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
레노버, F1 '글로벌 파트너'로 승격...모토로라는 스마트폰 파트너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레노버가 포뮬러원(Formula 1®, 이하 F1)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지난달 5일 레노버는 2025년부터 F1의 '글로벌 파트너'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번 재계약으로 레노버 그룹 자회사 모토로라(Motorola)도 F1의 글로벌 스마트폰 파트너로 선정됐다. 레노버는 F1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최첨단 기술 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를 현장과 원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당 두 차례 경기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되며, 레노버와 모토로라는 대회 현장에서 트랙사이드 브랜딩 활동을 확대한다. 2022년부터 F1의 공식 파트너로 활약해온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 서버 및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F1의 중계 품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F1 스태프들에게는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탑 컴퓨터, 모니터, 태블릿, 모토로라 스마트폰 등 고품질 장비를 제공하여 팬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레노버는 F1의 2030년 넷제로(Net-Zero) 달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자산 보상 서비스(Asset Recovery Service)를 통해 노후 하드웨어의 95%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스포츠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레노버는 지난해 일본과 미국 그랑프리에서 입맞춤 작동 방식의 트로피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는 레노버가 추구하는 목적성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F1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레노버와 F1은 레노버 AI PC, AI 지원 모토로라 스마트폰, 증강/가상현실(AR/VR)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특히 F1 기술 팀과 레노버의 우수성 센터(Centres of Excellence)는 F1 라이브 중계방송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의 창의성과 기술 및 혁신에 대한 열정이 팬들에게 일생일대의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F1의 포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AI의 역량을 활용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F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과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 로시 레노버 인텔리전스 디바이스 그룹 사장은 "레노버의 AI 지원 하드웨어,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경험을 혁신하고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2 09:41:31
-
한국 해운 야심찬 탈탄소 목표와 대조되는 예산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해운 업계의 탈탄소 목표에 비해 정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단체인 기후솔루션이 26일 공개한 '대한민국 해운 부문 2050 탄소중립 경로 연구'를 보면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해운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감축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85조원에 달했지만 정부가 계획한 예산은 8조원에 불과해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적 뒷 받침이 크게 부족했다. 해운업은 전 세계 무역의 90%를 책임지며 한국에서도 수출입 비중의 99.7%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문제는 해운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9%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국가 단위로 환산할 경우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발표해 한국의 2050년 해운 분야 온실가스 '순배출량 0(넷제로)' 경로를 제시했다. 2030년에는 2008년 대비 배출량을 60% 감축한 뒤 2040년 80%, 2050년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계획안 보다 앞선 것이다. IMO는 2030년에 2008년 대비 30%, 2040년 80%, 2050년 100%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후솔루션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규모를 계산했다. 김진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같은 무탄소 연료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선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연구는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필요성과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부 탈탄소 경로 달성을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필요한 자금 규모는 약 85조 원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 해수부 등 정부 기관이 2030년 감축 계획을 위해 마련한 금액은 8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해수부의 목표가 IMO에 비해 보다 도전적인 만큼 선종별 맞춤 감축 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인 감축을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류선 등 3종의 선박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큰데 이들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벌크선은 특별한 포장 없이 곡물, 광석, 시멘트 등을 대량으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기후솔루션 해운팀의 김근하 연구원은 "해수부의 현 감축 계획이 IMO 등 국제 해운 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이를 잘 이행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6 21:03:16
-
-
-
-
-
-
-
삼바, 2024 ESG 보고서 발간...넷제로 및 자연자본 대응 강화
[이코노믹데일리]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요구사항 등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작년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확대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 보고서의 핵심 주제는 탄소 중립 달성 노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BAU(Business As Usual)대비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자사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자연자본(TNFD, The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호를 위한 신규 전략도 공개했다. 수자원, 폐기물, 생물다양성 등 TNFD에 기반한 자연 관련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2030년까지 안전·보건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협력사 ESG 평가 참여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2023년 171개사로 약 3.7배 확대했다. 평가 결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협력사들의 잠재 리스크 확인을 통한 개선과제 도출 및 이행을 돕는 ESG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ESG 경영 강화,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리스크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영역을 추가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사외이사 비중을 4명으로 늘려 경영진과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23:32:11
