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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키 포인트 '히트펌프'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 발전에 빠질 수 없는 기술로 '히트펌프'가 떠올랐다. 히트펌프는 난방, 환기, 냉방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공조시스템(HVAC)에 포함된 장치로, 냉매를 이용해 외부에서 끌어온 열로 실내를 따뜻하게 하거나 반대로 실내의 열을 외부로 보내 냉방을 하는 기술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2일 "히트펌프는 미래 모빌리티에 필수적이기에 히트펌프 시장은 무조건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히트펌프는 특히 겨울철 미래 모빌리티에 긴요한 기술이다. 리튬의 이동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기차의 경우 기온이 낮은 겨울엔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가 떨어져 배터리 효율이 크게 저하된다. 또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할 수 없다. 이에 난방에 필요한 열을 외부에서 추출해 배터리 소모를 줄여야 하는데 이를 히트펌프가 수행함으로써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다. 실제 히트펌프는 기존 난방 방식(PTC)과 비교하면 열효율은 30~50% 이상, 주행가능거리는 10% 정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 탓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히트펌프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중요한 기술로, 자동차에서 시작해 가정, 기업 부문에까지 히트펌프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히트펌프 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 증대와 함께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EV 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약 1400만대에서 2030년 4500만대, 2035년 605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3년 약 15%에서 2030년 40%, 2035년 50% 이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아울러 각국 로드맵 발표 기준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전망은 2020년 38만대에서 2025년 200만대, 2030년 7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또한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시장이다. 2023년 30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였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3년 703억 달러(약 9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뚜렷한 시장 성장 가능성에 국내외 기업들은 히트펌프 연구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 2021년 '테슬라 모델S'에 히트펌프를 도입하며 히트펌프가 없는 이전 모델에 비해 추운 날씨에서 주행거리 손실을 절반으로 줄였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된 기아 '쏘울 EV'에 히트펌프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중 하나는 폐열을 활용해 실내 난방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항마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7월 최신 기술인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기아의 EV3에 첫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전동화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p 증가한 26%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온시스템의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외부 공기의 열과 모터, 배터리에서 발생한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에 회수된 열은 냉난방 및 배터리 온도 관리에 활용돼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량화'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자동차에 이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도 히트펌프가 사용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경량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한온시스템이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 선두로 달리기 위해선 불량이 없는 시스템과 개발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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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BYD 전시장, 썰렁한 타 브랜드 전시장…가격 경쟁력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전기차(EV)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한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 전시장 세 곳에서는 비야디의 빠른 국내 시장 침투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평일 낮 시간인 12시쯤임에도 서울 용산구 용산 전시장, 양천구 목동 전시장,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 전시장 세 곳 모두 자동차를 구경하러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동차 딜러들은 적극적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는 전시장 인근 방문객이 없어 한적한 국내·외 타 브랜드 전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세 곳의 전시장 모두 평일 30명, 주말 50명가량이 방문하고 있다. 목동 전시장의 경우 주말 시승 체험은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달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내 시장을 공략할 첫 모델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YD 아토3'를 공개했다. 공개 당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건 단연코 '저렴한 가격'이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아토3는 기본 트림 3150만원, 아토3 플러스는 333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토3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낮은 가격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비야디 출범식 당시 류쉐량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낮은 가격대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실제 비야디 전시장에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저렴한 가격이 지닌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 전시장에 방문한 최준환(44)씨는 "(아토3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대중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 중국 거라고 안 좋게 볼 게 아니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섬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 전시장 관계자가 강조한 세일즈 포인트(판매전략)도 저렴한 가격과 배터리 안전성이었다. 김학민 목동 전시장 매니저는 "타 브랜드 모델들과 다르게 추가 선택 없이도 천장 썬루프, 운전석, 동승석 열선시트, 통풍시트 등 옵션이 탑재됐음에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영 용산 전시장 과장도 "타 브랜드의 비슷한 크기의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점이 장점"이라며 "또 아토3에는 비야디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안정성이 높고 겨울철 온도 변화에 의한 주행거리 단축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토3의 주 경쟁자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니로 EV', 볼보가 최근 출시한 '볼보 EX30' 등이다. 