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기업사냥꾼'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사모펀드부터 울산시까지···'아수라장' 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이코노믹데일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 참전에 이어 울산광역시와 고려아연 노동조합까지 가세하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13일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 목적 기업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같은 날 MBK의 공개매수를 적대·약탈적 인수합병(M&A) 시도로 규정하고, 18일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겸 고려아연 사내이사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영풍그룹 장씨 일가와 고려아연 최씨 일가 사이에 벌어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됐다. 분쟁 이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5.4%를 가진 영풍그룹이었다. 장씨 일가와 코리아써키트 등 영풍 계열사 지분 7.7%를 합해 고려아연 지분율 33.1%로 지배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고려아연의 경영은 1974년 창립 이후부터 지배구조와 상관없이 공동 창업주 집안인 최씨 일가가 도맡아 왔다. 영풍 쪽 장씨 일가가 위기감을 느낀 건 지난해 고려아연 최씨 일가 쪽에서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우호지분을 확보하면서 부터다. 15.6%에 불과하던 고려아연은 지분율을 늘려 영풍 쪽과의 격차를 1%까지 좁혔다. 이에 영풍 측 장씨 일가가 MBK파트너스를 포섭해 고려아연 지배권 강화에 들어갔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영풍이 MBK와 손을 잡으면서 싸움은 복잡해졌다. 일단 울산광역시가 고려아연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울산시는 고려아연 주력 사업장인 온산공장이 있는 곳이다. 향토기업을 사모펀드 자본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게 울산시가 나선 이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8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가 적대적 M&A를 할 경우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참여로 120만 울산 시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소액주주 참여를 독려했다. 하루 앞서 울산시의회도 MBK의 고려아연 M&A 시도에 반대했다.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의원 22명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적대적 M&A로 (고려아연이) 중국 자본에 넘어가게 되면 울산 고용시장과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 노조도 '공개매수 철회 촉구 집회'를 통해 고려아연을 거들었다. 고려아연 노조원 70여명(노조 측 주장)은 19일 MBK파트너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D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회사를 빼앗길 위기에 직면해 있다. MBK파트너스의 약탈적 공개매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곳곳에서 불거지는 반대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산시와 울산시의회 반대에 대해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에선 가장 중요한 고려아연이 중국 자본에 넘어간다고 하니까 걱정할 만 하다"며 "그런 오해를 찾아뵙고 설명하고 해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려아연 노조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선 "지금 협의할 창구가 존재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용에는 어떠한 변화가 없고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풍과 고려아연 양측의 지분율 승부는 다음달 4일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결정될 걸로 보인다. 그 사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해외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우호 지분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과 각 우호세력이 가진 지분을 비롯해 국민연금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하면 주식 잔여 물량은 22.92%다.
2024-09-19 17:44:22
MBK,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참전···고려아연 "MBK는 기업사냥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에 고려아연 측에선 MBK를 기업사냥꾼이라고 비난하며 공개매수 반대 입장으로 맞불을 놨다. 고려아연은 13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MBK파트너스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알렸다. 인수 예정 지분은 144만5036주에서 302만4881주 사이다. 지분율로 치면 6.98%에서 14.61%의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다. 고려아연의 주식은 12일 종가 기준 55만6000원에 거래됐다. 공개매수에선 이보다 18.7% 더 비싸게 매수하는 셈이다. 지분을 마련하기 위해 MBK가 준비한 대금은 2조원 내외가 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안정적으로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 내에서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등 영풍을 운영하는 장씨 지배력이 커질 걸로 보인다. 고려아연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두 일가의 지분율 차이가 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는 지분 25.4%를 가진 영풍이며,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을 합하면 33.1%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고려아연을 운영하던 최씨 일가가 현대자동차그룹, LG화학과 같은 우군을 확보하며 지분율 33.2%까지 키워 영풍을 위협했다. 고려아연 측에선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두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공시 이후 즉각 의견표명서를 통해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영풍과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며 "이와 같은 공개매수 시도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심각한 훼손을 일으킬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2024-09-13 10:52:16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ESG 없는 ESG①]전 세계 흐름 '탄소 감축'인데…'제2 폭스바겐 되나' 전전긍긍
2
[ED포토] 추석 저녁 서울에 떠오른 슈퍼문
3
韓 '알리 천하' 될까…물류센터 짓고 국내 점유율 50% 꾀한다
4
현대차·GM 공동개발·생산 발표…"기회지만 섣부른 판단 말아야"
5
친환경 선박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 조선사들…수소 인프라 세계 1위
6
보험도 AI 시대…빠르고 편하게 '맞춤 가입'
7
증권사도 '챗GPT' 바람…AI 서비스 출시 '활활'
8
美, 4년 만에 금리 0.5%p 인하…연준 "올해 0.5%p 추가 인하"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우리금융 부당 대출 지적하면서, 감독 실패엔 모르쇠 '이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