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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경쟁 속도 붙은 은행들…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까지
[이코노믹데일리]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이후 은행들의 민간 인증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내 인증서뿐 아니라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금융거래를 총망라하는 '슈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혁신 차원으로 인증서 발급을 늘리고 있다. 앞서 2020년 12월 이전까지는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만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했지만, 해당 제도가 폐지되면서 금융기관(은행, 증권·카드사 등)들은 민간 인증 서비스인 '공동인증서'를 발급하는 중이다. 은행 인증서는 전자서명과 본인확인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한다. 인터넷 뱅킹, 연말정산 등 여러 비대면 행정 서비스에 활용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방식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은 비대면 업무 비중을 확대하고, 인증서 사업 또한 고객 유치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선두 주자로는 KB국민은행이 있다. 국민은행의 'KB국민인증서'는 지난해 7월 가입자 기준 150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인증서로, KB금융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국세청 홈텍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700개 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또 금융권 최초로 전자서명, 본인확인, 전자 문서 등 인증 관련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고객 전용 인증서인 'KB국민인증서(기업)'은 전자입찰, 세금계산서 발행, 기업 간 계약 등 외부 업무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KB스타기업뱅킹 애플리케이션(앱)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활약도 돋보인다. 신한은행의 '신한인증서(신한SIGN)'를 도입한 기관은 지난해 11월 1000개를 돌파했다. 특히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인증서 저장의 보편적 형태인 '앱 저장 방식'과 저장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클라우드 저장 방식'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인증이 필요한 고객이 신한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QR출입증 서비스'도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의 추격도 매섭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인증서 가입자 수는 출시 1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말 1500만명을 넘었다.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편의성뿐 아니라 자체적인 인증 보안 기술력과 높은 안전성이 주효했단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인증 관련 주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이중화했으며, 24시간 상담센터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체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도 운영해 도용 및 금융 사기 등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인증 차단 조치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은행들은 주민등록증 실물이 없어도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사용 가능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기존 뱅킹 앱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서비스는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정보를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줌으로써 본인확인을 돕는 방식이다.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이 필요한 금융회사의 계좌개설 업무 등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실명확인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점에서 신분증 외에도 거래 내역 등 다른 정보로 본인 확인을 하는 등 보안 강화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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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X 전략 세미나' 개최…금융 기업 대상 AI·클라우드 기반 업무 혁신 전략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KT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AX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며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KT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AX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AICT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KT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금융 기업 경영진을 초청하여 첫 번째 ‘AX 전략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AX로 변화하는 금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12개 금융 기업 경영진과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세미나에서 자사의 AICT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기술력을 융합하여 금융 AX 시대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AI·클라우드 기반 혁신 AX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금융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효율성,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승록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본부장(상무)은 ‘AX로 여는 금융의 미래, KT와 함께하는 여정’ 발표를 통해 금융 시장 AX 트렌드와 주요 사례를 소개하며 규제 완화 흐름에 발맞춰 KT의 한국적 산업 특화 AX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AI 기업 도약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철우 KT Enterprise부문 금융사업본부장(상무)은 금융 기업의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데이터 활용 금융 혁신 지원을 강조하며 금융 AX 파트너로서 KT의 역할 확대를 약속했다.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은 “KT는 차별화된 통신 인프라와 IT 솔루션으로 금융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압도적인 AI 역량을 구축, 고차원 AI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이번 금융 기업 대상 AX 세미나를 시작으로 제조, 유통, IT,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맞춤형 ‘한국적 AX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업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5-02-12 1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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