-
-
기후솔루션 염정훈 책임 "1.5도 초과 최대한 늦추고 싶다"
[이코노믹데일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보다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법인이다. 기후솔루션의 목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내로 제한해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2016년 설립된 이후 현실적인 기후위기 대안을 담은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기후솔루션의 업무 영역은 탈석탄·화석연료 금융, 재생에너지·전력시장,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나뉘는데, 구성원 역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염정훈(47) 기후솔루션 산업팀 해운 담당 책임은 “국내 단체 중 해운을 연구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 책임이 기후솔루션에 들어와 작성한 첫 보고서는 ‘탈탄소 해운산업을 위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다. 그가 입사한 지 5개월 되던 2022년 12월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국내 해운산업 현황, 온실가스 배출 현황,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이 담겼다. ◆ 미국 변호사 ‘기후솔루션’ 합류하다 기후솔루션 입사 후 산업팀 해운 담당은 약 1년간 염 책임 혼자였다. 이후 2명이 더 합류해 현재는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산업팀 채용도 힘든데 해운 분야 지원자는 더욱 없다”며 “해운업 관련 배경이 있는 분들이 넘어오면 좋겠지만 (기후솔루션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처럼 인생의 진로를 확 튼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염 책임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는 해운과는 거리가 멀다. 염 책임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을 택했고, 로스쿨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약 14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그는 국내 로펌, 미국계 반도체 회사, 삼성중공업 등 변호사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회의감이 끊임없이 뒤따랐다고 염 책임은 설명했다. 그는“한번 크게 아프고 난 뒤 1년 간 일을 쉬면서 변호사 일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말했다.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로 1년 반 활동하다가 기후솔루션 해운 담당 채용 공고에 지원했다. 염 책임은 “해운은 사실 처음이지만 삼성중공업에서 선박 관련 계약서나 관련 분쟁들을 검토했던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변호사들도 많이 모여 있다보니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기후솔루션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해운 넷제로의 미래 ‘녹색해운항로’ 올해 염 책임이 조명한 분야는 ‘녹색해운항로’다. 녹색해운항로는 최소 두 항만 사이에 무탄소 연료 선박을 투입하고, 항만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 설비로만 가동하는 무탄소 항로를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 달성을 선언한 가운데 녹색해운항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염 책임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녹색해운항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한미일 3자간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 어느 정도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바탕으로 부산~요코하마 등 시범 항로 구축 우선 고려대상도 제시됐다. 염 책임은 보고서에서 “진정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항만, 해운사,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녹색해운항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관련 법과 계획을 정비한다면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대한 속도를 늦추는 일" 염 책임은 “지금으로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제 역할은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여기서 계속 이 일을 파고들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염 책임은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를 보면 기업들이 정부 정책 범위 안에서 자사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며 “결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없이는 기업들이 자발성을 띠기 어렵다”고 제언했다.
2024-05-16 07:25:46
-
-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대상 '2024 ESG 캠페인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2024 ESG 캠페인'을 시작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ESG 캠페인은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돼, 임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캠페인을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네 가지 활동으로 △조명 소등 △종이 절약 △계단 이용 △텀블러 사용을 제시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 30분 동안은 교대근무자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소등하고 있다. 특히 2공장은 2024년 3월부터 자동 소등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 공장으로 해당 시스템을 점차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35.4 메가와트시(MWh) 상당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연간 약 250만대 휴대폰을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회의 시 불필요한 출력물 인쇄를 줄이고, PC 화면으로 자료를 공유하는 ‘종이절약’ 활동,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계단 이용’ 활동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일회용 컵 사용 절감을 위해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며, 텀블러를 사용하는 임직원에는 사내 카페에서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의 2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을 32%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ESG 캠페인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쟁력은 국내외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 ESG 평가에서도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수상한데 이어 2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리더십 A-’등급을 획득해 아스트라제네카 및 GSK 등 주요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확대, 공급망 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2050 넷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했으며, SMI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4-04-23 09: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