먼저, 아토3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사하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카이즈유'에 따르면 소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기본 가격이 2880만~3140만원이다.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아토3에 비해 조금 작다. 캐스퍼 일렉트릭 크기는 전장 3825mm, 전폭 1610mm, 전고 1575mm, 축거 2580mm다. 아토3는 전장 4456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축거 2720mm로 앞 바퀴 중심부와 뒷 바퀴 중심부 사이의 거리인 축거를 제외하고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비해 조금씩 길다. 이러한 아토3와 크기적으로 유사해 경쟁 상대가 된 모델도 있다. 기아 EV3, 볼보 EX30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아토3가 우위를 점한다. EV3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은 4208만~4666만원이며, 롱레인지 모델은 4650만~5108만원이다. 여기에 500만원가량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한다면 3000만원대 중반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볼보의 EX30 코어 트림은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 브랜드 모델에 비해 크기와 가격에서 우위를 점한 아토3의 아픈 손가락은 '주행가능거리'다. 아토3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국내 전기차 모델들이 주로 활용하는 삼원계 배터리(NCM)에 비해 짧은 주행가능거리를 지녔다. EV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스탠다드 모델이 347㎞, 롱레인지 모델은 501㎞이다. 볼보 EX30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이다. 두 모델에 비해 아토3의 주행가능거리는 321㎞로 짧다. 아토3는 주행거리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1주일만인 지난 23일 사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전시장 관계자는 "개인 구매자도 많지만, 법인 구매자가 더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야디의 마지막 과제는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 해소'다. 이날 수원 전시장에서도 비야디에 부정적 시선을 가진 방문객을 만날 수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50대 남성은 "주변을 지나가다 들렀다"며 "차라리 중고차를 타지 중국 전기차는 안 탄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수 비야디 수원 전시장 과장은 "중국차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선입견으로 인해 아토3를 안 좋게 보는 고객들도 꽤 있다"며 "이런 인식만 깨진다면 더욱 많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시장 관계자들은 부정적 인식 극복을 위해 방문객들에게 시승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김학민 매니저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실제 시승을 해보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공습은 계속될 예정이다. 비야디는 아토3에 이어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 7 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인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의 국내 진입이 예정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자동차 시장 보호를 위해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제작 가격 절감과 정부의 보조금 차등 지급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배터리 내재화 등 방법을 통해 제작 가격을 절감해야 한다"며 "제작사의 노력만으로는 비야디의 가격 경쟁력을 이길 수 없다. 주행거리, 충전기 설치, 정비 서비스 센터 등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정부 보조금에 차등을 줘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모델들과의 가격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2-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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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워즈 싹쓸이 '현대차그룹'…경쟁력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의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5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8회를 맞은 유럽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N이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고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싼타페가 '최고의 7인승 차량', 아이오닉 5N의 E-Shift 기술이 '최고의 기술', 기아 EV3가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최고의 패밀리 SUV', EV4가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왓 카 어워즈 7관왕 달성은 현대차그룹이 소형차부터 대형차, 전기차, 고성능차까지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도 수상은 이어졌다. 먼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9개, 기아 7개, 제네시스 7개 등 총 23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이번 어워즈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N 등 총 9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EV6, EV9 등 7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7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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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기차, 글로벌서 질주"…현대차·기아, 올 상반기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올 상반기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이 탑재된 모델을 말한다.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기아는 EV3·EV6·EV9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도 전용 전기차다. 두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88만154대로 집계됐다. 연도별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판매는 2021년 9만6602대, 2022년 20만8990대, 2023년 31만2668대, 지난해 26만1890대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가 유력시된다. 특히 누적 판매 대수에서 해외 비중은 77%(67만8048대)로, 현대차·기아가 만드는 전용 전기차 10대 중 8대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49만8321대, 38만1833대였다. 차종별로는 가장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판매량(8048대)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37만4021대가 팔렸다. 이어 2021년 8월 출시된 기아 EV6(26만527대)가 많이 판매됐다.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판매량의 72%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및 폐지 가능성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9, EV4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경쟁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한국, 미국 등에 전기차 신공장을 건설·가동해 상반기 중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5-01-26 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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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3000만원 전기차…BYD 한국시장 공략 시작됐다
