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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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앞장선 서유석, 증권사 대표단과 노르웨이·스웨덴 찾아
[이코노믹데일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노르웨이·스웨덴을 방문했다. 밸류업 선진사례를 배워 금융투자업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회장과 증권사 CEO가 포함된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 14명은 오는 1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 한국자본시장 밸류업 위한 선진 사례를 배우고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목적이다. 이들은 연금선진국을 방문해 재무부와 국민연금, 금융그룹, 거래소 등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대표단은 지난 8일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찾아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 핵심투자섹터를 탐색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표단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MI) 재무부 책임자를 만나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정부 정책과 국부펀드에 대해 탐구할 계획이다. 이어 대표단은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를 만나 탄소배출권, 신재생 에너지 시장, 기관 투자자 전략적 투자 방안과 관련해 자문을 들을 예정이다. 스웨덴 국민연금(A4)를 방문해 투자 철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 전략과 한국 시장과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나스닥 스톡홀름과 스웨덴 증권협회를 방문해 기업공개(IPO) 시장, 증시 에코시스템, 북유럽 금융시스템 특징을 들여다 본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재무부·외교부와 복지선진국 금융시스템, 정책적 도전 과제에 대해 탐색한다. 서유석 회장은 "이번 NPK는 사상 유례 없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에 힘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연금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사점을 탐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단을 통해 서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의 일환으로 증권사와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지난 5월 독일에서 토리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을 만나 밸류업에 대해 협의했다. 모리타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탑다운 방식으로 정책을 이끈 게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금융투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07-09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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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라인야후 사태 집중 보도…네이버 지분 매각 요구와 외교 마찰 우려
일본 주요 신문들이 라인야후 보안 사고와 관련해 최근 2개월여간 70건 가까운 기사를 쏟아냈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닛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5대 일간지가 라인야후 사태를 총 66건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닛케이신문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보도를 했고,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각각 13건, 아사히신문 12건, 산케이신문 9건 순이었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라인야후의 대규모 보안 사고 사실을 지적하면서도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내용은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를 상대로 최대 주주인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국내에서는 이를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잃게 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대해 닛케이신문은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가 한일 간 외교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는 보안 사고 해결을 위한 필수조치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일본 정부의 대응에 한국으로부터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보도하며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사안을 한일 관계와 별개로 인식한다고 언급한 만큼,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 사안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하라는 요구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라인야후의 보안 사고에 대해 한층 더 강하게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라인야후는 책임의 엄중함을 자각하고 관리 체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아사히신문은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하지 않으면 라인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존속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산케이신문은 총무성의 개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신문은 "신뢰할 수 있는 경영 체제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마쓰모토 총무상이 이용자 이익 보호를 엄격히 요구한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일본 언론의 '발표 저널리즘' 관행이 이번 라인 사태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보도라는 점에서 주요 신문들의 기사와 사설이 총무성의 대응을 옹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4-05-29 14: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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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경제인 서울에 '집결'…"민간 협력 플랫폼 만들자"
[이코노믹데일리]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3국 경제인이 머리를 맞대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모여 협력 플랫폼을 만들고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수시로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간 정상회의 성격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렸다. 당시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의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며 이어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는 미·중 무역 갈등을 필두로 한·중, 한·일, 중·일 간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개최가 불발됐다. 올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충국 국무원 총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한·일·중 무역 투자 활성화 등에 관해 논의했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 수장이 집결했다. 이와 함께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함께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사절단도 대규모로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을 포함한 90여명이 나왔고 중국 측 사절단으로는 런훙빈 CCPIT 회장과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 환경의 변화 등은 여전히 세 나라에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높은 수준의 협력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넘어야 할 경제 외적인 장벽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며 "세 나라가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 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3국 경제단체가 주축이 돼 민간 차원의 협력 플랫폼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3국 경제인들은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의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령화 대응과 의료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 계획을 담은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2024-05-27 16: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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