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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설립 이래 첫 중간배당…밸류업에 앞장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거래소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거래소가 주주환원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3000원에 중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 577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총배당금은 1.7% 수준이다. 이번 중간 배당은 거래소가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래 최초로 실시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거래소가 주주환원에 앞장서며 주주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거래소는 △2019년 2601원 △2020년 3600원 △2021년 5000원 △2022년 5000원 △2023년 5601원에 결산 배당을 진행해 왔다. 총배당금도 △2019년 497억원 △2020년 687억원 △2021년 962억원 △2022년 962억원 △2023년 1082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 건수와 배당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은 지난해 기준 5년간 29건 늘었고 배당 금액도 1조4000억원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 등이 실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지속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달 중으로 코리아밸류업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로 코리아밸류업지수 공개 후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수를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를 4분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또 내년 5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우수 기업에 표창도 수여한다.
2024-09-11 14:54:15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 "종부세 완화, 금투세 폐지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지난 수년간 부동산 과열기에 종부세 세수가 급격히 증가해 과도하게 걷힌 측면이 있다"며 "국민들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 과열기 이전의 수준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금투세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자본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강조한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 관련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상속세 완화에 "상속세 개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타 회원국 대비 높은 상속세 아래에서 낡고 오래된 세제를 변화된 환경에 맞춰가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과 금융위 엇박자 지적에 김 후보자는 "금융위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정책을 총괄하며 금감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업무 등 집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적 취지에 부합하도록 양 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고 금감원장과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면서 협업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 경제에 관해 올해 2% 중반대 성장을 전망하며 하반기부터 고물가·고금리 등 내수 회복을 지연시킨 여건이 완화돼 내수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4개월간 이어온 한미 금리 역전 지적에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이 보이지 않아 국내 외화 보유액은 외부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금융 차원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자금을 적극 공급하는 한편 기업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기업들이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다. 청문회 통과 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며,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2024-07-21 1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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