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5건
-
-
"K-방산 이끈다"…HD현대중공업, MADEX 2025서 미래형 항공모함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중공업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미래형 유·무인 함공모함을 제시하며 글로벌 방위산업 공략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HD현대가 함정 제조에 있어 역량을 갖고 있어 해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8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MADEX(마덱스) 2025에 참가한다. MADEX 2025는 해군, 해병대, 방위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산 전문 전시회로 단순한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수출 기업들의 홍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HD현대와 현대로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가한다.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1936.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0.7%보다 10.6%포인트(P) 높아졌다. 그중 상선과 특수선을 포함한 조선이 2조7434억원으로 실적 이끌고 해양 플랜트 1590억원, 엔진기계 9011억원 등이 뒷받침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경비함, 기뢰부설함, 상륙함, 군수지원함 등 국내외 해군과 해경으로 인도한 함정을 전시하면서 동시에 자율 운항과 인공지능(AI) 기술 등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역량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함정을 전시한다. 또한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 등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자체 개발한 고기능, 고사양 대양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한다. 미래함정 섹션은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 HCX-25와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력 기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과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을 전시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세계 다섯번째로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건조해 지난 2008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K-해양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마덱스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는 행사인만큼 HD현대가 한미 조선협력에서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HD현대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대 지국 산업에서 조선업이 민간 주도 등 문제로 힘들어진 상황에서 HD현대는 선박 잠수함 제조에 관해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기업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홍보력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입지를 넓혀 수출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7:42:41
-
李·金 "AI 100조원 투자" 대선 공약에…은행권, 인재 확보·서비스 혁신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6·3 대통령 선거 주요 정책 공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및 생태계 구축이 떠오르자, 은행들도 AI 기술 개발과 관련 인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AI 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개편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이번 21대 대선의 주요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경제 살리기를 위한 키워드로 AI를 내세우면서 불을 지핀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1호 공약으로 AI를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AI 예산 비중을 올리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AI 유니콘 기업 참여 민관합동펀드 100조 조성 및 AI 청년인재 20만명 양성을 약속하면서 정책 흐름에 발맞춰 은행들도 AI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국내 주요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공동으로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관련 상호 연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은행이 보유한 AI나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수단을 제공하고,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AI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인재 모시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은행권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서 신입 공채뿐 아니라 상시 경력 모집을 통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인력을 꾸준히 뽑아왔던 은행들은 AI 부문 직군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 직원들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하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 협업 외에도 자체적인 생성형 AI 기술 연구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 당시 기존 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AI 역량에 집중하고, 부서 간 시너지로 혁신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기술들을 수출입 자동화 업무나 상담 지원 시스템 외에도 사진전 등 체험형 이벤트까지 적용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출범한 DT유니버시티를 통해 금융 지식부터 혁신 기술까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면서 사내 디지털 인재 육성도 지속하는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AI는 고객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직원 업무 효율성 또한 개선시키고 있어 중요도가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점포 수 감소 대응 차원으로 영업점 늘리기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처음 오픈한 미래형 영업점 콘셉트의 'AI 브랜치'는 계좌 신규나 외화 환전 등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과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계 조작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도 AI 은행원과 대화를 통해 상담하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 기술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신한은행은 전 직원 대상으로 본업 경쟁력·미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신한퓨처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중이다. 교육 단계를 기본, 중·고급, 최고 등 3단계로 나눠 AI, 데이터(Data), 기업금융 등 직무에 대한 이해부터 분야별 국내외 현장 경험을 제공해 직원들이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를 통해 정확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고객의 행동이나 감정분석까지 가능한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최근 AI에 집중 투자한단 정책 방향도 있다 보니, 외부 인력 영입과 함께 사내 교육 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7 06:09:00
-
-
-
-
-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기술 유출 사건, 2차 협력업체 대표 1심 실형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에서 퇴직한 연구원이 설립한 회사에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을 유출한 혐의로 2차 협력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강영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판사는 산업기술유출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84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누설한 기술자료는 피해회사가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성과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첨단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회사는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의 핵심 부품인 '스핀척' 12개를 세메스 전 연구원 C씨가 설립한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핀척은 부품도, 조립도, 구조 및 재질 등 세메스의 기술이 담긴 영업비밀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세메스의 1차 협력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이용해 스핀척을 제작해 세메스에 납품하던 중, C씨가 납품 대금을 2~3배 더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C씨의 업체가 세메스 기술자료 부정 사용으로 압수수색을 받자, 전산 관리 담당자인 B씨에게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25-05-18 13:44:22
-
-
고압세척의 강자 카처, '바우마 2025'서 건설현장 특화 초고압 세척기술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90주년을 맞이한 독일 프리미엄 청소장비 전문기업 카처가 지난 4월 7~13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바우마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바우마는 총 전시 면적만 축구장 86개 규모(61만4000㎡)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산업 박람회다. 독일 3대 전시회로 불리며 57개국 약 36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코트라, 두산밥캣 등이 함께 참가했다. 카처는 이번 박람회에서 고압 세척기, 초고압 장치, 습식 및 건식 진공청소기 등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세척 솔루션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온수 고압 시스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올해 전시는 고압 및 초고압 솔루션에 중점을 뒀으며 ‘카처 시스템’의 후속 모델인 ‘고정식 온수 고압 시스템’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이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1300ℓ의 물을 분사할 수 있으며 최대 210bar의 압력을 구현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화된 세척력을 자랑한다. 카처의 냉온수 고압세척기는 분사하는 물의 온도를 약 12℃에서 최대 155℃까지 높일 수 있어 더 적은 물과 세정제를 사용하면서도 탁월한 세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척 결과에 있어 온도는 결정적인 요소다. 온도가 10℃ 상승하면 반응 속도는 약 2배, 20℃ 상승하면 4배까지 증가한다. 때문에 온수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방식은 오염물 제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페인트 및 방수페인트, 그을음, 먼지퇴적물, 이끼, 해조류 등 다양한 오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수온이 높으면 세척 시간이 최대 35%까지 단축된다. 이번 행사에서 카처 독일 본사와 카처 자회사 WOMA의 세척 솔루션은 수많은 방문객과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카처는 앞으로도 고온수 고압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시장의 깊은 이해를 통해 건설 산업의 청결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국카처에서도 냉온수 고압세척기를 통해 고온수 고압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처는 가정용과 산업용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고 있으며 글로벌 90주년을 맞이한 독일 프리미엄 청소장비 전문 브랜드다. 회사 설립 이후 청소 관련 2500개의 특허를 출원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소 장비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냉ᆞ온수 고압세척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카처는 현재 85개국에 170개의 지사, 1만7000명의 직원, 전 세계 5만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약 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장 총괄을 맡은 요나스 겐슬러 카처 전시 매니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 전문적인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수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척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상황이라 카처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5-05-09 13:05:17
-
-
-
-
-
HD현대, 1분기 영업이익 1.3조 '역대 최대'…조선·전력이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2.1% 대폭 증가하며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견인을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라고 HD현대는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연결기준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분할한 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조 인도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 개조, 디지털솔루션 등 전 부문 모두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8% 늘어난 48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6.3% 감소한 1조9668억원과 12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 하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 7조1247억원과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9.8% 감소한 수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매출 1조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2182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시장 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8: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