히 260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새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편의성을 높인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특화 점포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등 5개 은행이 총 3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하나은행이 16곳으로 가장 많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 은행 중 가장 먼저 평일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밀집 지역에 일요일 영업 지점을 개설했다. 특히 16곳 중 경남 김해지점, 경기 평택외국인센터지점, 안산 원곡동 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창구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체류, 출국 때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금융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급여이체, 해외송금, 적금 등 재산 형성 지원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공항에서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는 '출국 만기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 보장이 목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외국인 근로자는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과 일반구역 환전소에서 보험금 환전 신청 후 면세구역 환전소에서 외화 현찰로 보험금을 수령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8곳 지점으로 확대하고, 신설된 곳에 국가별 현지인 직원을 전진 배치해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중 경기 의정부금융센터와 김해금융센터는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대상 고객센터인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 고객센터'를 열었다. 국내 최다 외국인 거주 지역인 경기 수원에 자리 잡았으며,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받을 수 있는 예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29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전용 상품을 통해 해외 송금을 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송금 누계 금액 미화 환산 3000 달러 이상이면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명에게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이벤트 기간 내 해외송금 자동이체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CU편의점 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며 "새로운 고객층 확보와 수익원 확대를 위해 은행간 외국인 전용 상품 및 금융 서비스 개발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10-17 06:00:00
-
-
신한카드, 유니세프와 함께 1만 초중고교생 마음 건강 살펴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가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국내 아동, 청소년 마음 건강 증진 및 해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유니세프와 추진하고 있는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해 1만여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마음을 위한 '마음건강 문해력' 향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는 협약을 맺고, 유니세프와 함께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위험과 유해요소로부터 아동 및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국내외로 추진해 왔다. 먼저 국내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이 심리적, 정서적 문제 등으로부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마음건강 교육 콘텐츠를 서울지역 65개 초중고교에 1만여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신한카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국내 아동, 청소년, 보호자, 교사 등 대상별로 콘텐츠를 마련해 마음건강 문해력을 높여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워크북 및 가이드북, 도서 등을 보급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과 협력해 교사 대상 마음건강 프로그램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마음건강 문해력 교육 확산에도 노력해왔다. 또 신한카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마음건강 프로젝트 소개 및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신한카드는 교육 실시 기관 및 콘텐츠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마음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22회째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 문화 행사인 '꼬마피카소'를 비롯, 국내 538개의 아름인 도서관을 거점으로 온오프라인 콘서트 등을 개최해 아동, 청소년, 보호자, 교사 등을 비롯한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마음 건강 콘텐츠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와 유니세프는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에서도 디지털 소외 지역의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디지털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는 베트남 교육부, 베트남 국립교육과학연구소와 협력해 베트남의 디지털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공지능(AI)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11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활용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교육 양극화 해소와 더불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아름인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어린이 병동 등 국내외 비영리 기관에 총 545개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 장애인,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하며 '기업의 디지털 책임(CDR: 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DR 경영이란 상생 경영 차원에서의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디지털 사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한카드가 지난 2021년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선보인 개념이다.
2024-07-17 08:11:28
-
-
두나무, 자립준비청년 고용 확대·지역 균형발전 위한 '넥스트 잡' 인턴십 모집 대폭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과 고용 기회 확대를 돕기 위해 'ESG 경영'의 일환인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 넥스트 잡)' 2차년도 인턴십 모집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20일까지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대구·광주 등 지방에서도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법상 보호가 필요한 아동으로,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에서 퇴소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주거·고용 불안정과 사회적 지지 체계 부족 등으로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두나무는 2022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다양한 진로 모색과 안정적 자립을 돕고자 '넥스트 잡'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 브라더스키퍼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지원 △진로탐색 △금융교육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지방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도 해당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인턴십 모집 지역을 수도권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참가자가 희망하는 직무, 기업, 근무 기간뿐 아니라 지역과 근무 시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 적응을 돕는다. 이번 2차년도 넥스트 잡 인턴십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 5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기본 직무 소양과 비즈니스 매너 등 사회생활 적응을 위한 온보딩 교육에서부터 기업 인턴십 연계, 기업 담당자 및 인턴십 참여자 간 멘토링까지 통합 지원한다. 참여 기업에는 인턴십에 수반되는 비용을 지원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고용 창출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익숙하고 호혜적인 환경에서 사회 경험을 쌓으면 자립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 고용 안정화와 지역 인력 유출 방지 등 넥스트 잡의 시너지가 지역 균형발전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ESG 경영 키워드 중 '청년'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기술의 사회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다중채무자 청년, 저소득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최근 사이버보안 업체 티오리와 웹3 보안 인재 양성 '업사이드 아카데미'도 출범시켰다.
2024-06-12 10: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