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롯데건설, 라운지에 e-Library 신설
롯데건설은 직원들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개방형 카페 라운지를 신설하고 e-Library(전자도서관)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운지는 본사 1층에 총 2개소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내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롯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캐슬 라운지’와 ‘르엘 라운지’로 명칭을 결정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캐슬 라운지’는 현재 운영 중이며, ‘르엘 라운지’는 8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캐슬 라운지는 단순한 직원의 휴게 공간을 넘어서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컨셉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좌석을 제공하고, 우드톤의 바닥과 조화를 이루도록 안정감을 주는 그린 소재의 그림과 식물을 배치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형 카페 형태로 꾸며졌으며, 취식도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라운지는 ‘갤러리’로서 전시 공간도 겸하고 있다. 최근에 롯데그룹 자체 AI플랫폼 ‘아이멤버’를 활용해 건설을 주제로 한 시를 창작하는 사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임직원들이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롯데건설은 언제, 어디서나 전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e-Library(전자도서관)도 오픈했다. e-Library는 다량의 콘텐츠를 보유한 전자도서관으로, 기존 상·하반기 베스트도서(인문, 과학, 에세이 등) 8권 중 1권씩 지급하던 책을 대신해 더 많은 도서를 제공한다. 활자로 된 책 읽기뿐만 아니라, 성우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고,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로도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길이나 여가를 활용한 임직원의 독서량 증가가 기대된다. 이를 기념해 직원들은 오는 31일까지 경영진이 추천한 도서를 읽고 리뷰를 쓰는 사내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추후에는 직원들이 추천하는 도서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복지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입학 축하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고, 지난 1월에는 1박 2일간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스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족여행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2024-07-17 09:38:19
-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른 '임상시험 이름'
[이코노믹데일리] 신약 개발 과정 중 하나인 임상시험에 붙이는 이름이 제약업계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정기 발행하는 이슈브리핑에서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임상시험 이름이 신약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임상시험 이름은 단순한 이름을 넘어 질환의 종류, 약물의 작용 기전, 치료 영역, 혹은 약물 이름 자체를 포함하기도 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노피의 'Cdiffense'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 감염증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방어(defense)라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임상시험 이름은 의약품 이름과 달리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 회사들에게 마케팅의 자유를 부여한다. 하지만 과장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름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성공적인 임상시험 이름은 다양한 부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약물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질병의 특징, 치료 목표, 그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두문자어(acronym)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의 거대 네이밍 기업인 브랜드 인스티튜트(Brand Institute)의 크리에이티브 부문 사장인 스콧 피에르그로시(Scott Piergrossi)는 두문자어 이름이 실제로 기억에 남고 영향력이 있는 이름이 되려면 지정된 단어 조합을 ‘믿을 수 있고 단순한 방식으로 묶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사례로 'GABA 수준 향상을 통한 효과적인 항정신병(Effective Anti-psychosis via GABA-Level Enhancement'을 의미하는 BioLineRx의 Eagle 시험이 있으며 이는 '자유, 치솟음, 해방'의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임상시험 이름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제의 제약 없이 창의적인 이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제약 회사들에게 큰 기회이지만, 동시에 책임감을 요구한다. 앞으로 어떤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임상시험 이름들이 등장할지 기대된다.