[이코노믹데일리] 파란색 자동차가 연기와 함께 무대 중앙에 등장했다. BYD(비야디)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개한 첫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YD 아토3'다. 비야디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비야디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비야디코리아의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승용차를 공개한 비야디코리아는 그간 한국 시장에서 전기버스, 1t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에서 빠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 시장에서도 눈 높은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아토3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 글로벌 무대를 통해 처음 출시된 아토3는 유럽, 남미 등 72개 국가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아토3 소개를 맡은 조인철 비야디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아토3는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적용해 안전, 공간, 효율, 디자인 그리고 인텔리전스까지 모두 최적화했다"며 "여기에 국내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까지 완비했다"고 전했다. 많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e-플랫폼 3.0을 사용해 신경쓴 모습이다. e-플랫폼 3.0 차량 충돌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승객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 납작한 모양의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처음 아토3를 마주하고 눈에 들어온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날렵한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SUV임에도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매끄럽고 유려하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를 통해서도 스포티함을 더했다. 인테리어에서도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음악과 피트니스를 주제로 디자인된 인테리어이기에 차량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동그란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과 기타 줄을 설치한 듯한 도어 포켓 등이 대표적이다. 아토3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다.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모든 차량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연코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은 '가격'이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아토3는 기본 트림은 3150만원, 아토3 플러스는 3330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토3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토3는 국내 소형 전기 SUV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2900만원대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하며 3900만원에서 4800만원 사이에 판매되는 기아의 EV3보다도 저렴하다. 하지만 아직 아토3에 적용되는 정확한 전기차 보조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보조금 적용 후의 가격에 관심이 모인다. 판매 목표 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비야디코리아의 전략을 알 수 있었다. 조인철 대표는 "판매 목표 대수는 정하지 않았다"며 "아직은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신차 공개를 이어가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아토3에 이어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 7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류쉐량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6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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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기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3'가 핀란드 최고 권위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핀란드가 유럽연합(EU)회원국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연내 신차 판매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195점의 가장 높은 점수로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따돌리고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에 오른 45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EV3는 유럽 기준 605km의 충분한 1회 충전주행거리,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01-03 1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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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英 '탑기어 어워즈'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은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EV3가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탑기어 어워즈 수상은 유럽 지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다. 탑기어는 싼타페가 차별화된 박스형 디자인과 동급 최고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1.6 터보 하이브리드(2WD, 4WD)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WD)로 구성된 인상적인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풍부하게 탑재돼 있어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올해의 SUV로 선정했다. 파워트레인은 동력장치에서 동력의 발생원인 원동기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부분까지의 전달장치다. 올리 매리지 탑기어 관계자는 "싼타페는 도심과 미래 혁신적인 건축물에서도 멋지게 보이지만, 야외로 나가면 모험적 상황에 맞게 강인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는 등 다채로운 환경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라며 "스마트하고 세련된 디자인, 편의성, 다목적성 등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 중 싼타페를 견줄만한 차가 없다"고 강조했다. EV3는 전기차(EV)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용 전기차로 올해의 크로스오버로 꼽혔다. 크로스오버 차는 승용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SUV의 높은 차체와 넓은 공간이라는 특징을 결합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EV3는 유럽 자동차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거리 605㎞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LED 램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항을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자랑한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EV3는 중간 사이즈 전기차 크로스오버 모델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EV 주행 거리 불안감을 없애 줄 수 있는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며 "전용 전기차 EV6와 EV9의 뛰어난 상품성을 이어받은 EV3는 기아의 놀라운 신차 출시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4-11-28 16: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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