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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IS,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계열사 EVSIS(대표 오영식)는 최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도네시아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충전기 설치를 넘어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전반을 통합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EVSIS는 AP에너지, 모니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에 200kW급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를 공급·설치할 예정이다. 서자바 지역 간선급행버스(BRT) 차고지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공급체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통합관제시스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를 패키지 형태로 도입한다. 인도네시아는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는 2030년까지 전체 버스를 100%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수라바야·발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버스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지자체·민간기업이 중심이 된 친환경 교통 생태계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내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충전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해외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EVSIS는 환경부와 지자체와 협력해 도심 백화점·마트 등 상업시설과 호텔, 대형 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 전국 곳곳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인증 취득을 추진하며 북미·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12-12 15:43:26
8월 전기차 신차 등록 비중 18.4% '역대 최고'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긴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국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시장의 부활을 넘어 쏟아지는 신차와 변화하는 정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 즉 ‘옥석 가리기’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 12만6787대 중 전기차는 2만3269대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 ‘신차 효과’가 이끈 수요 회복…수입차 시장이 주도 이러한 수요 회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신차 효과’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9’, 기아의 ‘EV3’,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G클래스’, BMW의 ‘뉴 iX3’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하반기 들어 주력 전기차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여기에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의 BYD까지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은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9.9%에 달했다. 수입차 구매자 10명 중 4명은 전기차를 선택한 셈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여러 논쟁과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충전 요금 인상 문제다. 한국전력은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 특례 할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왔다. 실제 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요금은 2022년 7월 kWh당 292.9원에서 현재 347.2원으로 약 18.5% 인상됐다. ‘저렴한 유지비’라는 전기차의 가장 큰 매력이 점차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 보조금 정책의 변화다. 정부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편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산 전기차나 일부 모델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며 소비자들의 실구매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충전 인프라의 양극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충전기 설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노후 빌라 등 충전 취약 지역은 여전히 많아 ‘충전 격차’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가격 방어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배터리 성능 저하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로 인해 전기차의 중고 시세가 내연기관차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지난 8월의 기록적인 판매량은 ‘캐즘’의 완전한 극복이라기보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해 억눌렸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충전비, 보조금, 인프라, 중고차 가치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춘 모델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옥석 가리기’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025-09-21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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