2024-05-29 23:49:54
-
친환경·저소음·고효율 모두 갖춘 모듈러 흡음패널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전문가가 아니어도 똑같은 성능이 구현되는 고성능 제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사용 후 건설폐기물이 아닌 재활용품이 되는 탄소저감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 음향공학 전문가 주현경 ㈜엘티에스 대표의 ‘친환경 모듈려 어쿠스틱 패널’에 대한 개발 배경 소개다. 저소음·고성능 모듈러 흡음패널 전문기업 엘티에스는 △공연장 △강의실 △스튜디오 △체육관 등 ‘고성능 저소음’의 오디오 환경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건축 설계부터 패널 납품 및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건축음향 공학박사인 주 대표는 대학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 ‘저소음·고성능 모듈러 흡음패널’ 제품 개발과 창업의 계기가 됐다. 그는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면서 필요한 소리는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음향의 질을 높여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공간에 따라 각각 요구되는 음향의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을 설치할 위치나 면적이 달라진다”면서 “모듈러 제품의 규격과 컬러는 선택이 가능하며, 적정한 수량과 설치 위치 등을 엔지니어링 해 고객에게 제안하는데, 용도와 규모에 따라 시공하는 방식을 달리해 최적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티에스의 탄소저감 및 친환경 모듈러 흡음패널 제품명은 '리스터(RESTER)'다. RE는 '다시', '재생하다'는 의미가 있고, 'STER'는 네덜란드어로 영어의 'STAR'와 같은 의미가 있다. 즉 다시 공간을 반짝이게 한다는 뜻으로 네이밍 됐다. 리스터의 재질은 의류에도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100%이며, 그 중 70% 이상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녹색제품(환경표지 인증제품)이다. 난연성 소재일 뿐만 아니라 내진테스트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다. 시공 시 현장 가공이나 부자재가 불필요해 유해 본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s) 등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한 리스터는 평균흡음률(NRC) 0.78로 유사제품(0.37) 대비 2배 이상의 소음 저감 효과를 자랑하며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다. 주 대표는 “여러 종류의 시판 중인 흡음제품 대비 평균 2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절반만 설치해도 그 이상의 성능이 나오니까 경제적”이라며 “굳이 전체 벽을 다 시공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치되고 있는 곳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학교 교실인데, 교실은 선생님이 말하고 학생들은 듣는 곳인 만큼 선생님의 말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려야 학습효과가 크다. 주 대표는 “음성을 통한 정보전달 개선이 학습효과를 개선해 준다는 연구는 매우 많으며 국제적으로 검증돼 있다”면서 “리스터는 학습환경 개선을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칠판의 좌우 측벽 등 벽체나 천정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67제곱미터(㎡, 약 20평) 정도의 교실에 리스터 8장 정도(약 6.7㎡, 2평)가 설치된다. 설치 후 개선 지표를 확인했고, 교실 한칸 당 약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하면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듈형으로 이런 성능을 내는 제품이 국내외에 우리 제품밖에 없다. 특히 층간소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중량충격에 의한 둔탁한 소린데 이 제품은 저음역에서 성능이 좋아 층간소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터는 패널 설치용 브라켓을 제공해 설치가 쉽고, 이전 및 재설치가 용이해 인건비 절감과 간편한 유지관리가 장점이다. 또한 Bespoke 디자인으로 15가지 색상 옵션과 3종류의 사이즈로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용 중 원하는대로 변경이 가능하며 비전문가도 쉽게 조립과 해체 가능하다. 리스터는 첫 구상 이후 7년 정도 걸려 2019년 제품화가 완료됐지만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시공이나 유지보수 등을 위한 장치 개발 등 공정을 개선하는 시간이 좀 더 소요돼 판매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주 대표는 “국내 흡음재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는 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제품들을 카피한 수준이고, 성능 또한 일부만 충족하며, 철거 시 거의 다 폐기물로 처리되는 제품들”이라며 "그래서 ‘리스터’가 탄생하게 된 것" 이라고 밀했다. 재활용 소재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주 대표는 “새로운 R&D(연구개발)는 ‘생분해 소재’로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더욱 더 친환경적인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개발과 생산, 마케팅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을 통해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개발을 해야 하는데 개발부터 해 놓고 시장에 출시하다 보니 마케팅이나 영업에 대한 판단이 한 걸음씩 늦어져 고생했다”며 “지금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 영업 부문의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2024’에서 ㈜엘티에스는 '코펙스 어워즈'를 수상했다. 코펙스 어워즈는 조달청과 킨텍스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전시제품을 대상으로 신제품, 혁신성, 실용성, 시장성 및 ESG 등을 기준으로 2차례 걸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종합점수가 높은 기업 6곳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2024-04-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