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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도권서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4, 5일 이틀간 수도권에서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첫날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주관으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두 교수는 지난 2018년 컴퓨터공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했다.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고 이후 두 사람 모두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이라는 강연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고, 르쿤 교수는 현재 AI 거대언어모델(LLM)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차는 삼성리서치의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연구·개발(R&D)센터에서 진행됐다. 기조 강연은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았으며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가 주제였다. 호록스 교수는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지식 그래프'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삼성전자가 AI 모델의 효율화를 위해 집중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포럼에서 안전성과 책임에 내한 내용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14:19:39
영토만큼 중요해질 'AI 주권'…정부, 경쟁력 확보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미국 뉴욕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최근 AI 기술 역량이 국가의 3요소(영토·국민·주권)만큼 중요해지며 'AI 주권'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자 정부가 원천 기술 확보와 응용 분야 발굴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인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을 열었다. 뉴욕에서도 비즈니스와 교육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 자리 잡은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은 한국의 해외 AI 연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에서는 AI 원천기술 개발, 신뢰할 수 있는 AI, 의료·헬스케어 분야 활용 방안 등 연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R&D) 예산 45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뉴욕대가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포함해 3150만 달러(약 420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소장은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와 같은 대학 조경현 교수가 함께 맡았다. 한국 측 연구진은 뉴욕에 상주하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미 연구자들이 세운 목표는 △실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화형 AI 기술 확보 △통제 가능하며 사회 문화적 편향성을 제거한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확보 △맞춤형 예측 건강 진단이 가능한 알고리즘 개발로 국내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5% 이하 달성 등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개소식에서 "한국과 미국의 AI 협력, 혁신에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 기조연설에서는 르쿤 교수가 연단에 올라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관련한 생각과 전망을 밝혔다. 르쿤 교수는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이론부터 알고리즘, 응용, 하드웨어,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최고의 연구가 이뤄지는 유일한 나라"라며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다가오는 10년은 로봇공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AI 연구 거점을 새롭게 마련하고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인 국가AI위원회를 빠르면 이달 중 설립하는 등 범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4-09-25 16:38:58
신세계 경영진 20여명, 'AI 석학' 앤드류 응과 성장전략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지마켓 대표 등 신세계 경영진 20여명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대가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만나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응 교수는 이날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신세계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응 교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꼽힌다. 응 교수는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은 응 교수와 대담하며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한국 유통시장에서 해온 역할과 위상을 설명했다. 응 교수는 신세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두에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신세계그룹 경영진과 응 교수는 신세계가 변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했다. 응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존 ‘검색형 리테일’은 ‘대화형 리테일’로 바뀌고 있고 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변모시킬 것”이라며 “회사는 작은 영역에서라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응 교수는 또 “AI 프로젝트들은 조직원들이 AI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을 줄이고 AI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정교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빅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수익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다방면으로 AI를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되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부터 매장 관리까지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SSG닷컴은 AI 서비스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의류 이미지를 검색한 후 추가 텍스트로 색상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상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파트너에게 음료 반납대 및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BD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창고 내 재고와 사용 현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AI를 활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AI를 새로운 동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 및 임직원들의 AI 역량배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선사하겠단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새로운 유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17:54:34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이재용 회장 3년 연속 참석
[이코노믹데일리] 호암재단이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와 소설가 한강을 비롯한 6명에게 '삼성호암상'을 시상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를 기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으로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가 대상이다. 호암재단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각 3억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수상자와 가족,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3년째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2021년 4억원,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원을 내는 등 호암재단에 개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기존 1명에게 시상한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으로 나눠 수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평소 삼성 임직원에 "공학이나 의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초과학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기초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은 34년 만에 처음으로 임직원 대상 특강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강은 지난 30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계사 임직원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AI와 생명공학 관련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이수인 교수와 혜란 다윈 교수, 피터 박 교수가 나섰다. 삼성은 삼성호암상 이외에도 미래 기술 육성 사업과 산학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산학 협력에 투자하는 한편 주요 대학과 채용 연계형 반도체·배터리 계약 학과를 운영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힘써 왔다. 김황식 이사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3분의 2, 역대 최다인 4명으로 우리 사회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2024-05-31 2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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