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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 신입 채용 '활발'…취준생 '활짝'
[이코노믹데일리]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하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6만2000명, 청년층 실업률은 4.1%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 학교를 졸업했지만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않는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000명이었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0월 7일(오후 1시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공개채용은 서류 심사,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 검진 단계로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법인영업(Wholesale) △지점영업(PB)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전사지원·관리 △내부통제 등 8개 부문이다.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이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 41층 신한WAY홀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회사 소개, 국내외 시장·경제 전망, 하반기 공개 채용 전형 소개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할 경우 현직자 직무 상담도 제공한다.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인재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월 1일까지 신입사원 5급 일반 공채를 모집한다. 자격은 기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형은 △서류 전형 △직무역량평가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 순서로 구성됐다. 모집분야는 △지점영업(프라이빗뱅커) △본사영업(기업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운용·국내외법인 홀세일·퇴직연금) △리서치 △본사관리(전략/기획·상품전략·글로벌사업·리스크관리) △정보기술/디지털(Front-end·Bck-end·인프라·정보보호·데이터)다. 특히 올해는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대학교에 방문해 4차례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LS증권(옛 이베스트증권)은 오는 6일까지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대졸과 특성화고 부문으로 나눠서 채용한다. 대졸 채용 부문은 △리테일(기획·지점 영업·온라인 영업) △홀세일(해외파생영업·해외주식영업·국제영업) △트레이딩(채권) △리서치 기업분석(RA), 특성화고 채용 부문은 △영업지원(지점업무·기업금융업무)을 모집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실무·임원 면접, 채용검진, 인턴십, 최종면접 순이다. 채용 형태는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 인턴십 후 합격자는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인턴십은 오는 11월부터 6주간 실시한다. LS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LS증권은 "사명 변경 후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라며 "고객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경력직을 선호는 문화로 신규 채용보다는 경력 채용이 많은 편"이라며 "점포 수가 줄면서 직원 수가 줄었지만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신입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는 꾸준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27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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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제일주의' 메리츠·미래에셋 선두…한국투자금융은 언제쯤
[이코노믹데일리]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메리츠증권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지 않아 주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작년 상반기 1조8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2000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도 같은 기간 2조4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190.5% 급등했다. 증권사 중 주주환원이 돋보이는 곳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은 지난 4일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에 2025년 회계연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메리츠금융은 "내부 투자 수익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수익률, 요구 수익률 수준이 현재와 비슷하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은 자사주 6400억원을 매입하고 4500억원을 현금 배당하는 등 총 1조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고 주주환원율 51.2%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3월 실적과 상관없이 3년간 자사주를 매년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주 이상을 소각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최소 35% 이상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822억 규모의 보통주 1000만주 소각, 배당금 89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52.6%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뚜렷한 주주 환원책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존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배당성향은 21.9%다. 메리츠금융과 비교할 때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금융의 배당성향은 △2019년 20.1% △2020년 20.3% △2021년 20.4% △2022년 21.1% △2023년 21.9%로 5년간 증가율이 1.8%에 불과하다. 이러한 까닭에 지난 3월 열린 한국투자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환원이 인색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은 잠깐의 주가에 영향이 있겠지만 저희 주주들께서는 더 오랜 장을 보고 참아 달라"며 "저희로서 주주를 위해 새로운 것을 뭘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방안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금융지주의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최근까지도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거, 말겠다는 거", "주주를 생각하지 않는 남쿠(김남구)"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며 주주들의 원성이 계속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사와 달리 본업에서의 수익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한국금융지주는 경쟁사와 달리 추가적 배당금 상향 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오는 9월 코리아밸류업지수를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주주환원책을 선보이는 증권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코리아밸류업지수에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 등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인하해주는 세제 혜택 방안을 제시하면서 주주환원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들 위주로 주가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며 "결국 향후 주가는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켜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분기 중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4-07-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