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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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타격 준비 완료…석유·핵시설, 군 기지 표적
[이코노믹데일리] 이스라엘이 이란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이란을 직접 타격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표적 시설로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 군 기지, 핵 시설 등이 거론된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타격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 핵 시설, 군 기지가 이스라엘 표적 시설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이란의 석유, 가스 시설의 경우 이란 서부 쪽인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위치해 있다. 또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 등의 시설도 이란 해안이나 섬에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경우 미국 대선을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세계 석유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약 300만 배럴 석유를 생산하는데 이는 세계 공급량의 3%를 차지한다. 이들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지난 4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자제에 대한 확답을 미국 정부에 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 출신인 그랜트 럼리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이 4월 작전을 모방하고 공습을 할 수 있도록 이란의 조기경보시템과 방공망을 무력화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그 규모와 그들이 이란 영공에 진입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재보복하겠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진행된 연설에서 "이란은 우리 영토와 도시에 수백 발의 미사일을 두 번씩이나 발사했다"며 "이는 사상 가장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계 어느 나라도 자국 도시와 국민에 대한 이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이런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혁명수비대(IRGC)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로푸샨에 대한 보복이라고 천명했다.
2024-10-06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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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공동개발·생산 발표…"기회지만 섣부른 판단 말아야"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지난 12일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자동차부터 연료·소재까지 전방위적인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밝힌 뒤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일단 현대차와 GM이 배터리 소재와 철강재 등 주요 부품 공급망을 공유하기로 하면서 계획대로 된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개발·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다만 현대차와 GM이 체결한 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제품군 다양화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상용차,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생산 등을 잠재적 협력 분야로 꼽았다. 나아가 배터리 원자재, 철강 등을 통합 조달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각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의 생산 라인을 이용할 수 있고, GM은 현대차로 부터 약한 고리인 전기·수소차 기술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와 GM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본다. 현대차는 앞서 나가는 전기차나 수소차 쪽 기술을 전수해 줄 수 있고 현대차는 픽업트럭 등 부문에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로 GM의 나라 미국 언론이다. 미 매체들은 그동안 GM이 여러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약속했지만 계획대로 끝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두 자동차 제조업체가 내연기관, 전기·수소차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지만 어디서 협력할지,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지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며 “GM과 혼다가 전기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 GM 공장에서 2종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했지만 이후 협력 계획은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CNBC도 “GM은 그동안 많은 다른 완성차업체와 많은 제휴를 맺고 거래했지만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2010년대 초반 미국 포드, 전 프랑스 자동차 업체 푸조·시트로엥(PSA)과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현재는 스텔란티스와 맺고 있지만 기대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MOU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 GM에 주는 건 많고 현대차가 취하는 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가 미국의 생산 라인을 이용하는 대가로 GM에 전기·수소차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GM의 전기차 배터리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와 협력을 맺었다는 해석도 있다. CNBC는 “GM은 최근 대형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과잉 생산이 불가피해졌다”며 “배터리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GM이 다른 제조업체와 협력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합부 교수는 “실제로 협상을 해보면 서로 경쟁 관계인데 협력할 부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벤츠나 포드랑도 협력한다고 했었는데 제대로 성사된 적은 한번도 없다”며 “배터리 공급망에서 협업하는 정도의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9-13 1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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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모델 'o1' 발표…새로운 추론 능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o1'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챗GPT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이 새로운 모델은 AI의 '추론'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AI는 12일(현지 시간) 새로운 버전의 챗GPT에 '오픈AI o1'(이하 'o1') 모델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o1'은 오픈AI가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한 모델로, 특히 수학적 문제 해결과 코딩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쿱 파초키 오픈AI 수석 과학자는 “기존의 챗봇이 질문에 대해 즉시 응답을 시도했다면, 'o1'은 질문을 분석하고, 영어로 사고하며, 최적의 답변을 제시하기까지 시간을 더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모델과 달리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계적 사고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정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기존 AI 챗봇들, 예를 들어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간단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종종 오류가 발생하거나 불완전한 답변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오픈AI의 새로운 모델은 이러한 결함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평가된다. 오픈AI에 따르면 'o1'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이 기록했던 13%의 정답률을 83%로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오픈AI는 'o1'이 물리학자들의 복잡한 수학 공식 생성이나 의료 연구자들의 실험 설계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모델이 가진 추론 능력의 개선을 보여주는 다양한 예시도 함께 공개됐다. 예를 들어, 'Strawberry에 몇 개의 'r'이 있나?'라는 질문에 '3개'라고 정확히 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개되었다. 특히 'o1'은 한국어와 영어 간의 번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한국어의 복잡한 문장을 정확하게 영어로 번역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기존의 번역기가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의 문장도 명확히 번역했다.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라는 문장을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으로 번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는 이 새로운 모델을 "혁신적 변화의 시작"이라며 "복잡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AI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트먼은 여전히 "이 기술이 한계와 결함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AI 모델 'o1'의 발표는 오픈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오픈AI는 현재 기업 가치가 1500억 달러로 평가되며, 약 65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애플, 엔비디아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기업도 오픈AI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2024-09-13 0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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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 '엠폭스 비상사태선포'...질병청, "선제적 대비‧대응 강화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엠폭스(옛 원숭이두창)가 아프리카 내에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지난 1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이하 PHEIC)를 발표했다. 현지 시간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WHO는 이번 엠폭스 확산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만 5600건의 사례와 537건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보고된 엠폭스 사망자 중 96%는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13개국에서 확인됐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WHO는 PHEIC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PHEIC를 해제했으며, 1년 3개월 만에 다시 재선언한 상황이다. 문제는 엠폭스 바이러스가 아시아까지 넘어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14일 태국 질병통제국(DDC)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에서 입국한 65세 유럽 남성에게서 엠폭스가 발견됐다. 이 남성이 걸린 엠폭스는 하위 계통인 ‘Clade 1b’ 변종으로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비상 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체외 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엠폭스 PCR 검사 시약을 개발해 감염병 진압에 힘을 보탰다. 해당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한 엠폭스 검사 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 시약으로 Novaplex™ MPXV/OPXV(RUO)와 Novaplex™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특히, Novaplex™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으며, 엠폭스 바이러스 1형과 2형 검출과 함께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 여부도 알 수 있다. Novaplex™ MPXV/OPXV(RUO) 시약은 엠폭스 바이러스 1형 및 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대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각국 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건당국은 아시아까지 넘어온 엠폭스 바이러스로 인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국내 엠폭스 상황은 현재 안정적”이라며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비‧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여행 시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면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 및 영장류 같은 야생 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라”고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24-08-26 17: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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